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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의료계 플랫폼 사업 신호탄 쏜 나녹스 주가 어디까지 갈까

by 베터미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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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발견하면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는데요. 최근에 발견한 기업 나녹스는 테슬라만큼이나 투자자 입장에서 흥분을 안겨 주는 기업이네요. 의료에 관련된 물품에 플랫폼 형태의 사업을 적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뛰어난 듯 한데요. 관련 소식 찾다가 알게 된 내용 몇 가지와 함께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나녹스

 

■ 플랫폼 사업 대체 불가능한 벽을 구축할 수 있을까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이유에 대해서 자동차 판매대수의 직접적인 상승보다는 애플과 같은 상징적인 존재로 넘어갈 수 없는 플랫폼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이를테면, 테슬라만의 기기 덕후 감성과 미완성이지만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주는 자율주행이지만 자율주행이 아닌 그 기술, 독보적인 충전 속도, 주행거리 등이 되겠습니다. 이것은 반대로 대체 가능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벽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데요. 

 

현대차가 1회 충전에 500km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은 10분 내에 끊을 수 있고 테슬라가 비싸서 안 쓴다는 라이다를 사용해서 안정성이 훨씬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주는 자율주행 기능이 확보된 차량을 당장 내년 4월 아이오닉이라는 전기차 독자 브랜드로 내놓는다면 경쟁이 될까?하는 의문에서 테슬라 주가와 현대차 주가가 엇갈릴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나녹스 주가

 

나녹스는 엑스레이, CT 등을 찍을 수 있는 반도체 기반 기계를 내놓을 예정인데요. 영리하게도 기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기계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료를 받는 식으로 시장 장악력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고급 프린터를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프린터를 쓸 때마다 장당 50원을 내놓아라 하는 사업 플랫폼인데요. 무서운 것은 이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가져 가는 정보입니다. 

 

일찌감치부터 내돈내산 테슬라 유저들로부터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해서 라이다 없이도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던 일론 머스크 역시 이 방대한 양의 정보로 돈을 벌 수 있는 기반을 닦았는데요. 나녹스는 기기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의 정보를 클라우드에 모아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하려고 합니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기만 한다면 오차가 굉장히 적은 수준에서 엑스레이나 CT를 통해 환자의 병변을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는 근간이 될 텐데요. 이렇게 된다면 응급환자의 경우에도 앰뷸런스에 탑재된 나녹스 엑스레이 기계로 이동 중에 CT를 찍어서 병원 도착시에 필요한 조치를 의사의 도움 없이 판단하고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정보의 힘은 넘사벽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나녹스 플랫폼

 

■ 사업 견적을 보자

일단 기기 판매를 위해서는 FDA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벽이 있습니다. 기술의 완성도를 떠나서 나녹스 입장에서는 코로나19 판데믹 환경이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최적인데요. 패스트 트랙으로 툭툭 승인 내주는 우리나라 진단시약들도 많았는데 의약기기는 심지어 더 낮은 벽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여간하면 통과된다고 봐야겠습니다. 

 

나녹스의 단기 목표는 이 승인을 득한 뒤 2021년 말까지는 1,000개의 시스템을 까는 것이고 2014년까지 15,000개의 시스템을 까는게 목표입니다. 최근 기사를 뒤져 보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이미 4,800만불 가량의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는데요. 의향서다 보니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야 계약 역시 진행되겠습니다만 3년에 걸쳐 이 금액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도입 예정인게 600개의 시스템인데요. 

 

알려진 바로는 1개의 시스템에 도입 비용이 1만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나녹스 입장에서는 시스템 하나당 1만불은 깔고 들어가는 비용인데요. 600개면 600만불이 되겠습니다. 연간 1,600만불의 계약을 이행한다면 200억원 가량이 들어오고 72억원의 투자비용을 감안하면 128억에서 마케팅 등 제비용을 빼면 진짜 나녹스에서 주장하는 영업이익 60%가 거짓말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거꾸로 추정해 보면요. 600개의 시스템을 투입해서 영업이익률을 고려해서 연간 12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면 15,000개의 시스템을 투입하면 연간 3,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감안해서 10~20정도의 멀티플을 준다고 생각하면 시가총액은 3조에서 6조까지 형성될 수도 있을법한 그림입니다.

나녹스 사업

오늘자 기준으로 나녹스 주가의 시가총액이 2조정도 되는데요. FDA 승인되고 사업이 착착 진행되면 더 날아갈 것 같은 그림이군요. 나중에 실제 재무제표를 들춰 봐야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겠지만 최근 체결된 의향서를 바탕으로 합리적 의심을 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군요. 

 

거기다가 생각보다 백신 개발이 늦어지기라도 한다면 진단시약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항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여러모로 확장성과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포함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기업을 발견했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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