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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실전노하우/Living노하우

아마존에서 주문한 전동 우유거품기 간단 사용 후기

by 베터미 2019.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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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활에 득이 되는 정보를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우유거품기를 사게 된 후기입니다. 영어로는 frother라고 하는군요. 콩글리시처럼 foam maker라고 검색해도 제일 상단에 뜨는 녀석을 구매했는데요. 


우리나라에 검색해서 나오는 제품과는 달리 모양새가 한 중국업체에서 OEM을 한 것처럼 비슷해서 선택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후기를 살펴 보니 힘도 좋고 거치대도 있고 해서 가격대비 제일 괜찮아 보였거든요. 


■ 이래서 널 택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급격히 찌고 있는 뱃살을 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과거에 들어서 익숙하기는 하지만 한 번도 감히 시작해 보지는 못했던 저탄고지라는 다이어트를 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던 것인데요. 일단, 아침은 방탄커피로 버티고 점심은 어쩔 수 없으니 마음대로 먹고 저녁은 고지방식으로 먹어서 키톤대사의 몸을 만들어 보자는 계획이 선 것입니다. 


방탄커피 재료를 찾다 보니 버터도 그냥 버터가 아니고 기버터가 좋고 오일은 MCT오일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잘 섞어서 먹어야 하니 거품기도 필요하다는데 또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그러는 새에 패키지 형태로 나온걸 시음해 보겠다고 찾아보니 또 있습니다. 

powerlix

첫 인상은 좀 그랬...상자가 찌그러져


GS25에서 커피를 사면서 방탄커피용 패키지를 같이 주문하면 버터와 MCT오일이 섞인 팩을 섞어서 저어 먹기만 하면 되는데요. 그렇게 시음을 해 보니 일단 먹을만하긴 한데 또 귀차니즘을 억누르는 가성비가 고개를 듭니다. 이차저차해서 재료를 구해 먹으면 편의점 가격인 2,000원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하여 찾게 된 것이 바로 이 Milk Frother 우유거품기였는데요. 그냥 우유거품기를 찾으면 수동으로 손으로 휘휘 저어야 되는 제품들이 많아서 찾으려면 전동거품기로 검색해야 원하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왜 아마존인가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군들이 다양한데요. 잠깐 쓸 기분이라면 다이소에서 저렴이를 장만해서 쓰다 버리면 되는데 필자의 성향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네요. 어떻게든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걸 구해야 성이 풀리겠다는 말이죠. 


1. 파워가 좋아야 된다.

써 보지는 않았지만 리뷰만 봐도 성토의 대부분은 이 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힘이 약해요. 제대로 거품이 안 나요 등의 리뷰를 보니 도저히 저렴이를 들일 생각이 안 나는군요. 


2.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이건 국내 제품, 아마존 제품을 막론하고 비슷한 리뷰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황천 갔다. 갑자기 전원이 안 먹힌다 등 내구성에 대한 불평이 꽤 많았는데요. 그래서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이 필요했습니다. 


3.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아야 한다.

국내 전동거품기를 찾다 보니 왠걸 찬 우유에는 쓰지 말라는 경고가 여기저기 많이 붙어 있더군요. 곧 있으면 여름인데 매일 방탄커피만 마실 것도 아닌데 찬 우유를 못 돌리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에 찬 우유도 가능한 제품군을 찾게 됐습니다. 기왕 산 전동거품기라면 최소한 프렌치프레스에 우유 넣고 펌프질하는 것 만큼은 멈추게 해 줘야 되지 않나 하는 것이죠.

우유거품기 거치대

영롱한 자태


그래서 제품을 뒤지다 보니 의외로 아마존 제일 상단에 박혀 있는 이 제품이 리뷰가 전반적으로 꽤 좋습니다? 찬찬히 살펴 보고 같은 값이라면 이거다라는 생각에 주문을 했습니다. 


■ 전동 우유거품기 사용 후기


간단하게 사용해 본 소감은요. 너어어어무 좋습니다. 왜 이제서야 이런 기계가 있다는걸 알게 됐을까요. 로봇청소기를 사면 왜 이제서야 로봇청소기를 산 것인가 하고 후회한다고 하는 소리를 귓등으로 들었었는데 실제 사 보고는 그랬구요. 


전동거품기를 사 놓고 보니 그 동안 내가 왜 프렌치프레스를 거품기 대용으로 그렇게 펌핑을 했나 오른팔과 손목에게 심심한 미안함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결과물이 놀랍습니다. 일단, 손목 스냅으로 휘휘 저은 방탄커피의 모양을 한 번 보겠습니다.

방탄커피


손목스냅의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아무리 휘저어도 아메리카노 비주얼에 기름이 둥둥 떠 있는 모양새라 방탄커피가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그래도 먹을만은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녀석이 거품기를 만나자 이렇게 돌변합니다.

방탄커피 거품기 버전


같은 재료를 넣었는데 이렇게 천지개벽할 비주얼 변화가 생깁니다. 여기에 한발짝 더 나아가서 맛은 초사이어인의 힘을 품고 있던 손오공을 손오공으로만 즐겼던 것같은 변화가 생깁니다. 위는 손오공 아래는 초사이어인인 것이죠. 훨씬 강렬한 향과 고소함 심지어 달달함까지 어디에 숨겨져 있었는지 뿜어져 나옵니다. 


모르고 살았으면 그냥 먹고 있었을텐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습니다. 거품기 없는 방탄커피는 이제 상상할 수가 없군요. 방탄커피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꼭 거품기는 하나 장만하고 시작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라떼 만들기에도 제격이니 라떼 활용 후기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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