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관련주 원익IPS 미국 투자 확대로 수혜볼까

몇 가지 포인트에서 원익IPS 주가를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 태양광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곳인데요. 21세기 돈 되는 사업은 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상회담을 가지고 미국으로 한국 기업들 투자 많이 하겠다고 했는데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입니다.

 

쿠션 맞고 미국 투자 등에 업은 원익IPS

미국은 중국의 경제력 상승을 견제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써서 대항하려고 하는 중인데요. 그 중에 하나가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자국 생산제품 우대 정책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된건 안써하고 팽해버리는건데요. 그래서 미국의 이런 정책에 말려 들어가는 형국이기는 하지만 소비대국인 미국을 포기할 수 없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생색은 내는 그림이 됐는데요. 

 

삼성은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했고 SK하이닉스는 연구센터를 짓기로 했는데요. 삼성전자의 진출로 수혜를 볼만한 기업으로 원익IPS를 뽑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기업 몇 가지 지표로 후려쳐서 분석해 보려고 하는데요. 그 동안 주가 흐름을 관찰해 보니 특이합니다.

멀티플 컨셉으로 쳐다 봤는데요. EV/EBITDA 후려쳐서 시가총액 대비 세전영업이익의 비율을 멀티플로 나타낸 그림 중간에 있는 값을 보면 2016년에 18배 정도로 높았고 2018년에 7.2배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19년 20배로 올랐다가 2021년 11배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경기민감주의 멀티플은 수상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2018년이 주가가 가장 낮았고 2019년에 주가가 가장 높았지 않았을까라고 추정할 수 있는 멀티플인데요.

주가 추이를 보면 정반대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 주가가 꽤 높은 수준이었고 2019년에는 오히려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돈을 잘 벌기 시작한다고 판단이 될 즈음은 고점일 확률이 높고 돈을 못버는데 앞으로 벌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정할 수 있는 시점이 저점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전형적인 경기민감주 패턴을 보이는 기업인데요. 

 

최근 수주를 여럿 따내면서 올해 전례없는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상은 고점 부근에서 노는게 아닌가 하고 의심해 볼만한 상황이라고 의심해 봐야 할 시점이기도 한 이유입니다. 상장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격 움직임이 눈에 쉽게 보이는 주식인데요. 

 

1만원대 단위로 지지, 저항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6만원을 찍지는 못했지만 6만원 근처까지 테스트했고 5만원에서 지지받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 가격 뚫린다면 4만원까지 조정 가능성 열어 놓고 대응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4만원은 그 동안 3, 4차례 돌파를 시도했던 구간이라 꽤 단단한 지지선이 확보됐을 것으로 보이구요. 큰 수익을 노린다면 이 가격까지 내려와 줘야 그 동안 보여줬던 패턴인 멀티플이 최고점을 기록하는 타이밍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자자들이 기업을 판단하는 정서가 중요한데요. 삼성이 미국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는 했지만 실제 부지 선정에 공장 짓고 매출을 일으키는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원익IPS에 큰 매출의 변동이 오는 시점이 지금 당장은 아닐 거라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인해 금리를 올리기라도 할라치면 투자가 위축되기 쉽상이고 2~3년 뒤의 이익에 대해서도 통 크게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눈앞의 1분기, 2분기 실적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면 주가 움직임이 작년과는 달리 크게 위축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4만원은 적당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기업 분석을 할 때 영업이익률을 꼭 챙겨 보는데요. 기업의 가격 결정력을 보여 주는 지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기술적 우위를 드러내는 것이 바로 이 영업이익률이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원익IPS가 보여 주는 20% 가까운 영업이익률은 그냥 잠깐 분석하고 지나가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높은 수치입니다. 자세한 내용 더 들여다 보고 또 돌아오겠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