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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아쿠아맨 알고 보면 쓸데 있을 제작 뒷이야기와 캐스팅 비화

by 베터미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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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파서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DC진영 영화 중에서는 배트맨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가 아닌가 싶은 '아쿠아맨'의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와 캐스팅 비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무려 500만 관객을 동원한 역작입니다. 배트맨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고 망작만 쏟아내는 바람에 항상 '~닦이'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깼네요. 

아쿠아맨 제작 뒷이야기와 캐스팅 비화


■ 간단 감상 후기


SF 어드벤처물을 주로 즐기는 필자이지만 쫄쫄이가 들어가는 히어로는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일단 거르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마블 영화는 이런 쫄쫄이에서 조금 빗겨나서 시작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도 합니다. DC 영화가 주로 쫄쫄이를 많이 활용하는데 '슈퍼맨', '배트맨', '그린랜턴', '플래시'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아쿠아맨 노출


이 영화 '아쿠아맨'은 캐릭터가 헐벗어인지 이런 류에서 조금 벗어나서 시작합니다. 영웅의 탄생설화를 그리기는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아이언맨'처럼 인간적인 수준에서 능력자를 오가다가 후반부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쫄쫄이를 착용하기 시작한 것이 재미의 한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완 감독이 그런 면은 영리하게 활용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요. 


연출에서도 공포 영화 전문인 이 감독의 개인기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집에 잘 놀라는 분이 있어서 같이 보면 놀라는 그 분을 보면서 즐기기도 하는데 3번 정도는 움찔움찔 화들짝을 시전해서 저도 만족스럽고 영화도 만족스러웠습니다. 


■ 캐스팅 비화와 제작 뒷이야기


▣ 캐스팅에 힘 실은 제이슨 모모아

아서 아버지 톰 역으로 나온 테무에라 모리슨을 캐스팅한 배경에는 아서 역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의 입김이 컸는데요. 평소에 연기 롤모델로 삼고 있던 인물 중 한 명이어서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합니다. 제임스 완 감독에게는 2가지 영화의 선택권이 있었는데요. 이 영화와 '플래시포인트'였습니다. 

아쿠아맨 테무에라 모리슨


▣ 플래시 vs 아쿠아맨

유명한 히어로인 '플래시'를 선택하느냐 비교적 덜 알려진 '아쿠아맨'을 선택하느냐의 전권을 제임스 완 감독에게 줬는데 '아쿠아맨'을 선택했다는군요. 이유는 말 그대로 '아쿠아맨'이 덜 알려지고 비교적 약자 입장이라서였는데 대단한 자신감이군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제작사를 통해서 이 영화를 직접 제작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 니콜 키드먼은 제임스 완 바라기

그 분이 나오신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실망이 컸는데요. 옛날 그 분이 아니더군요. 나이가 티가 많이 나요. 거기다가 얼굴에 손을 많이 댄 것 같던데 그게 더욱 얼굴을 이상하게 만들어서 안타깝더군요. 리즈 시절 생각이 많이 나던 영화였습니다. 

아쿠아맨 니콜 키드먼


니콜 키드먼은 평소에 제임스 완 감독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던 사이였는데요. <에스펙트로>라는 공포 영화에서 둘이 만날 뻔 했는데 엎어지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지만 니콜 키드먼은 <인시디어스>, <컨저링> 등의 영화에 대해 평하면서 제임스 완 감독을 '새로운 공포 영화의 거장'이라고 치켜 새우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또, 본인의 고향 호주에서 촬영했으면 하고 의견을 보였는데 실제로도 호주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 이스터에그

아쿠아맨이 쓰는 삼지창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자세히 봐도 잘 안 보이는지라 놓치는게 당연한 이스터에그인데요. 감독만 아는걸 공개해야 겨우 이해할 수 있는 종류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무슨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아틀라티스어로 '폴과 모트'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쿠아맨 이스터에그


다름 아닌 '아쿠아맨'의 창시자인 폴 노리스와 모트 와이싱어의 이름을 딴 것인데요. 마블로 치면 스탠리 옹에게 바치는 헌정사와 비슷한 거지요. 

아쿠아맨 제임스 완 용자


<저스티스 리그>때만 하더라도 물 속에서 메라와 아서가 얘기할 수 있는 건 위와 같은 에어 포켓 혹은 에어 버블을 만들어야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제임스 완 감독은 이 설정을 과감히 뺐습니다. 비현실적인 설정 속에서 어느 정도 현실적인 설정인 것처럼 끼워 넣은 것이지만 오히려 관객들이 헷갈려 할 수 있다고 그냥 뺀 것이죠. 이런 과감한 설정 생략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제이슨 모모아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이 영화를 감독했으면 하고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하고는 했는데요. 지금쯤이면 지우고 싶은 기억이 되었겠군요. 2012년 이후 DC진영에서 1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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