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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넷플릭스 썬더포스 후기와 사소한 뒷이야기

by 베터미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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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이 또 줄줄이 연기를 하면서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사라져 가고 있는 2021년 상반기입니다. 이 와중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넷플릭스를 뒤적이는게 방역 협조 차원에서는 최선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걸린 B급 영화 썬더포스 간단 후기와 알고 보면 재미있는 몇 가지 사실 소개해 드립니다. 영화 내용을 일부 함유하고 있어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멜리사 맥카시가 멜리사 맥카시했다

최근 들어 나온 B금 화장실 유머스러운 19금 코미디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원픽이 아닌가 싶은 배우가 바로 멜리사 맥카시인데요. 썬더포스는 포스터만 봐서는 마블, DC 휴지기에나 나올 법한 스핀오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역시나 그녀가 하던대로 뇌에서 필터 없이 발사하는 19금 화장실 유머로 영화 전체를 가볍게 마사지해 놨습니다. 내용은 전형적인 히어로 탄생을 그린 영화라 가볍게 고민없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PC는 이제 트렌드를 넘어서

예전에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단어로 디즈니는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하는 잣대로 평가했었는데 이제 너무 당연히 들어가는 이야기라 새삼스럽지도 않네요. 여성 주인공이 히어로라는 점은 이제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장애물이 됐고 흑인과 백인을 나란히 배치한 것도 그렇습니다. 여기에 이들이 타고 다니는 람보르기니 차량 색깔이 보라색으로 페미니즘의 상징적인 색깔이구요. 이렇다할 로맨스 상황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레즈비언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도 등장하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그려려니 하고 보게 됩니다. 체격적인 특징을 코미디 요소로 활용하는데 이런 쿨한 면이 맥카시의 상징처럼 소비되는 듯하네요. 머지않아 식상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 뒷이야기

두 주인공 멜리사 맥카시와 옥타비아 스펜서는 현실 친구로 2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벤 팰콘 감독은 이 둘 사이의 현실 성격을 영화로 차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이들 둘이 얘기할 때도 공부를 잘하거나 머리가 좋은 쪽은 옥타비아 스펜서가 맡았다고 합니다. 뭔가 일이 잘 안 돌아간다 싶으면 고민하지 말고 옥타비아에게 맡겨. 이런 식이 되는 건데요. 영화에서도 비슷한 성격이 구축됐습니다. 

 

현실 반영은 이 뿐만이 아닌데요. 감독인 벤 팰콘과 주인공인 멜리사 맥카시는 현실 부부입니다. 여기에 맥카시의 아역을 맡은 배우가 이 현실 부부의 딸인 비비안입니다. 이들이 어린 시절을 연기할 사람을 찾을 때 이들이 전형적인 패턴으로 생각하고 있을 때 나사빠진 행동이나 연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했는데 그게 딸이었다는군요. 이 영화 시나리오는 또 벤 팰콘이 써서 거의 가족영화라 해도 무관할 지경입니다.

 

영화 설정상 맥카시가 연기한 리디아는 엄청난 ATP를 소모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생닭을 먹어야 하는데요. 영화의 재미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실제 이 닭은 닭이 아니고 복숭아에 구연산을 첨가하고 색소로 적당히 버무려서 닭의 생살처럼 보이게 만든 소품이었는데요. 너무 잘 만들어서 알고 먹는 연기자 맥카시조차도 목으로 넘기기가 힘들었다고 하는군요. 

 

배우 얼굴이 B급 영화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다른 등장인물들도 반갑습니다. 제이슨 베이트먼은 멜리사 맥카시와  영화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Identity Thief)>에서도 주인공으로 같이 등장한 적이 있구요. 악역 바비 카나베일과는 이번이 3번째 만남입니다. 멜리사 맥카시의 띵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스파이>에서 같이 등장했었구요. 이후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에서도 나란히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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