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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꿀잼 보장하는 넷플릭스 익스트랙션 이유 살펴 보니

by 베터미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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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 이후 오히려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독점작이 또 공개되었습니다. 토르의 크리스 햄스워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인데요.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영화들이 어째 고삐 풀린듯 드러내 놓고 청소년 관람불가를 표방하면서 원하는대로 만들어 주마 하는 느낌으로 만드는게 있어서 자본력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이따금씩 듭니다. 이 영화 꽤 재미있습니다. 스포 방지를 위해 결말에 관한 내용은 제일 아래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제목부터 짚어 보자

제목 익스트랙션은 영어로 쓰면 Extraction인데요. 콩글리쉬 중에 하나로 알려진 단어라 살짝 건드려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이거슨 마치 후루크같은 느낌으로 쓰던 단어와 유사한 단어인데요. 후루크는 영어에서 요행이라는 단어 fluke가 일본 쿠션 맞고 들어와서 후루크가 됐다고 하는데요. 익스트랙션은 엑기스라는 단어의 원 형태가 되겠습니다. '추출'이라는 뜻인데요.

 

과거 어디서 뭐 뽑아 냈다 싶으면 다 엑기스를 같다 붙였었는데 여전히 흑염소엑기스나 흑마늘엑기스 등 뭔가 추출했다 싶으면 엑기스를 다 갖다 붙이는데 원 단어는 익스트랙션이라는 TMI였습니다. 이 단어는 또 이를 뽑는다는 뜻으로도 쓰이고 이 영화의 제목처럼 '구출'이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 마블의 콜라보?

영화가 전체적으로 정돈이 잘 된 느낌이어서 베테랑 감독이 만든게 아닌가 했는데 샘 하그레이브라는 무명의 감독이 연출했더군요. 그 동안 마블 유니버스에 조연출로 꽤 참가한 이력이 있는 감독인데요. 이어서 등장하는 크레딧에 익숙한 이름을 보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끝내고 일거리 없어진 사람들이 여기서 뭉쳤나 싶더군요.

 

마블에서 빠질 수 없는 감독인 루소 형제가 참여했고 주연은 무려 토르의 크리스 햄스워스였습니다. 여기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배우도 등장하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공개가 미뤄지고 있는 <블랙 위도우> 솔로 작품에 등장하는 데이빗 하버입니다. 다혈질 아재 호퍼역으로 유명세를 얻은 그가 마블에 합류하면서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 증폭중이었는데 이 영화 익스트랙션에서 조우할 수 있습니다. 

 

■ 흔한 클리셰 흔하지 않은 롱테이크

'구출'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영화의 기승전결을 이루고 있어서 특별히 예측이 필요하거나 마음을 쓸 일도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전직 군인이 어쩌고 하는 내용은 꽤 흔한 클리셰라 새로울게 없지만 여기에 숨막히게 전개되는 11분 30초간의 롱테이크 액션신은 정말 볼만합니다. 

 

영화 <1917>에서도 한땀한땀 테이크 자르지 않고 연결한 것처럼 붙여 놔서 보는 이의 애간장을 졸이는데 제대로 성공했었는데 <익스트랙션>에서도 카메라로 찍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 수 없게 관객을 붙들어 매는 어마무시한 길이의 롱테이크가 또 등장합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 싶은데 카메라가 관객이 보는 시선을 교란시키는 듯한 편집도 눈에 띕니다. 루소 형제와 샘 하그레이브 감독이 꽤 많은 실험정신을 담았다 싶은 영화입니다.

 

 

 

■ 속편 나오나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또 하나 TMI 소개해 드리면 중간에 오비 마하잔이 이야기한 '강물에 빠져 죽는게 아니라 물 속에 머물러 있어 죽는거다'라는 말은 파울로 코엘료의 책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대해 제작진이 밝힌 내용이 있는데요. 

 

관객 입장에서는 열린 결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조 루소는 의도한 바라고 밝히고 속편의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영화 반응이 좋으면 속편 갈 수도 있겠다는 건데 1편만큼이나 감정을 이입할 소재가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감독인 샘 하그레이브도 영화 결말에 대해 일부러 열린 결말을 연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막에 등장하는 희미한 실루엣이 주인공인 타일러 레이크라고 생각한다면 그가 희생을 통해 속죄했고 오비가 그의 그런 마음을 기리는 마음에서 본 환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목에 총상을 입고 다리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람보처럼 살아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있을 수 있는 결말이라고 말이죠. 마블 제작진이 단기 알바 뛴 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극장에도 못 가는 근래 본 영화 중 수작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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