2020년 개봉 예정 마블 영화 총정리

그간의 마블 영화 스포가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마블 영화 덕후를 자청하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대미를 장식한 뒤로 이렇다할 영화나 드라마 공개 소식이 없어 아쉬운 마음에 어벤져스 시리즈만 연거푸 돌려 보고 있는데요. 아이언맨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닥터 두리틀>로 또 다른 시리즈물로 나설 예정인지 갈 길 잘 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2020/01/19 - [스크린(영화&미드)/영화] - 아이언맨 가면 벗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첫 작품 닥터 두리틀

아이언맨 가면 벗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첫 작품 닥터 두리틀

이전에도 이미 셜록 시리즈에서 비슷한 형식의 캐릭터를 연기해서인지 철갑을 벗은 모습이 그리 어색하진 않더군요. 그가 빠진 자리를 메울만한 힘이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 같은 2020년 개봉 예정인 마블 영화 모아 봤습니다.

 

■ 엑스맨: 뉴 뮤턴트

마블 시리즈라고 하기에는 어색한 엑스맨의 최장 대기작인 <엑스맨: 뉴 뮤턴트>가 마침내 4월 10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 만들었다가 엎었다가 개봉한다고 했다가 연기했다가를 밥 먹듯이 해서 사실 4월에 공개할 거라는 이야기도 진짜인지 감이 없어요. 심지어는 개봉을 접고 디즈니 플러스에서 바로 공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니까요.

 

엑스맨 시리즈가 다크 피닉스에 이르러서 폭망을 하는 바람에 디즈니에서 이제 추스려서 다시 리부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존의 마블 시리즈와 섞을 생각이 없다고 밝혀서 아직까진 요원한 일입니다. 엑스맨 시리즈에 마블의 숨결이 스미기 전에 등장할 마지막 엑스맨 영화가 될 뉴 뮤턴트는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는 바람에 2020년 최초 마블 영화로 개봉할 예정입니다. 안야 테일러, 왕좌의 게임에서 아리아 역을 맡았던 메이지 윌리암스 등이 등장합니다. 마블 시리즈와의 연계점인 1도 없을 예정이니 건너 뛰어도 좋습니다만 히어로물 중에 보기 드문 공포 장르라니 약간의 관심을 두고 지켜 봅니다. 

 

■ 블랙 위도우

나타샤의 솔로작이 드디어 나옵니다. 2020년 5월 1일 개봉 예정입니다. 초능력이 없는 인간계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인물이 아닌가 싶은 블랙 위도우인데요. 그녀의 말 많고 떡밥 많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블랙 위도우의 시점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가 될 예정인데요. 시빌 워에서 편가르기에 가담하면서 도망을 치는 과정에서 그 '부다페스트'에 돌아가면서 과거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는 나타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암살자로 같이 키워진 동료가 등장할 예정인데 이 역할을 플로렌스 퓨가 맡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드 <리틀 드러머 걸>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신예이자 연기폭을 <미드소마>, <작은아씨들>로 넓히기 시작하면서 연기파 배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인데요. 이번에는 히어로물이라니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배우입니다. 믿고 보는 마블 영화가 되겠습니다.

 

■ 모비우스

DC 코믹스에서 조커 역할로 등장했다가 안개처럼 사라진 배우 자레드 레토가 이번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로 돌아옵니다. 그 동안의 조커 역할이 워낙 세간의 화제였다 보니 자레드 레토 역시 배역에 엄청나게 몰입하면서 연기했다고 하던데 영화 자체가 망하니까 답이 없네요. 그런 그가 이번에도 안티히어로인 모비우스로 등장할 예정인데요. 

 

스파이더맨이 중간에 껴 있어서 마블 시리즈인지 스파이더맨 시리즈인지 헷갈리게 되는 라인업인데 이 영화 모비우스는 <베놈>처럼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서만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나중에 베놈, 모비우스, 벌쳐의 조합은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마이클 키튼이 맡은 벌쳐가 등장했거든요. 7월 31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 베놈2

소니와 디즈니가 다시 계약을 맺으면서 당분간 마블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는 있지만 스파이더맨은 또 나름의 독자적인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영화가 이 베놈이었는데요. 이어서 위에서 소개한 모비우스를 만들더니 베놈2까지 내놓을 예정입니다. 마블이 중간에 시들한 틈을 타서 비집고 들어올 작전인가요.

 

묘하게도 DC의 조커를 맡았던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로 마블의 독자적인 시리즈에 합류했고 DC에서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악당 베인으로 등장했던 톰 하디는 마블로 넘어와서 베놈이 됐습니다. 베놈의 첫번째 영화에서 이미 쿠키영상을 통해 2에서는 카니지가 악당으로 등장할 것을 암시했는데요. 카니지역으로는 우디 해럴슨이 합류했습니다. 일단 중박은 따 놓은 당상인것 같군요. 

 

■ 이터널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터널스는 11월 6일에나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마동석 형님이 등판할 예정이라 우리나라 마블팬에게도 반가운 작품입니다. 거기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홍보를 위해서는 아닌것 같은데 아들의 국내 대학 입학으로 여기저기 국내에서 출몰하면서 덩달아 이터널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아직 좀 많이 기다려야 되는군요.

잭 커비 코믹북 원작입니다. 설레스티얼이라는 존재가 지구에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을 창조했다는 설정인데 이 창조물이 바로 이터널스입니다. 이들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창조된 종족인데요. 설정상으로는 불멸이고 비행이나 텔레파시, 괴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레스티얼은 celestial이라는 단어의 뜻처럼 천상계 종족인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잠깐 위용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블랙위도우를 시작으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완다비전>, <팔콘앤윈터솔져>을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라 그런지 마블 영화 라인업은 예년에 비해 조용하다는 느낌이군요. 다음 페이즈를 위한 떡밥 던지기는 이터널스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