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 시즌1 종료 원작과 얼마나

HBO에서 방영한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가 9화를 끝으로 시즌1을 종료했습니다. 긴 버전의 드라마로 등장하는 만큼 디테일이 더 강해졌으리라 여겼는데 마지막화를 보고 나니 강해지긴 했는데 디테일이 드라마에 더 집중된 것 같습니다. 원작은 여정에 클릭커 등장이 많은 편인데 비용때문인지 시원한게 덜어낸 것 같고 드라마에 집중해서 원작 팬에게는 없는 내용은 선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액션쪽을 원했다면 시원섭섭했을 듯 합니다. 이하 드라마 스포를 일부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원작 배우들 대거 등장

대거라고 할 것까진 없으나 의외의 캐릭터로 여기저기서 원작 배우들이 등장해서 알고 봐도 놓치고 모르고 봐도 놓칠 인물들이 대부분일듯합니다. 원작에서 마를린 역할을 했던 배우는 멀 댄드리지인데요. TV시리즈에서도 마를린 역할을 맡았습니다. 가장 먼저 배역이 확정되서 공개된 인물이기도 하구요.

 

게임에서 주인공 엘리 역을 맡았던 배우 애슐리 존슨은 TV 버전에서는 안나 역으로 등장합니다. 안나는 엘리의 어머니인데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는 라스트 오브 어스 게임에서 DLC 버전으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결국 접었었는데 드라마 버전에서 제작자인 닐 드럭먼이 욕심을 채우게 됐습니다.

 

단순 좀비물에서 벗어나서 개연성을 확보하는 단서로 끝 부분에 등장에서 수미쌍관을 이뤘는데요. 처음에는 곰팡이 이야기로 운을 떼서 처음과 끝에 연결지으면서 드라마적인 완결로도 깔끔했습니다. 원작에서 맡았던 역할의 엄마 역할을 맡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을 듯 합니다.

 

대망의 원작 버전 조엘 역을 맡았던 트로이 베이커는 드라마 후반에 등장하는 두번째 생존자 그룹에서 데이비드 역할로 등장합니다. 여기에 게임에서는 조엘의 동생 토미로 등장했던 제프리 피어스는 드라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인 페리로 등장합니다. 페리는 첫번째 생존자 그룹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좀비스러운 크리처 클리커의 목소리를 맡았던 배우가 동일하게 드라마 버전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반응형

 

원작과 다른 개념

게임에서는 곰팡이가 공기 중의 포자를 통해 전파된다는 설정이었는데요. 단순하게 포자로 퍼뜨린다는 설정에는 허점이 많아서 드라마에 개연성을 더하기 위해 동충하초 덩굴손을 통해 퍼진다고 바꿨다고 하는데요. 인도네시아의 밀가루 공장에서 발견됐다는 설정부터 과자를 먹는 이웃에게 조엘은 자기는 앳킨스를 먹어서 과자를 먹지 않는다고 핑계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밀가루를 먹지 않아서 감염을 피할 수 있었다는 설정으로 그럴듯하게 바꿨습니다.

 

첫 화가 공개되면서부터 이 썰에 대한 눈 매서운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졌는데요. 이후, 조엘이 직접 엘리에게 전파 경로에 대해 이해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면서 이 이론에 힘을 실어 줍니다. 마지막화에 이르러서는 원작에 없던 어머니의 등장으로 더욱 신빙성에 힘을 주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데요. 원작 팬에게는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입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 시즌1은 게임의 1편 부분을 다뤘구요. 원작에서는 14살이었던 엘리를 17살이던 시절의 벨라 렘지가 맡았는데 시즌2는 게임 2편을 다룰 예정이라 19살인 원작의 설정과 더 가까워질 예정입니다. 2편은 굉장히 논쟁적인 게임이었는데 각색을 할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