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폭락으로 보는 한국 증시 조정 가능성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어제는 나스닥이 5% 가까이 폭락하면서 오늘 우리나라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요. 그걸 또 비웃기라도 하듯이 코스피, 코스닥 모두 -1%대에서 방어에 성공한 우리나라 증시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게 이 흐름이 시차를 두고 크게 훅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서 당분간은 조심하는게 좋을 듯 해서 정리해 봅니다.

 

■ 큰 폭의 조정은 쉽게 오지 않는다

내일의 부를 쓴 조던 김장섭이라는 투자자의 통계적 관점에서 증시를 바라 보면요. 나스닥 기준으로 -3%대 이상의 폭락은 드물게 옵니다. 이건 통계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사실이라 그냥 내 기분에 사고 파는 킹리적 갓심적 관점이 아니라 통계적인 결과로 봤을 때 그렇습니다. 이전에 이 책을 소개하면서 현재의 변동성, 유동성에 따라 변수를 도입해야 하지 않나 하고 개인적인 서평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4% 이상이면 정말 통계적으로도 과거의 경우의 수와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여기에 패턴성애자인 저의 관점을 섞어 봤는데요.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조정 뒤에 급격한 V자 반등이 있었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과 전저점의 차이 대략 2,600포인트가 되는데요. 이만큼 전고점에서 더 위로 2,60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야말로 떨어진만큼 올랐다는 뜻인데요. 그래서 최근 있었던 상승랠리에서 이번 조정을 조금은 더 심각하게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정은 대개 상승폭보다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유동성이 풍부한 요즘은 변동성이라는 플러스 옵션까지 추가해서 그 폭을 가속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조정이 이루어진다면 나스닥 기준 9,800포인트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구요. 휩쏘를 감안하면 9,000포인트까지 밀리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19 차별화의 시대

우리나라 지수 방어에 기여한 종목은 아무래도 그린뉴딜 관련주와 백신, 치료제 관련 테마주가 아닌가 합니다. 관련 종목들은 지수가 하락한 오늘도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했는데요. 정부에서 그린뉴딜을 만지작하기 전부터 이미 큰 폭의 상승을 했던 종목들이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을 하면서 시장 유동성의 크기를 가늠케 했습니다. 

 

패턴성애자로서의 오랜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기관은 50% 되돌림을 추종하는 경향이 있고 이건 장기 관점 혹은 하루의 초단기 관점에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5% 가까운 폭락을 했다면 이 폭락을 되돌려서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오늘 2.5% 이상의 반등을 보이면서 올라가느냐 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건데요. 오늘 장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반등이 될만한 시점은 언제가 되느냐 하고 고민해 봐야되는데요. 아무래도 백신이 3상을 거쳐 실제 투입되기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 오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우 긍정적으로 보면 백신은 9월 말부터 승인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바꿔 생각하면 시장이 동력을 찾기까지도 한 달은 걸릴 것 같습니다. 

 

백신이 실제 개발되고 현실에 투입되기 시작하면 관련주의 반등으로 시장이 다시 동력을 회복할테고 그 때는 기존의 비대면 관련주가 아니라 코로나 이전에 시장을 이끌었던 컨택트 관련주가 다시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상상해 봄직합니다. 전세계가 자금을 투입해서 실물 경제를 살려 보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코로나가 재확산하는 이상 소비를 예전의 정상 수준만큼 끌어 올리기는 힘들 텐데요. 

 

소비가 살아 나지 않으면 결국 기업의 매출도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곳들도 매출의 신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내 주머니에 들어 오는 돈이 없는데 막연하게 소비가 늘어나고 기업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건 정말 꿈같은 일이라고 보구요. 근본적인 코로나 해결 없이는 더 이상의 동력을 찾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관점에서 나스닥 조정을 정신 차리고 쳐다 봐야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큰 조정 이후에 큰 폭의 조정은 6월에 있었던 5.27%의 폭락의 거의 유일한데요. 이후 3일동안 산술적으로 4.19%의 상승으로 폭락분을 회복하고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경우의 수가 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패턴 관점에서는 확실히 위험 구역입니다. 코스피 기준으로는 2,100포인트, 휩소까지 감안해서 2,000포인트까지는 열어 두고 생각해 봐야할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