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블랙위도우 보고 호크아이 봐야 하는 이유

by 베터미 2021. 12. 8.
반응형

그 동안의 마블 스포를 일부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제목대로 블랙위도우를 보고 호크아이를 봐야 하는 이유가 이번 4화에 나왔네요. 마블 페이즈3 이후에는 거의 모든 캐릭터가 '상실'을 안고 살아 가는데요. 어쩌면 그래서 영화와 드라마가 마치 바톤 터치하듯이 선임자가 후임자에게 길을 내주는 과정을 보여 주는 과정을 그려서인지 정돈되지 않고 어수선한 느낌도 있습니다. 

 

마블 상실의 시대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해피엔딩,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상징적인 디즈니에 마블 페이즈3는 '상실'이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몰고 왔는데요. 그래서 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봤다면 모두가 알고 있을 블랙위도우의 죽음을 상실하기 위한 영화로 <블랙위도우>가 나왔었는데요. 나타샤 로마노프는 상실되고 바톤은 옐레나 벨로바가 이어받았습니다.

 

드라마로 넘어 와서 완다비전에서 팬들은 이미 완다의 상실에 대해 인지한 채로 그녀가 복구해서 지지고 볶고 싶어했던 삶을 겹겹이 둘러싼 브라운관 너머에서 쳐다볼 수 있게 됐는데요. 그녀가 상실을 인정하고 복귀하기까지는 꽤 큰 희생이 필요했고 이 복귀가 어쩌면 페이즈4의 히어로로 이어질지 빌런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반응형

 

또 한 명의 아쉬운 상실은 캡틴 아메리카였는데요. 캡틴 아메리카는 노쇠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팔콘에게 방패를 건네지만 팔콘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팔콘앤윈터솔져는 그래서 팔콘이 이 방패를 소화해 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페이즈4에서 등장할 빌런들이 요소요소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기 하이드라가 될성부른 캐릭터 발렌티나의 첫 등장이 여기에서 있었는데요. 발렌티나는 흑화된 캡틴아메리카, US에이전트를 영입합니다. 

 

로키는 스스로가 상실된 캐릭터인데요. 유니버스의 균열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장난의 신임을 강조하듯이 여러 번 죽음에서 살아 돌아와서 영원히 죽지 않을 것 같았던 그가 타노스의 손에 진짜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설마설마했는데 이걸 또 테서렉트로 살려냅니다. 다른 상실과는 다른 방법이지만 스스로가 상실에서 복귀하면서 멀티버스의 장을 엽니다. 

 

이어서 등장한 호크아이는 나타샤의 상실을 꾸준히 드러내면서 보는 팬들의 가슴마저 미어지게 만드는데요. 다른 상실보다 가장 소리없는 상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용히 사라져 버려서 영화 한편을 헌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호크아이도 영화 한편 정도는 스핀오프로 헌정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드라마 전개를 보니 상처를 빨리 메우거나 퇴장을 빨리 시키거나 할 것 같습니다. 호크아이 보기 전에는 블랙위도우를 꼭 봐야겠습니다. 

 

남아 있는 상실

체감적으로 가장 큰 팬덤이 몰려 있는 캐릭터가 아이언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MCU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존재감이 엄청난 캐릭터가 상실됐습니다. 스파이더맨은 그의 빈자리를 여전히 힘겨워하고 있는데요. 개봉을 앞둔 노웨이홈의 전작, 파프롬홈에서 이 과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문제는 스파이더맨이 이 영화에서 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건데요. 톰 홀랜드 계약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상실이 아이언맨 뿐만이 아닐 수 있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