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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아바타2 물의길 감상 후기 및 제작 뒷이야기

by 베터미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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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물의길이 개봉했습니다. 전작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그만큼의 호응이 있는 상황인데요. 전작은 4,000억원 가까운 제작비에 10배 정도의 수익을 거둬서 제대로 대박을 쳤습니다. 이번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른데요. 아바타2 물의길 간단한 감상후기와 함께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보 모아서 정리해 봅니다.

 

아바타2 물의길 아이맥스로 봐야할까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 결국 아이맥스를 선택했는데 잘한 것 같습니다. 일단, 3D로 봐야 하는 건 당연하구요. 떠올려 보니 1편이 나왔을 때는 3D 영화 경험이 처음이라 눈 앞에 잡힐 것 같은 잎사귀와 화살촉, 실제 조종석 안에 들어 있는 듯한 입체감 등에 놀라며 눈 앞에 손을 휘젓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만큼의 혁신은 없다고 하겠습니다. 3D는 이미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인데요. 비주얼만큼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선사합니다. 그런 면에서 입체감 있는 사운드와 진동을 옵션으로 달고 있는 아이맥스는 괜찮은 선택지이고 가능하면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바타 물의길 간단 후기

특별히 새로운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 관객의 기대를 배신하고 싶어서인지 캐릭터들을 너무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바람에 조금 산만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품의 길이가 길어진 것 같구요. 주인공 캐릭터들에 온전히 몰입할 수 없는 상황이 아쉽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시간이 길지 않게 지나가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2시간 바다에 프리다이빙한 기분입니다. 

 

아바타 물의길 제작 뒷이야기

첫번재 작품에 이어서 두번째 작품 역시 기술력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렸다는 것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무병장수하길 바랄 따름입니다. 1편을 잇는 두번째 작품은 이야기 전개상으로 무리없이 완벽하게 이어진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미 정교하게 갈고 다듬어진 이야기를 기술이 따라와 줄 때까지 기다렸다는 말이 전혀 거짓말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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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술 장벽이 물인데요. 연출진이 처음에는 배우와 스턴트 배우들에게 물을 묻혀서 모션캡쳐복을 입고 연기를 했다가 물에서 연기했다가 하면서 찍어 보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어떤 걸로 가는게 좋으냐고 물어 봤는데 아예 쳐다 보지도 않고 물에서 해야 한다고 해서 찍은 건 보지도 않았을 정도로 물에서 찍어서 현실감 있게 만드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우와 스턴트 모두 연기를 위해서 프리다이빙을 배워야 했는데요. 영화 공개와 함께 마련된 인터뷰에서 1편에 이어 네이티리 역을 맡은 배우 조 샐다나는 잠수를 얼마나 할 수 있냐는 질문에 5분 이상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답변을 할 정도로 배우들이 모두 프리다이빙 선수가 됐습니다. 물의 부족 멧케이나의 부족장 딸로 등장하는 츠레이야 역의 베일리 배스 역시 이 배역을 소화하면서 4분 이상 잠수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이제 물 속에서 더 자유롭게 느끼는 경지에 올랐다고 합니다. 최고 기록은 6분 30초라고 하네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물을 다루는 것에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 프리다이버 커크 크랙을 기용하면서 프로젝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2편은 60%가 물, 3편은 30%가 물, 4편과 5편은 15%가 물일 것이라고 말이죠. 알려진대로 아바타는 5편까지 계획되어 있구요. 매 편마다 1조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인 블록버스터입니다. 그래서, 2가 개봉하면서 2조 제작비가 투입되었다고 하는데 편당 기준으로 보면 1조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3편은 이미 동시에 작업이 됐으니까요. 

 

문제는 2편의 흥행에 따라 3편의 결말이 바뀐다는건데요. 2편이 흥행한다면 3편의 결말을 4,5편과 이어질 수 있게끔 정하고 2편이 망하면 3편으로 그냥 끝내는 결말로 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의 비중이 줄어들 예정인 4, 5편은 진즉에 못 보게 될 수도 있으니 극장을 애용해 줘야겠습니다.

 

시고니 위버 이야기를 빠트릴 수가 없는데요. 제작 시작한 시점 기준으로 나이나 칠순이었는데 그레이스 박사의 남겨진 딸 키리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10대의 목소리를 연기했다는 것도 놀라운데 수중신이 많아서 프리다이버 수준의 기술을 갖춰야 했던 배우들 사이에서 실제로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최고 잠수 기록 역시 6분 30초입니다. 

 

영화 얘기가 잠수 기록으로만 흘러가는데 멧케이나 부족의 로날 역을 맡은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기록이 7분 14초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사회적 담론을 아바타라는 소재로 잘 녹여 낸 영화여서 지나고 나서 소비되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곰씹을만한 것이 있다는 점에서도 감독은 원하는 바를 달성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의 포경을 비판하는 깨알같은 장면같은 것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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