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서 구독을 해서 보려면 VPN을 써서 우회하는 방법이 아니면 볼 수 가 없는 상황인데요. 국내 번역가 중에 근래 들어 드문 B급으로 휘황찬란하게 번역을 잘하는 황석희 번역가가 추측한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도입 시절의 번역 속도로 보건대 최소 6개월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군요.
이건 실무적인 입장이고 경제적으로도 우리나라에 어필하기에는 초반 물량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기도 하고 정서적인 거리가 있는데다 규모의 경제에 있어서도 기타 국가들에 비해 론칭이 늦어지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상금 사냥꾼에 관한 이야기
그래서 정식으로 우리나라에 서비스되길 기다리려면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최소한 기다려야 될 것 같군요. 공식적인 론칭 국가에도 아직 올라가지도 않았고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소식에 따르면 공개 시기가 2년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하니 길게는 2년까지 기다려야 될수도 있겠습니다.
정확히 모르겠지만 만달로리안은 행성의 주민이라는 의미에서 만달로리안으로 쓰기도 하고 현상금 사냥꾼으로 유명한 주인공을 부르는 이름 그 자체인것 같기도 하군요. 어쨌든 이 만달로리안이라는 여러 뜻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종족은 현상금 사냥꾼이 직업입니다. 그가 일을 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스타워즈 시리즈 사이의 간극을 메워 주는 스토리를 보여 줄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워즈 순서에는 어디에 포함되나
스타워즈는 마치 상징처럼 3부작으로 제작되고 있는데요. 옛날에 개봉했던 3부작에서 이미 결론이 났기 때문에 순서상으로는 에피소드 4, 5, 6이 먼저 나왔지만 스토리상으로는 루크를 중심으로 한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에피소드 1, 2, 3는 프리퀄로 옛날에 나왔던 이야기의 전 시간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더 만달로리안>은 시기상으로는 가장 나중인 1983년도에 개봉한 <제다이의 귀환>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20년 개봉할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까지 리부트한 스타워즈 시리즈보다는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져 있는데요. 순서를 다시 정리해 보면 이렇게 되네요.
보이지 않는 위험(에피소드1), 클론의 습격(에피소드2), 시스의 복수(에피소드3), 새로운 희망(에피소드4), 제국의 역습(에피소드5), 제다이의 귀환(에피소드6), 더 만달로리안(드라마), 깨어난 포스(에피소드7), 라스트 제다이(에피소드8) 그리고 앞으로 개봉할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피소드9) 이런 순서로 되겠습니다.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 영화를 보는게 좋겠지만 초반 감상해 본 바로는 아직까지는 그리 큰 내용 공백은 못 느끼겠군요. 다만, 나오는 용어가 다 생소해서 어디 쓰는 물건인가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준비된 에피소드와 제작비는 얼마나
애초에 총 10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알려졌었는데요. 제작비때문인지 8부작으로 줄었습니다. 매화마다 최대 180억 가량을 쏟아 부어서 만드는 대작이라 총 제작비용이 대략 1,440억이라고 하는데요. 호화 출연진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4,000억원 가까운 제작비를 들였는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제작비입니다.
비슷한 드라마로는 <왕좌의 게임>이 회당 110억 정도를 투입했다고 하는데 그보다 더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컴퓨터 그래픽 수준이 드라마는 진작에 뛰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500억 투입한 대작이라는 드라마와는 넘사벽 수준이더군요.
초반 분위기 좋습니다. 스포가 될 것 같아서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시기상으로 거기에 등장하지 않아야 할 인물이 등장해서 의문이 짙게 남았는데요. 아이언맨으로 디즈니에 마블의 불씨를 살린 해피 존 파브르가 이제는 디즈니 대부가 된 모양입니다. 제작과 각본도 담당해서 참여했습니다. 이래저래 스트리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칼을 칸 모양입니다. 재밌네요.
왕좌의 게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왕좌의 게임에서 인상적인 캐릭터 오베린역을 맡았던 페드로 파스칼이 주인공 만달로리안으로 등장합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더욱 촘촘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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