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춘추전국시대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합니다. 카누, 피스커, 루시드, 워크호스 등 틈새가 있다면 경쟁적으로 개발에 뛰어 들어서 매출이 없는데도 상장 러시를 하고 있는데요. 로즈타운모터스 역시 그 매출 없는 경쟁자 중에 하나입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했지만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구요. 믿을 건 9월 생산입니다.
제목따라 간다더니
로즈타운모터스의 첫번째이자 유일한 픽업트럭의 이름은 엔듀어런스(Endurance)입니다. 픽업트럭의 터프함을 표현하기 위해 '지구력'이라는 의미의 연장에서 네이밍을 한 것 같은데요. 회사는 이 차 이름의 다른 뜻인 인내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상장 초기에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공매도 세력의 '실체 없어요' 놀이에 시달리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가 SEC, 법무부 등이 나서면서 조사한다는 소식에 거듭 하락을 해서 고점대비 80%가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뭐가 있었나
일단, 적자폭은 매분기마다 예상보다 더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프로토타입에서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용 때문일 텐데요. 컨센서스가 이 부분은 잘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9월 말에 실제 예정대로 생산이 들어간다는 것인데요. 최초의 픽업트럭 상용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충돌 테스트와 타당성 검토, 규제 승인 등의 장벽이 남아 있는데요. 이미 여러 테스트를 순조롭게 통과하면서 순항중입니다. 생산단계에 들어간 차량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연말까지 승인이 되면 1분기 중에는 일부 엄선한 고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업적인 수준의 출고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스탬핑, 차체 조립, 페인트 공장 등의 개조가 완료됐고 배터리 라인의 시운전도 완료했다고 하구요. 로즈타운모터스의 핵심인 허브 모터 라인도 설치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일부 애널리스트의 장밋빛 전망도 나왔는데요. 2022년엔느 생산을 15,000대까지 늘이고 2023년까지 50,000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되고 주가가 20달러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캐털리스트는 누명을 벗는 것
사실 이런 생산 소식도 중요하지만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빨리 나와야 주가가 향방을 제대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확실성만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게 없으니까요. 결과가 누명을 벗는 것으로 나온다면 받아야 마땅한 가격으로 움직일 것 같구요.
워크호스 그룹이 10%의 지분을 들고 있다가 대량 판매한 것이 또 회사에 악영향을 미쳤는데요. 워크호스 그룹도 아직 실적을 크게 내지 못하고 있어서 단순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처분으로 판단되는데 두 기업 모두 기대하고 있는 큰 거래처가 발생한다면 반전의 기회가 생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워크호스 그룹은 USPS와 계약이 성사 단계였던 것처럼 생각했었는데 결렬되면서 폭락했고 로즈타운모터스같은 경우는 시연회에서도 '군대에 대량공급하고 싶어'를 크게 어필했는데 아직 움직임이 없습니다.
CEO 대행을 하고 있는 스트랜드 회장은 기왕에 만들어진 공장을 제휴해서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여러 업체들과 조율중인 것으로 밝혔는데요. 당장 로즈타운모터스를 엔듀어런스하게 한 픽업트럭 판매 말고도 다른 매출처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봄직 합니다. 9월 말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 사이 혐의도 벗고 정부 지원론을 받는다던가 군용차량 유치 등 여러 가능성 중에 하나만 터져도 현재 주가를 보기는 힘들 것 같네요.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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