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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내일의 부 읽고 평가해 본 코로나 위기 이후 나스닥 지수

by 베터미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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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보공작소 소장 베터미입니다. 최근 여기저기서 조던 김장섭이라는 작가가 쓴 내일의 부가 핫한 듯해서 찾아 봤는데 1권은 정말 술술 잘 읽히네요. 이력을 보니 부동산을 통해서 부를 크게 형성한 뒤에 최근 분위기에 맞게 주식 관련된 책으로 또 승부를 보는 것 같은데 시장 흐름을 참 잘 읽는다는 인상이 듭니다. 이름이 그리 새롭지 않아서 집에 있던 책을 살펴 봤더니 책이 있네요ㅎ

조던 김장섭

 

지금은 절판된 것 같은데 이 때만해도 현재 프로필에 나오는 JD부자연구소가 아니라 JD부동산경제연구소였습니다. 아무래도 알리바이 만드려고 절판시킨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드는데 제가 읽어 본 경험으로는 이 책도 굉장히 실전 중심의 피부에 와닿는 부동산 정보를 깔끔하게 총망라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 조던이라는 분 이 책 저 책 봐 보니 사고방식이 굉장히 논리적이고 명쾌합니다. <내일의 부>를 보고서도 부동산 시장 정리도 참 잘한다 싶었는데 역시는 역시였군요.

 

■ 나스닥 공황의 신호는 이렇다

<내일의 부> 1권 전체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정보라면 이 나스닥 공황 신호 판단 기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달 내에 나스닥이 -3%의 폭락을 3번 이상 경험한 뒤 4번째 나온다면 이건 공황의 진입이라고 판단해서 다 정리하고 공황이 끝날 때까지 매수를 중지했다가 2달 이상 -3% 폭락이 나오지 않으면 미국 1등 주식을 사라는 명쾌한 정리인데요. 

 

세부적으로 공황인듯 훼이크를 주는 내용도 정리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나스닥 -3% 폭락에 방점을 찍고 대응하는 전략을 말하더군요. 최근, 코로나 위기 때도 이게 과연 먹혔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책에서 다루지 못한 코로나 위기 때 나스닥 공황 신호가 어떻게 작동했는가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과도한 호기심은 이렇게 일을 부릅니다.

 

■ 코로나19 위기 시뮬레이션

코로나 위기는 실제 1월 말부터 시작됐지만 세계적으로 퍼지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서 피크였던 기간이 꽤 뒤로 밀려 있는데요. 나스닥 지수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 공황

4월과 5월의 지수 등락폭에서 -3% 이상을 기록한 날짜를 조건부 서식으로 걸러 봤습니다. 2월은 2번 등장했구요. 3월은 엉망진창이네요. <내일의 부> 법칙을 따르자면 월별로 카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2월의 2회 폭락은 제외해야 됩니다. 3월에 폭락이 다시 있었는데요. 4회째 되는 시점이 3월 12일이군요. 이 때부터 카운트 들어가서 2달이 되는 시점까지는 공황으로 판단하고 손가락 빨고 있어야 됩니다. 법칙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1. -3%가 떴을 때는 모두 팔고 한 달 기다릴 것

2. -3%가 한 달에 4번 떴을 때는 모두 팔고 두 달 기다릴 것

 

이 두 가지인데요. 일단 2월 24일에 -3%가 떴으니 이 때 다 팔았다고 가정하고 당시 시가총액 1위와 2위였던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팔아 보겠습니다. 애플은 이날 4.75%가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4.31%가 빠졌네요. 이 정도 손실을 감안하고 팝니다. 그리고 -3%가 2달 동안 안 나오는 시간을 기다립니다.

나스닥 지수

4월에는 -3% 이상 폭락이 2번 있었구요. 5월에 한 번 더 나왔습니다. 시장이 계속 불안정한 상황을 이어가면서도 급격히 회복하는 시점이었는데요. 변동성이 급격하게 증가해서 이 법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코로나 위기

6월에도 한 번 폭락한 적이 있었는데요. 휩쏘로 감안해도 7월 말까지는 아직 관망해야 겠네요. 다만 대안으로 채권을 제시했으니 폭락이 있은 후 바로 채권을 샀을 때의 수익률도 감안해야겠지만 지면상 건너 뜁니다. 현재까지의 시장 분위기를 평가했을 때는 아직 코로나로 촉발된 공황을 확실하게 벗어났다고 할 수 없는 시점으로 판단이 되는 모형이군요. 아직까지 매수 타이밍이 안 나왔다는데서 코로나19 위기는 확실히 이례적인 상황이네요.

 

■ 미래의 부 -3% 모형 평가

조던 작가가 쓴 책에서 제시한 이 모형은 일반적인 흐름으로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잘 설명했다고 판단이 됩니다. 과거 데이터가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서는 증가한 변동성으로 인해서 시장 진입 타이밍을 계속해서 미루게 만드는 신호를 주는데요. 변동성이 얼마나 증가하면 이 퍼센티지에 보정을 줘야 한다는 정도의 수정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다만, 나스닥 -3%가 뜨면 일단 피하고 봐라는 명제는 굉장히 잘 들어맞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당시 가격은 $170 정도였습니다. 애플은 $298이었구요. 이 때 발을 빼고 시장을 관망했다면 애플은 $220 정도에 줏어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왔을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30 정도에 주워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최저점을 찾는 건 무의미한 일이지만 최소한 폭락장은 오랜기간 피하고 쌀 때 주워담아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가짐은 가질 수 있었다는데서 의미 있는 숫자로 판단이 됩니다.

 

앞으로 나스닥 -3%는 계속 눈에 띌것 같군요.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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