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앞둔 카카오게임즈 적정 주가 계산해 볼까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청약일이 코앞에 다가온 카카오게임즈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중국의 텐센트처럼 탄탄한 플랫폼으로 게임시장 그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시장에 깊숙히 관여되지 않은 곳이 없어 보이는 카카오게임즈가 드디어 상장을 하는데요. 최근 성공적인 상장으로 돈을 크게 번 직원들이 퇴직한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는 SK바이오팜과 비슷하게 대박을 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하던 투자 관점에서 적정 가격 어떻게 될지 한 번 추정해 보려고 합니다.

 

■ 게임 주식의 적정 멀티플은?

멀티플은 갖다 붙이면 멀티플입니다. PER에 붙이면 주당순이익 대비 멀티플이 10, 20 이렇게 되는걸로 해석할 수 있고 PBR을 대면 장부가치 대비 가격이 몇배 정도 받을 수 있겠다 하고 추정하는 자료로 쓰이는데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래도 현재 상장된 기업 중 게임으로 잘 나가는 기업들의 멀티플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고 거꾸로 추정해 보면 되겠습니다. 저는 PER보다는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이나 EBIDTA를 선호하니 이쪽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미래의 성장가치는 산업의 성장세와 시장의 크기, 해자 등을 놓고 저글링을 하면 될텐데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시장에 일정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라 비교가 오히려 쉽네요. 엔씨소프트부터 보면요.

금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의심이 들게 하는 그림인데요. EBIDTA가 무려 1조원이 나왔네요. 추정이긴 한데 전년대비 2배 수준입니다. PER도 덩달아 반토막으로 떨어지고 EV/EBDITA 즉 시가총액 대비 차떼고 포떼고 벌어들인 현금흐름의 비율이 16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가격으로도 미래에 같은 수익이 유지된다면 투자시 원금회수에 대략 16년이면 된다는 어마무시한 기업입니다.

이번에는 넷마블 주가를 펀더멘털로 분석해 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이슈가 당분간 멱살 잡고 갈 종목인데요. 비슷하게 카카오 역시 카카오게임즈가 멱살 잡고 같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게임주들이 코로나19 시대에 호황을 맞고 있는게 눈에 들어오는데요. EBIDTA 꽤 증가했고 시가총액 대비 현금흐름 32 정도로 좋습니다만 엔씨소프트보다는 비싸네요. 빅히트 버프가 들어갔다고 판단됩니다.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등 독보적인 그래픽과 세계관을 가진 게임을 들고 있지만 생각보다 범용성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게임을 들고 있는 펄어비스입니다. 사실 펄어비스가 상장까지 할줄을 몰랐는데요. 비율 좋게 나왔습니다. 10정도네요. 반대로 기업의 성장에 대한 의구심, 신사업의 부재 등이 주가에 반영된게 아닌가 싶네요. 

 

일단, 3개 정도의 기업을 훑어 봤는데요. 16, 10, 32 등 다양하게 포진해 있네요. 생각보다 코로나19와 연계해서 언택트 주로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적과 비슷하게 주가가 움직이는 이성적인 시장임을 느낄 수 있는 멀티플입니다. 카카오의 플랫폼 지배가치를 인정해 준다고 하면 평균보다 살짝 높은 멀티플 20 부여해 봅니다.

 

■ 카카오게임즈 적정 주가 계산

어떤 기업이 생각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이렇게 시가총액 개념으로 멀티플을 적용해 보는게 좋은데요. 넷마블이 절대적인 가격으로는 저렴해서 엔씨소프트보다 저평가받는게 아닌가 하고 추정해 볼 수도 있는데 멀티플을 적용해 보니 오히려 엔씨소프트가 훨씬 저렴합니다. 향후 흐름을 고려해도 말이죠.

카카오게임즈 주가 판단을 위해 살짝 해부해 보겠습니다. 2019년 기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흐름이 702억원 정도 되네요. 2018년에는 733억원이었습니다.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니 현금흐름이 작년대비 썩 좋진 않네요. 664억원정도로 추정할 수 있는 금액이 나오는데요. 과거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후려쳐서 700억원으로 해 봅니다. 멀티플 20 적용하면요. 

 

기대할 수 있는 시가총액이 대략 1조 4천억원 정도 되는군요. 유통주식수가 55,709,470주인데요. 나눠 보면 25,130원이 나오는군요. 카카오게임즈 적정 주가 25,130원 쯤에서 위 아래로 살짝 왔다갔다 하는게 현재 게임주들의 판세를 볼 때 적정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투자설명서를 보니 모집가액이 2만원에서 24천원 사이에서 잡혔네요. 계산한 적정주가와 유사한데요. 이렇게 놓고 보면 초반 상장 버프를 제외하면 그렇게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곳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요. SK바이오팜과 궤를 달리해서 봐야 할 것은 게임 관련주, 언택트 관련주는 실적이 빤히 보이기 때문인데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를 고려할 때 멀티플을 20, 30, 40 이렇게 높이는 경우의 수는 해외에 진출해서 게임 매출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주같은 경우는 일단 승인이 나거나 큰 거래를 따내면 대박 수준으로 매출이 뛰기 때문에 꿈과 희망이 멀티플에 섞이게 되거든요. 생각보다 맥빠지는 카카오게임즈 적정 주가 계산기였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