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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팩트로 따져 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적정 주가 분석

by 베터미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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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있었나 보네요. 큰 돈이 잠깐이지만 묶이는데다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적어서 언감생심 쳐다보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청약률로만 봐서는 대박 터질 조짐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거점 형식으로 원액 생산과 글로벌 공급 위탁생산계약을 맺으면서 핫한 기업인데요. 노바백스도 여기에 껴서 당분간 백신 수요로 인한 꾸준한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 펀더멘털로 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적정 주가

파이프라인을 보면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이 완료되어 판매중인 것은 4개구요. 폐렴구균백신은 허가났는데 특허 문제로 묶여서 시중 판매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나머지 개발제품 중에서는 2개 정도가 3상을 진행하고 있어 허가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와 장티푸스인데 기존에 있는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제품이네요.

 

시장점유율은 35%~50% 정도로 모든 제품군에서 고르게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

생산 가능한 능력을 보면 1년간 5억 도스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구요. 실제 생산실적은 분기 실적을 연으로 환산했을 때 5천만 도스 정도로 추정됩니다. 생산능력의 10분의 1 정도가 매출로 발생한 것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물량이 늘어도 큰 무리는 없는 생산으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장 가동률하고 대비해 보면 5억 도스는 너무 높게 잡은게 아닌가 싶네요.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2018년 영업이익률이 26%, 2019년 12%, 2020년 16%로 들쭉날쭉한 편입니다. 평균으로 후려쳐서 대충 18% 정도의 영업이익률이 나온다고 보겠습니다. 주당순이익 성장률로 봐서는 60% 정도의 성장을 거두고 있어서 높은 멀티플을 줘도 될 것 같은 그림이구요. 2018년 대비 2019년은 크게 성장했지만 2019년 대비 2020년은 성장률이 10%로 뚝 떨어져서 상장 효과를 감안해서 후하게 멀티플 부여해도 20 정도가 최선이리라 생각됩니다. 

 

356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했을 때 멀티플 20 부여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총액은 7,120억원 정도가 나오겠습니다.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그렇구요. 여러 백신을 유치해서 생산량을 10배로 늘일 수 있다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총액은 7조까지 나올 수도 있겠네요. 범위가 어마무시하게 넓습니다. 

 

문제는 희망공모가격을 결정할 때 적용한 기준이 이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했다는 건데요.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가치를 평가하다 보면 현재 공모가격이 나올 수가 없는 실적입니다.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론자그룹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비교해서 기업가치 대비 생산능력의 비를 구했는데 이게 평균 2.6이 나옵니다. 거기다가 비교군으로 우시바이오를 추가했는데 이 녀석덕분에 멀티플이 올라갑니다. 론자와 삼바만 놓고 보면 1.35가 나오는데 우시바이오를 추가하면서 2.6이 되서 2배의 가치를 지닌 기업이 됐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적정가격

 

이렇게 구한 공모가격이 위와 같은 산식에 의해 65,000원으로 나온 건데요. 만약, 우시바이오를 빼고 계산했다면 주당 평가가액은 41,000원 정도가 됐을 테고 평가액 대비 할인율을 적용해서 최고 가격인 20% 정도 할인한 32,800원이 나왔겠네요. 현재 공모가 대비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서늘함을 더해서 최근까지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평가한 시가총액 7,120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주당 적정가격이 1만원 정도로 나옵니다. 이 방법은 전통의 방법 중 하나인 PER, EV/EBITDA, PSR, PBR 중의 하나로 멀티플을 부여했을 때 적정가격으로 볼 수 있는 가격인데 이렇게 계산하면 적당한 가격이 안 나오니 창의적인 EV/Capacity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EV/Pipeline을 적용했었는데요. 이 사람들 지나치게 창의적인데요ㅎ

따상상이란 말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시켰던 SK바이오팜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이렇게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전히 상장 당시 가격보다는 높은 가격을 받고 있지만 섣부른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겠습니다. 상장시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보다는 차근차근 매출 추이를 살펴 보면서 얼마나 주가가 기업 가치에 부합하느냐를 따져 봐야겠습니다.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실제 매출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1~3만원 사이가 적정가격으로 판단됩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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