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으로 보는 카카오 주가 전망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실적 시즌이라 될성부른 주식들의 실적을 분석해 보는 재미가 있는 요즘입니다. 9월 전반적인 증시의 조정이 있은 뒤로 덩달아 조정을 맞았던 카카오 호실적을 내면서 잠재적인 주주들의 관심을 사는데 성공했는데요. 3분기 실적 살펴 보면서 앞으로 카카오 주가 전망이 어떻게 될 지 한 번 가늠해 보려고 합니다.

 

■ 펀더멘털로 보는 카카오 주가

질적인 부분부터 가늠해 보려고 하는데요. 실적이 좋아졌다 좋아졌다 하는데 한화케미칼처럼 니콜라 투자 지분이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차지하거나 넘어 버리는 경우는 실질적인 경영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이 위험 요인은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휘말리면서 평가이익이 급감해서 주가에도 일시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위험요인입니다. 

그래서 질적인 부분을 좀 톺아 보려고 뒤져 봤는데요.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개선이 많이 됐습니다. 2019년 영업이익률이 6%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금년에는 10%, 11%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플랫폼 사업자 치고는 영업이익률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보통 2~30% 혹은 그 이상을 형성하고 있으니까요. 후려치면 100만원 벌면 6만원 주머니에 떨어지던 기업이 올해는 100만원 벌면 10만원 떨어지게 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런 좋은 습관이 반복되면 긍정적입니다.

출처: 조선일보

문제로 지적할만한 것 혹은 기대할만한 것은 카카오의 지배구조인데요. 카카오가 케이큐브벤처스, 케이벤처그룹을 100% 소유하고 있고 이들 기업이 계열사의 대주주로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올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같은 경우 42%에 달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고 카카오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지분도 27.3%여서 70%에 달하는 지분을 카카오가 쥐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카카오프렌즈, 로엔, 스타쉽엔터 등 헤아릴 수 없는 계열사들이 즐비한데요. 이들 기업이 상장할 때마다 지분 가치가 급증할 예정이라 카카오는 플랫폼 기업이라기보다는 지주회사로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하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분법 이익이 꽤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영업으로 인한 이익이 작년 대비 꽤 증가했습니다. 

 

■ 멀티플로 보는 카카오 주가 전망 

그래서 말입니다.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적정 멀티플을 구해 보려고 하는데요.

세전 영업이익인 EBITDA 증가율을 보면 5년 평균 대충 40%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같은 성장률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보수적으로 멀티플 30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예측되는 EBITDA가 6,770억원 정도 되는데요. 멀티플 30 적용하면 20조 정도의 시가총액은 용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가총액이 32조네요?

 

주가 할인요인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치는 올해 추정 이익 대비 얼마정도의 가격을 받고 있는가 계산해 보니 멀티플 47배 받고 있네요. 저한테 1억을 주고 투자하라면 투자못할 금액까지 올라와 버렸습니다. 멀티플 30 정도로 보수적으로 추정했을 때 주가가 226,000원 정도가 나오는군요. 그래서 차트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 차트로 보는 카카오 주가 전망

현재 실적이 4분기까지 계속되거나 상향되는 경우는 다른 관점으로 쳐다봐야겠지만 멀티플 47은 그 비싸다는 애플도 안 나오는 수치입니다. 애플의 경우 멀티플이 20 정도로 꽤 합리적인 수준으로 나오는데요. 카카오는 해외 확장성을 확보하고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납득할만한 가격이 벌써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래간만에 피보나치 되돌림 돌려 봤습니다. 50% 수준까지 조정 열려 있다고 보면 25만원까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그림이라고 생각되구요. 전고점 테스트한뒤 돌아서거나 현지점에서 조정 해서 25~26만원 구간에서 지지받는 시나리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해당 가격대에 거래량이 집중되기도 했고 50% 되돌림이 자주 보이는 패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최근 조정했던 가격인 36만원은 저항선으로 바뀔테구요. 이후 실적에 따라 주가 방향이 가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비대면 분위기로 인해서 카카오가 전에 없던 호황을 누렸다고 판단되구요. 백신, 치료제 개발과 보급이 현실화될수록 비대면 관련주의 조정에 대한 무게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실적 나온 김에 카카오 주가 현실적으로 전망해 봤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May the insight be with you!!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