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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영화 크루엘라 결말은 12세 관람가를 위해서였나

by 베터미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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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디즈니에서 뮬란 이후 또 다른 실사 리메이크 작품을 들고 돌아 왔습니다. 뮬란은 엄청난 힐난을 받으면서 강제 종영하듯이 퇴장해서 사람들 입에 회자될 새도 없었던 듯 한데요. 크루엘라는 다릅니다. 요즘 나오는 디즈니 작품들이 취약한 지점이 PC를 강조하거나 정치색을 드러내다가 사업이 접히는 것인데요. 크루엘라는 최소한 이런 지점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어서 그런지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프리퀄인가

상상력은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이전 이야기로 향하는데요. 주인공 크루엘라는 애초에 크루엘라가 아니라 에스텔라로 등장하고 크루엘라로 발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도데체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는 어떤 내용이었나가 궁금해지는데요. 

 

1996년에 개봉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에서 크루엘라는 이름이 크루엘라 드빌(DeVil)이었구요. 영화 크루엘라에 등장하는 아니타와 로저는 다른 역할로 나옵니다. 크루엘라에서 아니타는 기자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악당으로 변한 크루엘라를 위해 일하는 패션업계 종사자로 나오구요. 아니타와 로저가 데리고 다니던 개들이 만나는 통에 둘의 인연이 발전해서 결혼하고 개들도 결혼(?)하면서 강아지를 하나둘 낳다 보니 101마리가 됐는데 모피옷에 집착하던 크루엘라가 이들 개를 노리고 돈을 주고 사려다가 안되자 사람을 동원해서 납치를 계획했다가 실패로 돌아가고 모두 경찰에 체포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납치를 위해 동원된 인물들이 엠마 스톤 버전의 크루엘라에서 그녀를 돕는 역할로 나온 재스퍼와 호러스입니다. 그러니까 1996년에 만들어 졌던 실사영화의 프리퀄이라기 보다는 재해석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쿠키에서 새끼를 아니타와 로저에게 각각 보내주긴 하지만 이들이 갑자기 연결되서 101마리의 달마시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엠마 스톤이 하드캐리한 크루엘라

짙은 눈화장과 광기서린 연기력이 에바 그린과 군데군데 겹치는 구석이 있지만 엠마 스톤의 연기력은 명불허전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조용히 결혼도 제대로 치르지 않고 임신한 상태에서 몇개월을 촬영했다는 하는군요. 흡입력 넘치는 그녀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입니다. 

 

따지고 보면 엄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달마시안의 가죽을 벗기려고 하는 엽기적인 시도의 이유가 설명되는 프리퀄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군데군데 설정은 다 바뀌었지만요. 몇 군데 장면에서 마블 시리즈를 떠올리는 신들이 보이는 건 그냥 마블팬이라 그렇겠죠?? 어쨌든 꼭 챙겨봐야할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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