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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실전노하우/English노하우

영화 롱샷으로 보는 rain check 의미와 활용법

by 베터미 201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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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어 활용법 소개해 드립니다. 영화 롱샷에는 온갖 육두문자와 슬랭이 난무해서 일상생활에서 친한 친구와 격의없이 쓸만한 단어들이 꽤 등장합니다. 이런 류의 단어들은 문화나 내용 자체에 대한 진득한 이해가 없으면 이상한 말로 번역하기 일쑤인데요. 


이번에 롱샷은 황석희 번역가가 등판했더군요. 이미 데드풀에서 약빤 번역으로 인지도를 넓힌 번역가인데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가망이 없어'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의 약빤 번역 실력이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는 영화 롱샷이었는데요. 그래서 매끄러운 의역에 감탄을 하면서 봤습니다. 특히 그 '소중이'는 자...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rain check policy


■ rain check 어디서 온 단어일까


이 관용어는 take와 같이 써서 take a rain check이라고 활용하는데요. 여기에서 이 관용어의 기원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면 골프장에서 rain check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안내가 붙어져 있는데요. 1~4홀까지 쳤다면 18홀에 대한 rain check을 주고 5~13홀을 쳤다면 9홀에 대한 rain check, 그 이상을 쳤다면 안 준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영어에서 쓰는 rain check은 우천시 진행할 수 없는 경기에 대해 다시 볼 수 있거나 쓸 수 있는 교환권의 의미 정도로 쓰이는 것인데요. 원래 야구에서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야구 경기 중에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에 다시 볼 수 있게 우천으로 인한 관람권을 준 것이 관용어로 쓰이기 시작해서 이제는 '이번 기회는 힘드니 다음 기회에 봐'하는 식의 영어 인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 영화에서 보는 rain check


롱샷의 장면을 보겠습니다.

롱샷 rain check


Duty calls

갑자기 일이 생겨서요.

영화 rain check


I'll take a snow check on that dance

춤은 눈 그치면 춰요

rain check 기원


Cacandian for 'rain check.' Okay.

캐나다식 'rain check'이에요.

이렇게 놓고 보면 번역가가 참 힘든 직업인 것 같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뉘앙스가 다를 수도 있고 뜻이 아주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캐나다 총리가 전반적으로 추운 캐나다의 날씨에 빗대서 rain check 대신에 snow check를 썼는데요. '설천시 초청권'이라고 할 수도 없고 어렵네요. 


황석희 변역가는 '캐나다식 애프터 신청이에요'쯤으로 번역했던 것 같은데요. 넘어가는 수완이 놀랍습니다. 이렇게 데이트 신청할 때나 약속을 잡을 때 'take a rain check'라고 하면 다음에는 꼭 참석할게 정도의 의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을 볼 수 있는 영화 롱샷에서 건진 표현 'rain check'였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과 구독 버튼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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