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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부산 맛집 가정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라 방문 후기

by 베터미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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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부산 광안리 근처에는 군데군데 숨겨진 음식점이 많아서 찾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개인적으로 손꼽는 부산 맛집 중 하나인 가정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라는 그런 숨겨진 맛집 중 하나인데요. 광안리 해수욕장과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지하철 역에서 찾아 가기에도 괜찮은 위치에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로컬 맛집은 구글에서조차 인정받는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에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네요.

오라

 

오라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2호선 남천역 인근에 있구요. KBS 방송국 뒤편에 있어서 지도를 찍어서 찾아 가는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식당 근처에 주차 구획을 그어 놓은 곳이 6~8개 정도 있는 듯하더군요. 이 레스토랑에서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식당 규모에 비해서는 적당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으레 예약을 하고 가서 대기 시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타이밍에 가면 꽤 기다려야 될 수도 있으니 여간하면 예약을 미리 하고 방문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오라 메뉴와 흡입 후기

평일 점심은 세트만 주문 가능하고 주말, 공휴일에는 또 이 이탈리안 정식 1인 세트 메뉴 주문이 안 된다고 합니다. 평일 런치 메뉴는 파스타, 리조또, 뇨끼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스프, 샐러드, 음료, 브루스케타 등이 같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주말에는 가정식 코스 요리나 한우 모듬 스테이크 나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단품도 따로 주문 가능합니다.

부산 맛집

3~4인이 먹을 정도의 메뉴인 한우 모듬 스테이크 나눔 코스는 이렇게 나오는데요. 가격은 15만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먹었던 이탈리아식 식사를 기대하면서 들어갔었는데 대체로 비슷한 형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광안리 맛집

메뉴에 적힌 순서대로 차근차근 음식이 나오는데요. 브루스케타가 먼저 나왔습니다.

광안리 오라

이어서 오늘의 스프가 나왔는데요. 방문했던 때는 단호박스프였던 듯 하네요. 나오면 음식 먹어치우기 바빠서 설명도 귀에 잘 안 들어 옵니다. 간단하게 음식이 뭐라고 커멘트를 해주는데 둘러 앉은 사람들 식성에 다 묻혀 버립니다. 이어서 그릭 샐러드가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음식이 정갈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콤하게 정돈된 샐러드를 먹고 있자니 이 정도면 다이어트용으로 장복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잠깐 듭니다.

오라 메뉴

모듬 새우 비스큐 소스 파스타입니다. 새우 중에 개인 취향 아닌 새우가 섞여 있는데 그 외에는 만족스러운 메뉴였습니다. 역시 식도로 넘기기 바빠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쯤되면 천천히 즐기는 코스 요리를 생각하고 만들었던 제작자가 의도를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주방에서 먹는 사람 눈치보면서 피치를 올리는 느낌이 듭니다.

트러플

버섯 트러플 크림 리조또입니다. 독특한 향으로 구미를 돋우는 송로버섯, 그 트러플이 들어간 맛이라 살짝 쿰쿰한 맛이 돌기도 하고 꾸덕꾸덕한 맛도 들기도 합니다. 역시 금방 사라집니다.

오라 가정식

마지막으로 한우 채끝, 안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요리사나 식당의 의도를 우리가 확실히 배신하고 빨리 먹은 것 같은 기분은 듭니다. 음식이 나오면 해치우고 나오면 해치우고가 반복되서 다음 요리가 들어올 때 남아난 것이 없었거든요. 스테이크 굽기는 따로 선택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아무말 없이 기다리면 미디움 웰던 정도로 조리해서 나옵니다. 적당히 맛있는 굽기구요. 역시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오라 디저트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나온 수제 티라미수입니다. 이 식당의 백미 중 하나라고 꼽는 디저트인데요. 크림 밑에 깔린 빵을 에스프레소에 적셔 놔서 여간한 티라미수에서는 맛 보지 못한 맛을 보여줍니다. 대신, 아이들을 대동한 가정에서는 꼭 위에 크림만 걷어 먹으라고 주의를 줘야겠습니다. 

 

단품 메뉴도 종류가 많아서 시도해 볼만한 음식들이 많은데요. 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하고 공을 들여서 준비한 태가 나서 갈 때마다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보다는 비용이 조금 더 드는 편이니 조금은 특별한 날에 찾을 만한 부산 맛집으로 추천하는 곳이구요. 으레 국밥, 밀면을 떠올리게 되는 부산과는 딱히 어울리는 키워드가 아닌 곳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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