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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송정해수욕장 맛집의 발견 베트남 가정식 호이안

by 베터미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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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베트남 관광지 다낭 근처에 있는 해안가의 도시입니다. 무역항으로는 예전에 더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어쩌다 보니 다낭이 관광지로 더 유명해져서 살짝 가려진 감이 없지 않는 도시입니다. 아마도 이 식당은 이 도시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외의 장소에 있어서 의외의 맛집이었습니다.

송정 호이안

 

호이안 식당 위치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이름난 맛집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송정집입니다. 자가제면한 면으로 만든 국수가 유명한 곳인데요.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에 들어가는 입구가 크게는 두 군데가 있는데 샛길로 들어가는 길목 근처에 있습니다. 

 

아직 다음지도에서 찾기도 어려운 따끈따끈한 신상 맛집인데요. 수월경화라는 커피집 2층에 있습니다. 주차는 1층 주차장이 있고 맞은편 담벼락에도 주차할 수 있어서 꽤 많은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에는 그리 큰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여차하면 송정해수욕장에서 놀다가 주차를 해두고 도보로 이동해도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베트남 가정식 호이안 뭔가요

송정해수욕장에 들락날락하다가 눈에 띄긴 했는데 결정적인 것은 가정식이라는 점에 혹해서 방문하긴 했는데요. 메뉴는 특별히 그 동안 맛 보던 베트남 음식점과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송정 맛집

대략 이 정도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쌀국수, 볶음밥, 반세오, 짜조, 분짜 등 베트남 음식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호이안 스트리트푸드 3종세트가 있는데요. 호치민, 하노이 등을 방문해 봤었는데 여기서는 먹지 못했던 유니크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문은 패드로 할 수 있는데요. 추가 주문도 그렇고 직원 호출도 그렇고 패드로 모두 할 수 있어서 간편하고 좋았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주문으로는 안성맞춤이었구요. 베트남 시장통에서 반세오를 먹어 본 기억이 있어서 반세오는 패스하고 다른 걸 먹을 수 있는 3인 분짜세트로 시켜 봤습니다. 쌀국수, 볶음밥, 분짜, 호이안스페셜 등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호이안 취식 후기

그렇게 몇 가지 메뉴를 먹어 봤는데요. 코코넛 커피와 쓰어다를 못 먹어 본 것이 천추의 한인데 다음 기회에는 꼭 카페인 일일할당량을 비워 놓고 방문할 예정입니다.

새우볶음밥

새우볶음밥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느억맘 소스를 희석한 것으로 보이는 소스를 함께 비벼서 먹는 구성이구요. 실한 새우와 함께 통통한 살의 새우, 계란 등이 들어간 메뉴였습니다. 이 소스를 많이 넣으면 짜다는 직원분(베트남인)의 설명에 살짝 쳐서 먹어 봤는데 살짝 날리는 듯한 쌀의 가벼운 맛과 소스가 잘 어울러지는 맛이었습니다.

분짜

이어서 등장한 분짜입니다. 살짝 태운 것같은 맛깔난 비주얼의 고기와 소면을 소스에 담궈 먹는 분짜 스타일은 익숙했는데요. 여기에 겻들여진 채소들을 함께 먹으니 가뜩이나 바다 전망에 베트남스러운 날씨에 추억 돋는 맛이 올라옵니다. 흔히, 베트남 음식하면 고수를 생각하는데 현지에 가 보면 이 외에도 샴푸, 린스, 비누 섞은 것 같은 다채로운 향의 채소가 다양하게 있어서 코가 뻥 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도 그 베트남에서 먹었던 그 채소를 같이 곁들여 주더군요. 냄새로 추억을 찾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쌀국수

쌀국수는 여느 쌀국수와 맛이 크게 다르지 않았구요. 비교적 맑은 국물에 감칠맛 도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고기는 오른쪽 아래 보이는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느끼한 맛을 잡아 주는 맵싹하고 톡 쏘는 맛을 같이 느낄 수 있구요. 보통 숙주나물이 많이 들어가는 비주얼을 봤었는데 그것보다는 고기 양이 더 많은 구성이었습니다.

베트남 스트리트푸드

마지막으로 스트리트푸드 3종세트라는 그것이 나왔는데요. 제일 위에는 분짜였고 2단, 3단으로 내려 갈수록 이름을 알 수 없지만 핑거푸드로 손색없는 독특한 맛을 가진 음식들이었습니다. 2단에 있는 것은 나초에 특유의 양념과 음식을 버무려서 만든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리 딱딱하지 않고 술술 넘어 가는 맛이었구요. 

 

만두스러워 보이는 비주얼의 3단에 있는 음식은 비주얼만큼이나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살짝 짠 맛과 매운 맛이 적당히 조화로운 맛의 베트남식 만두같은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4인 기준 3인 세트를 시켰는데 양이 많아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자비없는 식신 4인 구성으로 모자라서 분짜 하나 더 시켰구요. 이번엔 세트로 먹었지만 다음엔 안 먹어본 단품 위주로 공략해 보려고 합니다. 베트남 가정식이 진짜 이런지 모르겠지만 음식 만들고 서빙하는 분들이 베트남 사람이라 괜히 신뢰가 가는 곳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바다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베트남 음식점으로 맛집 타이틀을 달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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