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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엄마 주식 사주세요 보고 찾아 본 메리츠 펀드 수익률

by 베터미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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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혜성처럼 등장해서 한국 주식 투자의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고 야심차게 활동중인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의 대표의 책이 계속 회자되서 호기심에 읽어 본 후기이자 펀드 투자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오늘도 키보드 앞에 앉아 봅니다. 

엄마 주식 사주세요

 

■ 이거슨 고도의 마케팅

이 분 미국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책 마케팅의 위력을 잘 알고 있는 것 같고 얼굴을 자주 보면 좋아진다는 심리학을 이용한 영업을 철저하게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출빈도를 높여서 친근함을 높이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10년도 채 안 된 기간에 존 리라는 이름을 단 책을 벌써 3권이나 냈네요. 

 

<왜 주식인가?>라는 다소 어려운 이름으로 시작해서 <엄마, 주식 사주세요>라는 귀에 팍 눈에 팍 들어오는 캐치한 제목으로 대박을 내더니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까지 자기 복제하듯이 같은 주제를 통해 변주하는 책들을 줄줄이 출판하면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리디구스 셀렉트를 구독하고 있는데 뒤에 출판한 2권은 셀렉트에 풀려 있어서 냉큼 읽어 봤는데 분량도 크게 많지 않고 술술 읽혀서 시간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되서 좋습니다. 

 

결론은 주식을 하는 방법을 후려쳐서 소개하고 메리츠 자산운용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존리가 운용하는 펀드의 운용 철학은 가치투자, 장기투자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결과적으로 펀드를 들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는데 있더군요. 순수한 의도도 깔려 있다고 보지만 2권의 책에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내용들이라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가 궁금하게 만든다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메리츠자산운용 성과는요?

그래서 찾아 봤는데요. 펀드별로 고저의 차이는 있는데 수익률은 대동소이하고 시장수익률을 뛰어 넘는 수익을 만들고 있다는 흔적은 없네요. 펀드에서 쥐고 있는 주식들은 참고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개별주식의 성과는 뛰어날 수 있는데 개별주식마다 비중을 5% 이상 가지고 가져가지 않는다는 철학에 따라 수익도 손해도 제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존리 펀드

설정일 이후 수익률을 보면요. 코스피가 박스피에 있을 때부터 이미 수익률이 저조했었고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조금 반등해서 수익이 플러스 전환했다가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펀드 가입팁을 드리면요. 

 

※ 펀드 가입팁: 펀드도 타이밍입니다. 운용수익이 그 동안 매우 뛰어나다고 해서 덥썩 가입하면 주식의 고점에 물리듯이 펀드의 고점에 물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꾸준히 불입하는 형태로는 역시 국내펀드같은 경우는 평균의 함정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서 펀드는 개별 주식을 투자하는건 위험해 보이고 펀드로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에 한해서 증시가 폭락해서 아우성일 때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설정금액이 100억 이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펀드에 한해서 말이죠. 그 유명한 주식계의 구루 피터 린치가 매년 20% 이상의 수익률을 뽑아 냈다던 마젤란펀드도 실제 그 수익의 수혜를 본 개인은 별로 없다는 썰이 있을 정도로 매수 타이밍이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존리 펀드 수익률

이건 해외펀드 자료인데요. 국내펀드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습니다. 설정일이 비교적 최근이기는 하지만 20%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네요. 코로나에 영향을 큰 영향을 받긴 했지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존리의 인기에 감화되어 펀드에 가입하기 보다는 공부의 기회로 삼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 메리츠자산운용의 운용 철학을 엿보자

장기 투자와 가치 투자를 자처하는 경영자의 펀드니만큼 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자산운용보고서는 읽어 봄직한 것 같습니다. 특히, 투자종목들이 요즘 핫한 미래에 핫할 기업들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국내 스몰캡 펀드를 보면 전체 수익률은 그렇게 좋지 않지만 보유비율이 높은 상위종목인 리노공업, 티씨케이, 한솔케미칼 등은 최근 시세가 크게 있었던 기업들이라 운용보고서만 보고 관심을 가져도 괜찮았을 주식들입니다. 

 

해외펀드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메리칸타워와 크라운 캐슬은 5G관련 인프라에 관련된 주식이고 넥스테라 에너지는 전력관련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군에 속하고 AT&T는 최근 폭락하긴 했지만 안정적인 배당에 미국에서 버라이즌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통신회사입니다. 

 

현재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잘 될만한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런 포트폴리오나 보고서를 보고 미래에 가치가 성장할 기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개별주식을 취사선택해서 자유롭게 사고 팔수 있는 개인의 강점을 살려서 투자에 활용하는게 더 좋아 보입니다.

 

책 자체는 입문서나 돈에 관한 철학을 환기하는데는 좋습니다. 다만 투자의 관점에서는 살짝 꼬아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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