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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완다비전 광고 영상 숨은 뜻 해석

by 베터미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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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비전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완다비전은 엄청나게 많은 함의를 숨기고 있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TV쇼로도 좋지만 마블팬이라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많아 좋습니다. 완다비전이라는 제목조차 텔레비전을 닮았는데요. 그래서인지 드라마의 시작은 흑백TV 시절의 시트콤처럼 시작합니다. 게다가 매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몇몇 에피소드에 꽤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쿠키영상이 있으니 놓치면 해석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

다 보고 나서 그제서야 아 그랬었지 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쫀쫀한 구성이 일품인 드라마입니다. 3번째 에피소드까지는 무슨 내용인지 알듯말듯 감질나게 하질 않나 시대를 너무 뒤로 넘겨서 공감이 가지도 않는 시트콤을 패러디하지 않나 왜 이러나 싶은데 끝까지 보고 나면 이해가 한 번에 됩니다. 

 

점점 해상도도 좋아지고 흑백이 컬러로 바뀌면서 종국에는 이 광고 영상이 보이지 않게 되지만 1편부터 7편까지는 광고가 등장합니다. 광고 내용은 완다의 심리 상태를 설명해 주는 도구로 등장하는데요. 첫번째 에피소드에는 토스터 광고가 등장하는데요. 흑백화면에서 토스터키 전원 표시만 빨간색으로 깜빡입니다. 심지어 스타크 인더스트리 제품인데요. 8화에서 애거사가 완다가 웨스트뷰 마을 전체를 집어 삼킨 힘의 원천을 파악하기 위해 과거로 회상시키는 장면에서 스타크의 미사일이 붉은색으로 깜빡이는 장면과 대구를 이루는 광고입니다. 

 

두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스트러커 시계가 등장하는데요. 하이드라 요원으로 등장했던 바론 스트러커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시계에 하이드라 마크까지 새겨진 진품인데요. 완다와 피에트로가 하이드라 실험실에서 실험을 당한 것과 대구를 이루는 광고인데요. 그녀의 무의식 속에 새겨진 기억 조각들이 이렇게 광고의 형태로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직접적으로 완다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데요. 거품목욕가루 광고인데 브랜드 이름이 '하이드라 소크'입니다. 광고 캐치프레이즈는 '내면의 여신을 찾으세요'인데요. 마치 완다에게 직접 얘기하는 것처럼 떠나고 싶지만 아무데도 가고 싶지 않을때 당신만의 세계로 탈출하세요라고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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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에피소드로 건너가면요. 이번에는 엉망이 된 테이블을 닦는 키친타올이 나오는데요. 키친타올 이름이 라고스입니다. 이번에 나오는 슬로건은 '당신이 의도하지 않은 엉망이 생겼을 때'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라고스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등장했던 장소입니다. 여기에서 크로스본이 폭탄을 터뜨리려고 할 때 완다가 초능력으로 감싸 안아 하늘로 날려 버리려고 했지만 올라가는 중간에 터져 버려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데요. 완다의 트라우마 중 하나입니다. 

 

깊어지는 트라우마

완다 내면에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들이 결국 스칼렛 위치가 되는 기폭제가 될 예정이라는 걸 광고 영상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여 줍니다. 여섯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요매직이라는 요거트 광고가 나오는데요. 다소 기괴한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된 이 광고에서는 무인도에서 죽어가는 아이에게 능력있고 힘좋아 보이는 상어가 와서 요매직이라는 요거트를 주면서 살아날 수 있을 것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요매직 뚜껑도 제대로 뜯지 못한 아이는 그만 말라서 해골이 되어 버립니다. 여기에 대한 해석은 분분한데 비전과 그녀의 동생 피에트로를 능력이 있어도 살리지 못한 자책이 트라우마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있구요. 또 한편으로는 실제로는 그렇게 큰 힘을 가졌는데 말라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에게 투영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광고는 일곱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데요. '모든 것이 의미없이 느껴질 때 현실로 되돌려 줄 거에요'라는 슬로건을 단 항우울제 광고입니다. 완다가 환상으로 이룩한 세계임을 깨닫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광고 장면인데요. 또, '세상은 당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아니면 그런가요?' 라는 물음으로 끝나는데요. 완다가 처한 이중적인 상황을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넥서스라는 약의 이름도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넥서스라는 단어의 뜻이 여러 가지의 복잡한 결합을 의미하기도 하고 여러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완다는 범위의 한계는 있지만 일정 구역의 시간과 공간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완다비전을 통해 확인했고 스칼렛 위치로 흑화하면서 멀티버스 차원에서 이 넥서스를 더욱 심화하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것임을 시사하는 광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뜯어 보면 더 심오하고 입이 떡 벌어지는 마블 드라마 완다비전 광고의 숨은 뜻 정리해 봤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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