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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파프롬홈 엔딩크레딧에 숨겨진 스파이더맨 탄생설화

by 베터미 201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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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퍼나르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원래 파프롬홈의 해석이나 알려지지 않은 제작 뒷이야기를 위주로 소개해 보려고 했는데 문득 엔딩 크레딧에 나왔던 그 분이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아서 스파이더맨의 '탄생설화'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엔딩 크레딧의 추모사 보셨나요?


어벤져스 엔딩게임에 쿠키영상이 없었지만 쿠키음성은 있었다는 사실을 찾아낸 몇 안되는 중견덕후로서 엔딩 크레딧이나 쿠키영상은 유심히 보는 편인데요. 이번 영화에 주목할 만한 사실은 매번 마블 영화 시리즈에 등장했던 스탠 리 옹의 출연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여러 관계자의 인터뷰에 인용된 바로는 파프롬홈까지는 찍었다는 설이 유력했는데요. 결국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을 맡고 있는 존 왓츠가 밝힌 내용이 있는데요. 이렇게 등장하지 않은게 옮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엔드게임이 상징적인 의미로 봐서도 마무리하기에 좋은 작품이었고 영화를 찍는 가운데 스탠 리 옹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어서 컨디션 문제를 고려해도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는군요.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

중간에 '펄하버를 잊지 말자(Remember Pearl Harbor)'가 눈에 띄는 표지


그런데 2018년에 마블팬들은 2명의 거성을 잃었습니다. 스탠리 옹이야 워낙 널리 알려진 분이고 카메오로 매번 등장해서 존재감이 확실한 분이었지만 다른 한 명의 거성 스티브 딧코에 대해서는 골수팬이 아니고서야 그리 아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이 2명의 거성에 대한 추모사를 남겼는데요. 마블의 아버지같은 사람이 스탠리라면 스파이더맨의 아버지같은 사람은 바로 이 스티브 딧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 딧코 역시 2018년에 영면했습니다. 


■ 스파이더맨의 탄생


스탠리옹이 매번 마블 영화에 등장한다고 해서 모든 캐릭터를 그가 창조한 것은 아닙니다. 그 중에 영감을 준 캐릭터도 있고 동료의 힘을 빌어 탄생한 캐릭터도 있는데요. 이 스파이더맨의 탄생도 비슷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캐릭터였습니다. 


스티브 딧코는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아틀라스 코믹스 시절부터 그림을 같이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이 때 출판했던 시리즈는 '기묘한 이야기(Strange Tales)'쯤으로 해석될 법한 히어로물보다는 괴수물에 가까운 그림을 그렸습니다.

스티브 딧코 작품

 

스탠리와의 협업도 이맘때쯤 시작됐는데요. 스탠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어떤 아이디어를 아무 내용 없이 말 그대로 뼈다귀만 던져 주면 그 뼈대에 살을 붙이는 재주가 신통방통했다고 합니다. 스탠리는 출판인이었던 마틴 굿맨에게 평범한 10대 버전의 슈퍼히어로물을 하나 만들겠다며 이 '스파이더맨'을 해보자고 제안했는데요. 


처음에는 '캡틴 아메리카', '판타스틱4', '토르', '블랙팬서'등의 요즘 핫한 원작을 함께 작업했던 잭 커비에게 이 작업을 같이 하기 위해 접근했습니다. 이미 이 컨셉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진행중이었기도 했는데요. 그대로 갔으면 큰일날뻔한 내용이 원래는 고아가 된 한 소년이 마법의 힘이 담긴 반지를 찾으면서 슈퍼파워를 갖게 된다는 내용으로 갈 뻔했다는군요. 뭍으로 올라오지도 못할 뜬금없는 히어로물이 될 뻔했습니다.

스티브 딧코


그래서 둘은 난상토론을 통해서 캐릭터 구축에 들어갔는데요. 얼마 뒤 시제품을 들고 온 스탠리 옹의 회상은 이러합니다.

난 커비가 만들어내는 방식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가 만들어낸게 나빴다는 게 아니고. 그냥 내가 원했던 캐릭터가 아니었던거죠. 너무 히어로스러웠어요.


그렇게 돌아선 스탠리가 찾은 사람이 바로 이 스티브 딧코였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스파이더맨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흥행가도에 올랐고 나중에 이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스탠리는 스파이더맨 작명을 했고 나는 코스튬이나 거미줄이 손목에서 나온다는 기믹이나 피터 찌리릿같은 걸 만들었죠

그렇게 보면 스파이더맨의 활약에는 스티브 딧코가 기여한 바가 막대하다고 봐지는데요. '피터 찌리릿'은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으니까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티브 딧코


■ 스티브 딧코가 참여한 다른 작품


딧코가 참여한 다른 작품도 우리가 알만한 작품이 꽤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닥터 스트레인지'와 '인크레더블 헐크'인데요. 이 외에도 '아이언맨' 시리즈에도 일부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둘의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는 '이터니티'입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영원'쯤으로 될 이 캐릭터는 몸이 우주 그 자체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컨셉도 그리 흔한 컨셉은 아니었는데 창의력 대장이네요. 


마블에서 활동하다가 1960년 후반에는 DC로 적을 옮겨서 활동하는데요. DC에서 만든 캐릭터들은 딱히 모르겠네요. 'Creeper', 'Odd man', 'The Changing Man', 'Starman' 등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모르겠네요. DC에서 써먹을 캐릭터도 아닌것 같고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추모사에 오른 2명의 이름은 이런 이유가 있었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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