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호크아이 공개 본격적인 전개는 3화부터?

디즈니 플러스에서 호크아이를 드디어 공개했습니다. 대놓고 크리스마스를 노린듯한 배경을 보여 주는 포스터 샷과 이미지들을 공개했기에 크리스마스가 배경인게 이상하지 않은 호크아이였는데요. 1, 2화는 한번에 공개했습니다. 아쉽게도 다음 편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공개할 예정이구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드라마는 12월 22일에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그간의 마블 시리즈 내용을 일부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호크아이 1, 2편은 발단

호크아이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알려진 케이트 비숍의 등장을 위한 1, 2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드라마 시리즈를 제외한 최근 마블 영화들이 죄다 친하지 않은 캐릭터들을 등장시켜서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는데요. 드라마 시리즈는 그래도 친한 히어로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비중이 케이트 비숍으로 꽤 무게가 간 모습으로 등장해서 그간 공개한 영화와 비슷하게 전개도 느슨하고 안 친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캡틴 아메리카를 기리는 뮤지컬은 발군이었는데요. 화성섞인 I can do this all day는 최고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마블 영화/드라마에서 빵 터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역시 페이즈3까지의 흔적이 섞여야 아직은 볼만하다는게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케이트 비숍이 일련의 범죄에 휘말리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는 1, 2편이었는데요. 본격적인 전개는 3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스토리 전개에 등장할 인물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아직 등장할 예정인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아서인데요. 공개된 바에 따르면 블랙위도우에서 바톤을 이어받은 옐레나 벨로바를 연기한 플로렌스 퓨가 3화부터 6화까지 쭉 등장할 예정입니다. 블랙위도우에서 발렌티나가 옐레나 벨로바를 섭외하는 쿠키 장면이 나오는데요. 발렌티나는 차기 하이드라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고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옐레나 벨로바가 호크아이를 죽이러 오는 스토리가 합당해 보입니다.

반응형

 

여기에 추가로 등장했는데 누군지 아직 감이 안 잡히는 인물이 에코, 극 중 이름은 마야 로페즈입니다. 알라쿠아 콕스가 이 역할을 맡았구요. 공개된 코믹스 이미지만 보고 날렵하게 생긴 인물인줄 알았는데 코믹스 이미지보다는 체격이 탄탄한 여성입니다. 디즈니에서는 좋게 보면 공평한 캐스팅인데 어떻게 보면 난해한 PC(정치적 올바름)의 일환으로 다양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캐스팅하고 있는데요. 

 

인종을 넘어선 캐스팅으로는 이터널스에서 실제 청각장애인인 로렌 리들로프가 연기한 마카리가 있습니다. 플래시처럼 빠른 액션으로 숨막히는 액션 부재의 늪에서 이터널스를 구해낸 인물이기도 한데요. 호크아이에서 두번째 실제 청각장애인이 등장하는데 그 인물이 바로 에코입니다. 에코는 3화부터 본격적으로 무게를 더할 것으로 보이구요. 코믹스에서는 호크아이보다 먼저 로닌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던 인물이기도 하고 데어데블과도 연관이 있어서 마블이 기어이 데어데블도 등장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지배적입니다.

이쯤되면 킹핀도 복귀해야

 

그녀는 단독 시리즈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또 돌아올 예정이구요. 또, 각성할만한 인물이 소드맨 역할을 맡은 멕시코 배우 자크 뒤켄입니다. 프랑스 히어로이자 빌런으로 등장했던 인물인데요. 2편까지 공개된 바로는 빌런스러운데 반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코믹스에서도 빌런이었다가 히어로였다가 왔다갔다하는 인물이라 케빈 파이기가 어떻게 채용했냐에 따라서 역할이 갈릴 것 같습니다. 

 

마블 찐팬이라면 반가워할만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갈수록 소화하기 힘든 페이즈4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절대다수를 위한 마블이 아니라 소수 매니아를 위한 마블로 DC화되어 가는게 아닐지 우려스럽네요. 반전시킬만한 재미를 기대하면서 3화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