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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소식

자가격리 끝낸 lululook 애플워치 링크브레이슬릿 밴드 리뷰

by 베터미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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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애플워치 링크브레이슬릿은 뭐랄까. 해묵은 욕망이랄까. 처음 출시부터 눈을 사로잡은 디자인으로 마치 중세 갑옷처럼 미려하게 생긴 모습이며 빈틈없이 착착 붙어 있는 모양새가 아이언맨을 떠올리기도 해서 저와 같은 덕후들을 자극하는 고급진 밴드였는데요. 당시에는 눈 감고 지르면 됐으련만 625,000원에 밴드를 산다는게 당혹스러워서 도저히 살 엄두를 못 내겠더군요. 이후에는 헤르메스 콜라보가 등장해서 또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줬지만 아직까지 손은 잘 안가네요.

애플워치 링크브레이슬릿

 

아직까지는 전자시계의 21세기 버전이라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어서인지 몇년만에 한번씩 교체해야할 전자시계에 그만한 돈을 투자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더 강해서 섣불리 손이 안 가는 와중이었단 말이죠.

 

■ 자가격리 끝낸 lululook 애플워치 밴드

그러다가 인터넷 서핑 중에 lululook이라는 곳에서 애플워치 밴드를 만드는 것을 알게 됐는데 여기에서 링크브레이슬릿을 어마무시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팔더군요. 어차피 메이드 인 차이나라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과 그래도 중국 제품인데 하는 의심 사이에서 몇 가지 리뷰를 훑어 봤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리뷰가 많더군요. 그래서 또 덥석 지르고 말았습니다. 

애플워치 밴드

가격은 이쯤에서 끊어낼 수 있습니다. 배송 옵션이 3가지가 있는데 무료배송도 있고 위와 같이 일반배송은 2.99달러가 소요되고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대략 $20 정도를 주면 특급 배송이 가능하더군요. 주문을 다 해보진 못해서 걸리는 시일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는 중간 정도의 빠르기를 선택해서 대략 5천원 정도를 추가로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거 알리배송과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8월 1일에 주문 들어갔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알리 배송 정도 되겠지하고 감안하고 기다렸는데도 도대체가 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궁금증을 못 이겨 한 달하고도 이틀이 지난 오늘 배송 상황을 살펴 봤는데 8월 25일에 배송이 됐다고 하네요? 

 

택배를 받은 적이 없는데 어디에 숨겨뒀나 했더니 우편함 안쪽에 들어가 있더군요. 당혹스럽습니다. 첫 만남은 당혹과 의심, 공포의 연속이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자가격리 두 번하고도 남을 기간을 안전하고도 안전하게 바다건너 산 건너 온 모양입니다. 

 

■ 애플워치 링크브레이슬릿 이미테이션의 세계

짝퉁보다 고급지게 이미테이션이라 하겠습니다. 첫 인상 당혹과 의심, 공포의 연속이었다고 했는데요.

lululook

포장이 이렇게 쌓여서 왔습니다. 미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인지 이거 괜히 뜯었다가 마약류 취급했다고 잡혀 가는거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비주얼인데요. 군데 군데 구겨져 있고 한 달간의 여정이 녹록치 않았음을 외면으로 뿜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lululook 리뷰

다행히 안쪽 내용물은 멀쩡합니다. lululook이라는 브랜드는 그냥 스티커로 붙여져 있습니다. 같은 밴드가 여러 브랜드명으로 세계각지로 나갈 것 같은 포장이구요. lululook은 어쩌다 제 눈에 운 좋게 들어온 케이스인것 같군요. 포장을 열어 봤습니다.

lululook 배송

내용물 뭐 없구요. 링크브레이슬릿만 들어 있습니다. 보증서, 제품설명서 이런거 없습니다. 박스 재질도 저렴해 보이고 원가 절감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제...제품만 좋으면 되죠? 대망의 밴드 포장을 뜯어서 팔뚝에 맞춰서 이리저리 조정해 봤습니다.

링크브레이슬릿 짝퉁

애플워치 정품과 매우 흡사하다는 리뷰를 보고 심지어 2가지를 동시에 리뷰하는 분도 있더군요. 그렇겠거니 하고 사봤는데 저 링크를 분리하는 버튼이 그리 정교하진 않습니다. 눌러도 꼼짝도 안하는 부분도 있고 적당한 지점에서 클릭하는 느낌으로 빠진다는 느낌이 와 줘야 되는데 그런거 없이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일단 손목에 맞게 맟춰 놓으면 이후는 괜찮을 듯 하군요.

링크브레이슬릿 서드파티

외관상으로는 정품인지 가품인지 잘 모를 정도로 잘 생겼습니다. 링크의 이음매도 정품의 그것처럼 촘촘하게 잘 붙어 있어서 예쁘구요. 다만, 손목 크기와는 사맛디 아니해서 링크를 위에 줄 2개, 아래줄 2개 빼든지 1개, 1개 빼든지해서 균형을 맞췄으면 좋으련만 제 손목에는 3개를 빼야 맞더군요. 

 

■ 애플워치 링크브레이슬릿 lululook 제품평

가성비 좋습니다. 60만원대 제품을 1/10가격에 쓸 수 있다는건 가격적으로 굉장한 장점이구요. 손목에 실착하면서 균형이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네요. 정품도 검은색 이후로는 추가작을 내지 않고 있던데 아무래도 가격대비 판매량이 떨어져서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왠지 알리지 않았지만 더 이상 개발은 하지 않을 것 같군요.

 

조작감 떨어집니다. 팔에 맞추는 과정이 꽤 지난한 과정이 될 수도 있구요. 링크별로 고르게 감각적으로 뗄 수 있는 품질은 아닙니다. 하지만 견적을 낸 뒤에 재사용에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잠깐 실착해 본바로는 살찝힘?같은 예측 가능한 단점들은 경험해 보지 못했구요. 무게감 적당하고 정품인척 하면서 몇 명한테 실험해 봐야겠다 싶은 비주얼 나옵니다. 

 

더 오래 써봐야 내구도에 대한 평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몇개월 써보고 짧은 후기로 한 번 돌아와 보겠습니다. 애플워치 완전 초기에 서드파티 제품을 써 본 뒤 실망감에 그 뒤로는 정품만 쓰고 있었는데 lululook의 제품은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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