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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브루스 윌리스 나오는 액츠 오브 바이올런스 감상 후기

by 베터미 201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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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츠 오브 바이올런스를 보고 제일 처음 한 일이 감독을 찾아 본 일이다. 이런 영화를 브루스 윌리스와 찍었다는건 브루스 윌리스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브루스 윌리스가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졌거나 그의 아들이거나 정도가 아니겠나.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는데 볼 게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감상을 권하지 않으련다.

액츠오브바이올런스 브루스 윌리스

 

■ 개연성이 뭔가요?


시작은 가볍게 많이 보던 설정으로 시작한다. 초반 분위기만 봐서는 CIA의 중동 침투 작전쯤 펼쳐 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콜 하우저가 맡은 데클랜은 군인 출신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의사에게 잔뜩 진상을 부린 것 치고는 뒤에는 조용하다. 왜 장애를 겪었는지 그 폭력성은 왜 뒤로 갈수록 오히려 이성적으로 변하는지 알 길이 없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이 첫째 형은 그런 사람이고 로만의 약혼자 미아가 결혼식 전을 즐기기 위해 각각 다른 성향의 클럽에서 놀고 있다가 미아가 그만 납치되고 만다. 인신매매를 일삼는 악당임을 모르고 기세게 덤볐다가 타겟이 됐다. 납치된 그녀를 찾기 위해 첫째 형과 둘째 형 브랜든이 합류한다. 둘 모두 어디 군인 출신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잘 싸운다. 

액츠오브바이올런스 숀 애쉬모어


브루스 윌리스는 이 영화에 잠깐 휴가 나온 것처럼 결재받으러 나왔다가 퇴장하고 결재받으러 나왔다가 퇴장하기를 반복하다가 종지부를 찍는 역할을 한다. 끝까지 그렇다할 치밀한 개연성같은 건 없다. 과거에 한가닥하던 퇴역군인들이 경찰의 묵인하에 악당을 무찌르는 영화다. 


■ 이불 밖은 위험해


찾기 힘든 개연성 가운데 결자해지의 미를 찾자면 로만과 그의 약혼자 미아를 유흥가로 부추긴 것은 둘째형 브랜든이었다. 로만이나 미아나 그렇게 내키지 않는데 일단 놀아야 된다고 등떠밀려 갔는데 어울리지 않는 파티를 즐기다가 사단이 났다. 약혼녀의 전화를 제때 받지 못한 것도 그 탓이다. 


결국 브랜든은 자기가 등떠밀어 만든 나비효과를 수습하는데 성공하는 듯 하지만 그의 아내는 처참하게 희생당하고 만다. 그리고 이어진 마약상 두목과 부하들의 총공격에 브랜든마저 희생을 당하고 마는데 안타깝지만 시작과 끝의 책임을 브랜든이 지고 간다. 

액츠오브바이올런스 후기


들인 공력 치고는 괜찮은?


아마 감독이 개연성보다는 영화 촬영을 빨리 끝내는데 방점을 찍은게 아닌가 싶다. 영화 전체 촬영하는데 15일 걸렸다고 한다. 포스터와 예고편에 비중있게 등장하지만 영화 내내 비중없이 등장하는 브루스 윌리스는 그래서 단 하루 촬영을 했다고 한다. 감독이 단 하루만 찍으면 된다는 걸로 꼬셨을 지도 모를 일이다. 


포스터든 예고편이든 어떤 것을 보고 보게 되더라도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기대는 일단 곱게 접어 두고 보기로 하자. 이 정도 악평이면 어디 하나 재밌는 구석을 찾을 수 있을지도. 장담컨대 15일만에 완성한 영화치고는 잘 만들었다. 정말이다. 절대 본게 아까워서 쓰는 글이 아니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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