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주식&부동산)/주식

요가복계의 샤넬이라는 룰루레몬 주가 분석

by 베터미 2020. 10. 27.
반응형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투자계 구루 중 한 명인 피터 린치 옹은 생활에 가까운 제품, 소비자의 지갑을 열리게 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사라고 주장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강방천이 아마 가장 피터 린치에 가까운 투자를 하는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2020년 코로나 시국에서 이 생활에 가까운 주식, 소비자의 지갑을 열리게 하는 트렌드를 이끈 기업이 바로 룰루레몬이 아닌가 합니다.

룰루레몬

 

기업분석해 본답시고 왜 이 요가복이 요가복계의 샤넬인가를 한참 뒤적이고 있었는데 불현듯 뒤에서 쳐다 보고 있던 재무장관이 혀를 차면서 보고 있어서 계획에는 없던 등짝을 맞을 뻔 했다는건 안 비밀입니다. 어쨌든 2020년 코로나 시국에 룰루레몬이 빛났던 이유 중에 하나는 재택근무입니다.

 

■ 비즈니스 모델로 보는 룰루레몬 주가

나갈 일이 없으니 사람들이 편한 옷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요가복스러운 디자인의 옷들이 남자에게까지 넘어가서 남자들조차도 사기 시작했다는데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도 집에서 하고 운동도 집에서 하고 헬스장도 못 가니 헬스장 수요도 집으로 흡수하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적인 아이템이 이겁니다.

룰루레몬 BM

벽에 걸린 거울처럼 생긴 스크린을 보고 조작하고 스크린에 뜬 요가스승을 따라 요가도 하고 헬스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4차혁명스러운 제품입니다. 우리 돈으로 후려쳐서 150만원 정도 하는데요. 한 2년 헬스 집에서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자기합리화로 지를 수 있는 가격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용 클래스들을 보면 오글거리긴 하지만 도전해 볼법한 아이템입니다. 이 외에도 온라인 클래스, 명상 등 요가복 판매에 필요하다 싶은 유인책들은 총망라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룰루레몬 매장

그러는 사이 매장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1년만에 전세계적으로 50여개 매장을 추가로 냈고 우리나라에도 이미 5개 매장이 들어와 있습니다. 주변에도 쓰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제품 품질이 다르다고 극찬을 해서 뭐가 그렇게 다른가 하고 만져본 재무장관이 격하게 빠져들고 있습니다. 

 

■ 룰루레몬 펀더멘털

일단 룰루레몬 주가는 메치고 되치고 후려쳐도 비쌉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PER이 80을 넘어가기 때문에 쳐다도 보지 않고 걸러질 가능성이 높은 주식 중에 하나인데요. 재무정보를 보면 이렇습니다.

룰루레몬 펀더멘털

 

영업이익률 20% 정도에 달하고 순이익률은 14% 정도로 굉장히 양호합니다. 옷과 같은 소비재는 마진율이 낮아서 영업이익이 10%를 넘기가 힘든데요. 우리나라에서 대표 섬유업종인 한섬이나 영원무역도 영업이익률은 10%대 아래로 나옵니다. 마케팅으로 마진을 높게 책정했거나 기본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마진이 좋은 케이스일 수 있겠습니다. 부채를 거의 일으키지 않고 운영을 하는 점도 특이하네요.

룰루레몬 성장률

2010년부터 주가흐름과 성장성 지표를 비교해 봤는데요. 주가는 15달러 정도에서 330달러로 22배 올랐네요. 2018년이 변곡점이었는데요. 주가가 55달러 정도에서 정체된게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쭉입니다. 이때부터 세전영업이익으로 후려칠 수 있는 용어 EBITDA의 5년 평균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는데요. 이와 더불어 주가도 뛰기 시작했습니다. 

 

시가총액 대비 세전영업이익의 비율을 뜻하는 EV/EBITDA는 평균 20 내외에서 조성되어 있다가 코로나를 계기로 40으로 두 배 정도 뛰었다가 살짝 조정되서 지금 기준으로는 멀티플이 대략 37 정도 되는군요. 시장의 평가가 한단계 올라섰다고는 하지만 EBITDA 성장률이 주춤하고 있어서 지금 가격은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 비즈니스의 미래와 룰루레몬 주가 차트로 분석

백신이 개발되고 코로나가 진정되고 난 뒤 이 기업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듯한데요. 과연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사람들이 코로나가 사라진 뒤에도 습관처럼 했던걸 반복할 것인가 아니면 코로나 이전처럼 돌아갈 것인가가 문제네요. 기업들의 업무혁신 노력과 투입 비용을 다 매몰비용으로 치고 돌아가기가 쉬울까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답은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룰루레몬 차트

현재 혼돈의 카오스 국면으로 들어섰네요. 이 카오스에서도 흔치 않은 패턴찾기에 성공합니다. 50달러 단위로 지지와 저항이 반복되고 있구요. 그래서 대략 3가지 시나리오가 보입니다. 실적 발표 시즌이라 어닝서프라이즈로 화답한다면 현재 가격 인근에서 저항받고 올라갈 가능성 높고 적당한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300달러 테스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세가 꺾이는건 넷플릭스와 비슷한 방향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데요.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줬어도 이제는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로 상승세가 주춤했다가 실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적을 3분기에 보여주면서 방향이 확실히 아래로 꺾인 기세입니다. 넷플릭스는.

 

룰루레몬도 실적으로 성장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비슷한 흐름으로 갈 가능성 높아 보이구요. 편한 투자를 위해서라면 성장성이 회복되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250달러 정도까지 조정 온다고 생각하고 움직이는게 정신건강에 좋아 보입니다. 이 가격에 오면 성장성을 감안하지 않은 평균적인 멀티플로 회귀한 셈이 되겠네요. 실적을 봐야겠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