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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간단 후기와 뒷이야기

by 베터미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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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크레이그의 레거시가 담겨져 있는 007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를 이제야 봤는데요. 초반 액션신은 명불허전이네요.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뚝 떨어지는 연출이 아쉽긴 한데 이야기 구조 자체가 다니엘 크레이그의 레거시를 완성하기 위한 내용이라 어쩔 수 없는 귀결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차일피일 개봉일이 밀리기도 했고 그 동안 영화 촬영 중 부상에 시달리는게 한 두 번이 아니었던 영화 뒷이야기부터 정리해 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를 위한

주인공들이 캐스팅에 관여하는게 그리 드문 일은 아닙니다.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의 경우 톰 홀랜드의 동생이 카메오로 출연할 뻔 했는데요. 촬영은 했는데 잘렸다고 하더군요. 이 외에도 마블 시리즈에서도 가족을 기용한다던가 마음에 듣는 사람 꽂는 경우가 빈번한데요. 이번에는 아나 디 아르마스가 그 대상이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에서 함께 출연했던 것을 인연으로 크레이그가 직접 꽂은 인물인데요. 이야기와 큰 관련이 없어서인지 비중없이 사라져서 아쉬울 정도로 잘 어울리더군요. 

 

그는 반복적으로 이 역할을 감당 못할 정도로 늙으면 은퇴하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영화 개봉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했습니다. 여기에는 아내 레이첼 와이즈의 입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액션 영화에 복싱링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부상이 잦은 액션 영화에 대해서 싫은 기색을 비췄다고 합니다. 무릎 나가고 어깨 나가고 수술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묵묵히 지지하기도 힘들긴 하겠습니다.

 

007 시리즈가 영국 이미지에 공헌한 바가 많아서인지 영화 개봉 전에 다니엘 크레이그는 영국 왕립 해군의 명예 사령관이 됐습니다. 007 시리즈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 소설에도 한 번씩 사령관이라는 타이틀이 등장했었는데요. 실제 사령관이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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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끊이지 않는 영향

여러 브랜드 스폰서에게 2021년 1월 재촬영 요구를 받았습니다. PPL로 놓아둔 물건들이 영화가 코로나로 18개월이나 공개가 밀리다 보니 실제로는 팔고 있지 않은 제품이 되기도 하고 무용지물이 되어서 아예 재촬영이 필요했다고 하는데요. 007 더블로 출연한 라샤나 린치가 사용했던 노키아폰이 그 중에 하나인데요.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을 내고 있어서 당연한 일입니다. 결국 CG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일정이 4번이나 연기됐구요. 2020년 4월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중국을 위시로 한 투어 일정도 취소되어 버렸고 그 사이 업데이트된 기술때문에 여러 세부사항을 조정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전작과의 갭이 가장 긴 영화로 기록됐습니다. 스펙터가 2015년에 개봉했으니까요. 비슷한 수준의 갭이 한 번 있었는데 이 때는 아예 주연이 바뀐 리부트 개념이었습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제목 뜻

노 타임 투 타이는 의역하면 죽을 때가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화 중간에 007 더블인 라샤나 린치가 반대로 사용하는데 실제 내용과 제목은 또 반대이기도 한 아이러니한 제목이라 선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샤나 린치는 타임 투 다이라고 하면서 총을 쏩니다. 이 제목은 원작이나 영화 그 어디에도 없었던 제목인데요. 그런 면에서 이안 플레밍과 연결되지 않은 타이틀 중 4번째에 해당됩니다. 첫번째는 1997년에 개봉한 007 네버 다이, 2002년에 개봉한 007 어나더 데이, 세번째가 2012년에 개봉한 스카이폴입니다.

 

007 스펙터 개봉 이후 무려 6년이 지난 후 개봉한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봐서인지 전작과의 스토리 연결에는 기억 소실에서 오는 구멍이 너무 많아서 복습을 하고 보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007에 어울리지 않게 반복해서 등장하는 악당과 본드걸이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참고로 메즈 미켈슨의 고문 장면을 넘어설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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