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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실전노하우/English노하우

영어 구어체 over the moon 이렇게도 쓸 수 있네

by 베터미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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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간만에 영어로 돌아왔습니다. 실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지만 모르면 전혀 쓸 수 없는 단어들을 위주로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시쳇말로 '국뽕'이 올라가는 시점에 나온 외신의 한 토막에 등장한 단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over the moon

 

■ 외국에서도 먹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의 성이 '문'이라는 이유로 좋은 의미로 영어의 Moon을 따서 달이라고 애칭을 붙여서 쓰기도 하고 다른 진영에서는 이를 입에 담지도 못할 말로 만들어서 여론을 갈라치기하는 용도로 쓰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말장난처럼 이름에 뭔가 엮인게 있으면 패러디하듯이 쓰는 건 세계 공통인 것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에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 중에 박수나 한 번 하고 시작하자면서 이야기했던 장면을 따서 이렇게 기사가 났습니다.

문재인 봉준호 수상

영국 온라인 뉴스 매체인 메일온라인에 실린 제목인데요. 

He's over the Moon!이라고 외치면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하는 회의에서 기생충의 시상을 축하했다는 제목입니다. 여기서 등장한 over the moon이 중의적인 뜻으로 쓰였는데요. 

 

■ Over the moon

영영사전을 보면 very happy, extremely happy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매우 행복하거나 극도로 행복할 때 쓸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인데요. 저 기사를 다시 보면 이제 '대통령이 감격에 겨웠다!!'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름을 가지고 단순히 장난친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남에 나라 대통령 이름 가지고 재밌게 잘 쓰네요. 영국도ㅎ

I am over the moon at this moment.

나 지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 같은 뜻으로 쓸 수 있는 구어체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정확한 어원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기분상 달 위에 올라갈 정도의 감정이니 기분이 매우 좋은 걸 표현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영어에는 이런 식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 빗대어 쓸 수 있는 말이 많습니다. 샤를리즈 테론과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영화 <러브 인 클라우즈>가 원제는 head in the clouds인데요. 머리가 구름 속에 있다는 뜻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몽롱한 상태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head in the clouds

영화에서 전쟁과 로맨스 사이에서 모호한 가치 판단의 경계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 이 제목을 만든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 들어 오면서 <러브 인 클라우즈>로 바뀌면서 왠지 치정극스러운 제목이 되어 버렸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초창기이자 전성기 시절이라고 생각하는 영화인데요. 추천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상 수상 소식에 등장한 over the moon이라는 단어 소개해 드렸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감정은 단순히 happy는 아니고 그보다 더한 뭐야라고 생각될 때 쓸 수 있겠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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