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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건강정보

커피도 골라 마셔야 하는 이유 곰팡이독소에 대한 팩트체크

by 베터미 201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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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잊을만하면 한번씩 건강에 관한 정보를 모아 보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책을 읽다 문득 팩트체크를 하고 싶어서 또 정리해 봅니다. 비교적 오래된 방법이지만 아는 사람만 안다는 다이어트 비법이죠. 저탄고지 즉, 탄수화물은 낮추고 지방은 높이는 식단으로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주창한 사람 중 한 명인 데이브 아스프리가 지은 책 '최강의 식사'에 나오는 내용을 직접 찾아 봤습니다.

커피 곰팡이독소


■ 같은 커피인데 먹을 때마다 느낌이 다른 이유


작가는 커피로 기분이 좋아졌다가 커피로 기분이 다운됐다가를 교차로 경험하면서 이게 커피 문제인지 작가의 몸이 커피를 받아 들이지 못하는 체질인건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아마 이런 부분은 사람들마다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이 집 커피는 몸에 맞는데 저 집 커피는 아니다 싶을 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의 대부분에서 위험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이 커피에 대한 몸 반응이 다른 이유를 곰팡이독소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무리 잘 관리된 커피라고 해도 가공 과정에서 곰팡이독소가 생길 수도 있고 밀가루는 말할 것도 없고 이 밀가루로 만든 빵, 맥주 등에 잠재되어 있는 곰팡이독소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커피 곰팡이


그래서 그가 제시한 근거를 토대로 찾아 봤는데요. 전체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흔적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커피에 생기는 오크라톡신 A


먼저 오크라톡신 A라는 물질이 무엇인지부터 정리해 보면요. 누룩곰팡이나 푸른곰팡이속 일부 곰팡이들이 생산한 대사산물이자 독소입니다. 오크라톡신 A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독소인데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독성이 제일 강한게 바로 이 오크라톡신 A라고 합니다. 


오크라톡신 A는 가열을 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독한 녀석인데요. 만성 신장염이나 간의 면역작용 방해, 기형 등을 유발하는 곰팡이 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도 허용량에 대한 기준이 꽤 엄격한데요. 곡류, 콩류, 견과류, 발효주(맥주, 와인, 막걸리 등), 과일류, 시리얼, 돼지고기 등에서 발견됩니다. 


책에서 인용한 미국국립생물정보센터의 자료를 보면요. 위에 정리한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결론은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커피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오크라톡신 A섭취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커피빈 형태를 대상으로 했을 때는 시중에 판매 중인 샘플 25개 중에 13개에서 검출이 됐구요. 볶은 커피콩 대상으로 했을 때도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확인했구요. 필터로 내린 커피에서도 40개 샘플 중에서 18개에서 발견이 됐다고 하니 믿을 커피 찾는게 힘들 지경입니다. 

※ 참고링크: https://www.ncbi.nlm.nih.gov/pubmed/7759018


■ 독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책에서 참조한 또 다른 내용을 살펴 보면요. 지역 한정이기는 하지만 수치에 대해 정리를 따로 했습니다. 적도 인근의 열대 지방에서 생산하고 있는 커피를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브라질산 커피 60개 샘플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커피 독성



이에 따르면 91%는 곰팡이에 이미 감염이 되어 있구요. 어떤 곰팡이가 얼마나 분포하고 있느냐의 차이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문제가 된 오크라톡신 A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2.38㎍/kg이 검출됐습니다. 이 수치는 EU의 권고량인 8㎍/kg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이긴 합니다만 평균이라는 점에서 피해야 할 커피가 있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검출 범위가 0.2 ~ 7.3㎍/kg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참고링크: https://www.ncbi.nlm.nih.gov/pubmed/14726276


우리나라 기준은 200ppb인데 정확히 마이크로그램과 상응하는 수치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검역을 통해해 정리를 하고는 있지만 위의 예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생길 가능성이 높으니 운반과정이나 가정에서 보관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노출 가능성이 꽤 열려 있습니다.  


커피도 쉽게 먹을 음식이 아니네요ㅎ 어쨌든 잘 관리된 좋은 커피는 몸에 무조건 좋다는 작가의 예찬에 팩트체크 한 번 해봤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과 구독 버튼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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