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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바이든 당선 유력으로 보는 ESG 뜻과 착한 기업의 부상

by 베터미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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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코로나19로 유래 없는 장기간 개표가 진행되면서 미국 대선 결과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데요. 그마저 1% 이내의 차이를 두고 득표한 주의 경우는 재고의 여지없이 트럼프가 태클을 걸어 재검표를 진행할 모양입니다. 경합주가 많아서 당선자를 확정하는 시기는 조금 더디게 결정될 수 있겠지만 대세는 이미 확 기운 것 같군요. 선거인당 300명 이상은 바이든으로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즈음해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일어날 변화 중 하나 ESG에 대해 짚어 보려고 합니다.

esg

 

■ ESG 뜻

요즘 ESG라는 용어 자주 등장하는데요. 후려치면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E는 Environment 즉 환경을 뜻하고 S는 Social 사회를 뜻합니다. 마지막으로 G는 Governance 지배구조를 의미하는데요. 재무구조를 따져서 투자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건전한 기업에게 더 좋은 점수를 주는 흐름을 이야기하는데요.

esg 뜻

피델리티의 자료를 업어 와 봤는데 환경에는 기후 변화, 온실가스 배출, 오염, 삼림 파괴 등이 포함되어 있고 사회는 노동 환경, 분쟁, 건강, 안전, 노사 관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는 경영진의 보상, 뇌물, 부패, 로비, 기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인데요. 역시 후려치면 ESG 뜻은 그냥 착한 기업을 뽑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 21세기의 착한 기업

대표적으로 이 ESG에 타격을 입은 기업이 바로 엑슨 모빌인데요. 다우존스 지수에 거의 100여년만에 빠지면서 역대급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일단, 석유화학 기업으로 사업 아이템 자체가 기후 변화나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두 배, 세 배로 늘려도 모자랄 판에 투자자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해라라고 요구하자 반발하고 나서면서 시장에 버림받았습니다. 

 

주가는 반토막 이상 났고 회복할 기미가 안 보이는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안 좋을 예정입니다.

엑슨모빌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폭락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폭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어느 정도는 회복한 분위기인데 엑슨 모빌은 전저점을 갱신하러 내려가고 있습니다. 원유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게될 업종으로 보입니다. 변화 없이는 말이죠. 

 

■ 오뚜기 브랜드 1위 매출도 같이 간다

ESG의 S는 소셜을 의미하는데요. 소셜임팩트하면 생각나는게 오뚜기입니다. 이미 오뚜기보다 갓뚜기로 더욱 널리 알려진 곳인데요. 올해도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1위에 올랐습니다. 오뚜기는 여러 미담을 통해서 갓뚜기로 탈바꿈했는데요. 창업주의 경영 철학에 따라 비정규직을 최소화한다고 점수를 받았었구요. 꾸준한 기부와 속시원한 상속세 납부 등 여타기업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갓뚜기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오뚜기 주가

이 대척점에 있는 곳이 남양유업인데요. 여러 괘씸죄에 걸려 여러 커뮤니티에서 믿고 거르는 기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심지어, 새로운 아이템을 내놓아도 기가 막히게 제조사를 찾아서 불매를 추구할 정도인데요. 오뚜기 매출액 추이와 남양유업 매출액 추이를 보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 지배구조하면 삼성

오랫동안 우리나라 증시는 저평가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왔는데요. 그 중심에 삼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을 합한 금액을 비율로 봐도 무려 17%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어마무시한 기업입니다. 삼성전자가 3% 오르고 다른 기업이 줄줄이 하락을 해도 코스피 자체는 상승을 할 정도로 무게가 무거운 기업인데요. 

 

아직까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지배구조에 대한 불신으로 매출액이나 시장 지배력을 보면 애플보다 나은 편이라고 판단되는 부분도 있는데 애플의 시가총액 2천조에 현저히 못 미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고 상속세가 11조에 달한다고 하는데 재판도 걸려 있고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 이 ESG를 고려하면 절대 회피하긴 힘들어 보이고 5년간에 걸쳐 분할납부하는 방식으로 상속을 완성할듯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17.33%, 삼성전자 0.7%, 삼성SDS 9.2%, 삼성엔지니어링 1.54%, 삼성화재 0.09%, 삼성생명 0.06%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속에 마련하려면 지분이 큰 삼성물산, 삼성SDS 등에서 배당으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삼성전자 지배구조

아니나 다를까 삼성SDS 배당성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전체가 배당성향을 최근 들어 주주 가치제고를 목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게 그 이유가 아니었나 봅니다. 2019년에는 배당수익률이 1%를 넘겼는데요. 삼성물산같은 경우는 2017년부터 이미 배당수익률이 1.59%였다가 최근에는 거의 2%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그 동안의 배당성향으로 봐서는 매년 배당금으로만 1,000억원 정도는 벌어들일 수 있을 듯한데 11조를 마련하려면 꽤 걸리겠네요.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물려 받아서 지분을 높여서 배당금을 더 높인다고 해도 당분간은 빠듯하게 삼성그룹은 배당주 성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요즘 신문만 펼치면 ESG, ESG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봤는데요. 바이든의 주요 공약 중 하나가 재생에너지 확대라서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현대차,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등 관련 기업들이 직, 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트럼프가 빨리 꼬리 내리고 재판 잘 받았으면 좋겠네요.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May the insight be with you!!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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