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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소식

무시해서 미안해 가성비 끝판왕 블루투스 스피커 마크에이 스피커 사용기

by 베터미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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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20대 중반 즈음을 넘어선 남성들에게는 왠지 모를 공통의 부정할 수 없는 추억이 쌓여 있기 마련인데요. 바로 군대가 되시겠습니다. 육군, 해군, 공군을 망라하고 어떤 군대를 가든지 아마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갔으리라 생각하는 잡지가 있는데요. 바로 맥심이라는 잡지입니다. 


다소 선정적인 표지로 뭇 남성들을 유혹하는게 목적인양 맥심의 아이덴티티를 표지에서부터 드러내는 잡지인데요. 공대 남성을 타겟으로 하기로 한 것인지 최신 기술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기기병은 남자에게 잘 도진다는 통계가 있는 것인지 그 전략은 최소한 저한테는 잘 먹히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이 잡지는 모든 연령의 남성이 구독해도 괜찮은 잡지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닌...


아이패드를 장만하고 나서 그 퍼포먼스에 놀라면서 좋다고 하다가 문득 이 잡지를 구독하고 나서 생각보다 빠릿하지 않네? 하고 애플에 실망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눈을 감았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눈을 뜨는 나무늘보 보는 것처럼 답답했던 기분을 느끼게 해줬던 태블릿판 잡지는 그렇게 발전을 거듭하다가 이제는 해리포터 신문에 등장할 법한 동영상 표지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관성처럼 구독하는 것을 멈출 수 가 없었다고 강려크하게 주장하고 싶지만 기본적으로 세상을 보는 삐딱한 시선과 병맛은 꽤 매력적입니다. 세월이 가도 그 삐딱한 기울기가 유지되는게 신기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본론은 오프라인 잡지 구독시에만 이런저런 선물을 제공하던 맥심이 웬일로 온라인 정기구독자에게도 선물을 준대서 냉큼 주문했습니다. 맥심에서 거저 주지는 않는 물건답게-배송비를 내야 됩니다- 남자의 로망을 건드리는 아이언맨의 아크 원자로를 닮은 외관과 마블 로고가 박혀 있는 스피커였는데요. 짧게 써 본 후기 남깁니다. 


■ 박스는 마블 맞네


네. 박스에는 마블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박스의 만듦새가 그리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얇은 골판지를 접어서 색깔을 입혔다는 느낌이 생생한 재질이구요.


저같은 사람에게는 이 로고 하나만으로 어필하는 바가 있지요. 이런 쉬운 남자에게 매혹적인 로고를 빛내는 박스입니다. 


이 스피커의 핵심은 이 미러볼에 있습니다. 미러볼을 조립하지 않으면 아크 원자로같은 외형이 박혀 있는데요. 미러볼이나 아크 원자로나 전혀 유리처럼 보이지 않는 생플라스틱 느낌의 원가 절감 잘 했구나 하는 만족감을 줍니다. 


스피커 자체도 얼핏 보기에는 아이언처럼 보이는데 그 쇠는 아닌 것 같구요. 가벼운 재질의 알루미늄으로 보입니다. 스피커 방향이 사방에 나 있어서 소리가 방사형으로 뻗어갈 수 있는 급진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 파티용 스피커로 제격


엄밀히 말하면 가정용 파티 스피커로 쓰기에 꽤 그럴싸합니다. 사용방법은 박스 안에 기기와 충전잭 외에는 들어 있는게 없어서 다년간의 공돌이 감성으로 알아서 설정해 보거나 인터넷에서 판매 페이지를 찾아 봐야지 알 수 있습니다.


아래에 보면 이렇게 플라스틱 재질의 버튼이 군데군데 숨어 있는데요. 보이는 부분은 전원 버튼입니다. 전원을 켜면 꽤 청아한 목소리일 것 같은 남성의 목소리가 등장해서 블루투스 연결을 준비하고 있으니 연결하라고 안내해 줍니다. 주변에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으로 잡아 주면 되겠습니다.


살짝 옆으로 굴려 보면 이렇게 조작부가 나오는데요. 재생 버튼과 앞으로 돌리기, 되감기 버튼이 보입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버튼이 미러볼 활용 버튼인데요. 한 번 누르면 흰색 LED 조명이 켜지고 두 번 누르면 LED 조명이 비트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음질과 미러볼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 첨부합니다. 음질은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인데요. 가격이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3만 5천원 전후로 구할 수 있는데 그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난 음질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다만, 그래서 악기별 음분리라던지 세세한 음의 조화를 구분해서 듣는 건 포기하는게 좋구요. 내가 음악을 듣는 목적은 오직 목소리다 목소리하는 분에게 어울릴만한 소리를 제대로 내 줍니다. 악기 소리에 묻혀서 가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불상사는 절대 없을 것 같은 소리인데요. 가성비에서는 현재까지 제가 들어본 스피커 중에서는 갑이지 않나 싶네요. 


비트에 맞춰 바운스 바운스하는 LED 조명은 파티에 꽤 잘 어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집에서는 아이들 장난감으로 태세를 바꿀 조짐이 보이긴 하지만요. 가볍게 외출할 때 들고 가기에도 괜찮은 크기에 쓸 만한 스피커네요. 맥심 정기 구독하면 선착순 지급이라고 하니 필요한 분은 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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