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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실적으로 보는 전기차 관련주 워크호스 주가 분석

by 베터미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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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최근 워크호스의 실적이 나왔는데요. 매출이 있긴 했지만 컨센서스 대비 조악한 수준의 결과가 나왔구요. 이른바 Fleet이라는 틈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바람에 새로운 계약을 따내지 않는 이상은 큰 매출의 반전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아 염려스럽네요. Fleet은 함대라는 뜻으로 쓰기도 하는데 워크호스와 로즈타운모터스 등 관련 기업들 기준으로는 대량판매계약을 맺고 판매하는 형태를 일컫더군요.

워크호스

 

워크호스같은 경우는 USPS 미국 우체국 택배에 계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었는데 이 계약을 오쉬코쉬(Oshkosh)라는 의외의 업체가 가져 가는 바람에 폭락을 거듭하다 거듭하다가 40달러하던 주가가 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은 회사가 로즈타운 모터스인데요. 생산을 이쪽에서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총체적 난국일까 도약을 위한 준비일까

분기 실적을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2021년 1분기 실적은 521,0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84,000달러에 비해서 급증한 것은 사실이구요. 1분기에 인도된 트럭이 증가해서 발생한 수입입니다. 실제 인도된 트럭은 6대라고 합니다. 반면,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70만 달러에서 620만 달러로 증가했구요. 대부분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것입니다. 

 

연구개발비 역시 190만달러에서 390만달러로 증가했구요. 역시 인건비 증가에 기인합니다. C시리즈 전기트럭의 디자인과 핵심사업 중 하나인 드론 호스플라이(horsefly, 등에?)과 관련한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워크호스는 로즈타운모터스 지분을 10% 정도 들고 있는데 여기에서 기타소득으로 잡혔던 작년과 달리 주가 폭락으로 기타비용으로 잡은게 1억 3천만달러 정도가 됩니다.

워크호스 주가

작년 동기에는 480만불의 순이익이 났었는데 금년에는 1억2천만불의 순손실을 기록했구요. 3월 31일 기준 회사가 들고 있는 현금은 약 2억불 정도입니다. 순손실을 크게 기록하긴 했지만 로즈타운 모터스 지분의 폭락분을 반영한 실제 비용 지출이 없는 손실이라 아직 재무적으로는 크게 문제 없어 보입니다. 

 

플릿은 그러니까 우체국, 관공서, 경찰, 군대 등에서 통크게 계약해서 저렴하게 우리가 써 줄게 하는 순간이 와야 돈이 되는데요. USPS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오쉬코쉬를 계약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이 차량이 2023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트럼프 시절보다 강화하고 있어서 전기차 도입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제품이 나와 있는 워크호스를 두고 오쉬코쉬를 선택한 것은 모종의 뒷거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썰도 있습니다.

오쉬코쉬
오쉬코쉬가 가져간 계약은 이렇게?

 

어쨌든 이 계약을 워크호스가 가져갔다면 10년간 16만 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었으니 몇 조 단위의 계약을 놓쳐서 절치부심하고 있을 듯 합니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워크호스가 계약을 따냈으면 생산에 대한 댓가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금상첨화였을 텐데 이런 부수입을 얻을 기회를 놓쳤고 자체 생산 예정인 엔듀어런스에 매진해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여전한 장기공급계약 가능성 모 아니면 도 될수도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현저히 못 미치는 실적이라 앞으로가 문제인데요. 물류회사를 통한 계약 실적이 있긴 한데 생각보다 생산실적이 빨리 올라오지 못하고 있어서 생산라인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 신사업, 잘 나갈 것 같은 기업을 사 모으기로 유명한 돈나무 누님 케시 우즈의 아크펀드에도 편입됐었는데요. 최근 꾸준히 매도를 하고 있어서 이 부정적 기운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나온 차량을 보면 확실히 테슬라처럼 IT 기술을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승부한다기 보다는 최대한 빨리 전기차를 만들어서 보급하겠다는 것에 방점을 둔 기업으로 보입니다.

워크호스 분석

우리나라로 보면 전기 포터같은 느낌인데요. 대신, 전체적인 물류 흐름 파악을 위한 차량 사용 이력을 추적하는 시스템은 갖추고 있는 것 같더군요.

워크호스 실적

홈페이지에 공개된 차량 내부를 보면 첨단의 그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냥 예전에 쓰던걸 전기로 쓸 수 있게 적당히 옮겨 놓은 것으로 보이구요. 미군 차량 험비에서나 볼 법한 마감이 눈에 띕니다. 그러니까 워크호스와 로즈타운 모터스의 목적은 플릿, 미국 관공서의 대량 장기 계약을 따내는데 있다 하겠습니다. 

 

이마저도 기성업체들이 계약을 하나둘씩 가져 가버리는 상황만큼은 두 기업 모두 피하고 싶어할 것 같네요. 모 아니면 도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이구요. 생산 실적이 올라오는지는 꼭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연간 실적이 조 단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주가가 현재 기준 몇 배씩 뛸 가능성은 있지만 투자자에게 쉽게 기회를 주진 않을 듯 하네요. 소식 나오는대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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