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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블랙팬서의 변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후기

by 베터미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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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페이즈4 첫번째 작품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앤트맨 등 솔로 무비가 가지는 한계만큼 적당한 재미와 마블스러운 스케일을 볼 수 있었는데요. 캐릭터 소개를 위한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블랙팬서의 경우 흑인에 의한 흑인을 위한 영화였다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인을 위한 영화로 의도했겠지만 이건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영화 내용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텐링즈

 

중국을 노렸지만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은 노른자같은 시장이지만 계륵같은 반응이 있는 곳입니다. 여차하면 상영 금지를 해 버리기 때문인데요. 중국 자본이 묻었다기보다는 원작 캐릭터나 배경을 따져 봤을 때 거치지 않을 수가 없는 지역이었는데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까이는 영화가 됐습니다. 정작, 중국에서도 볼 수 없을지도 모를 영화가 됐는데요. 샹치의 아버지 웬우를 연기한 양조위가 홍콩프리를 외치던 인물이라 진작에 못 들어갈 기미가 있었고요.

 

영화에 아이언맨에서 페이크로 들통났던 만다린이 아니라 진짜 만다린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해서 진작에 화제였는데요. 이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 푸 만추라는 빌런입니다. 그런데 이 푸 만추라는 캐릭터가 따지고 보면 전형적인 중국식 히틀러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작 단계에서 이미 중국에서 반대가 있었습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런 히어로물 하나로 그 동안 아시아를 코로나 진원지쯤으로 치부하며 아시아에 대한 혐오를 드러냈던 미국인들이 블랙팬서때처럼 백인우월주의를 반성하는 움직임을 보일리는 없겠지만 아시아인을 영화 전반에 대거 기용한 마블의 첫번째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김씨네편의점 정 김 떼기 힘들다

김씨네편의점 팬이라 드라마를 봤던게 독이 되네요. 그냥 드라마에서 빠져 나온 정이 연기하는 느낌인데 현란한 액션신을 소화한 것만으로 크게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성룡식 코미디스러운 액션을 소화하는 캐릭터를 쭉 계승해 줬으면 하네요. 캐릭터의 무게감 때문인지 아직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가 있어 보이는데 힘을 살짝 빼기 시작하면 토르같은 캐릭터로 진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후기

 

전형적인 영웅의 성장기 그리고 페이즈4

상실을 통해 성장해 가는 전형적인 영화구요. 사실 처음에 영화 예고편이나 구성을 봤을 때는 페이즈4에 연결된 시리즈물의 하나가 아니라 그냥 정치적 올바름을 구현하는 디즈니의 쉼표같은 느낌의 영화가 아닐까 했는데 앞으로도 샹치라는 페이즈4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남아 있겠네요. 일단은 이터널스와의 관련성이 쿠키영상을 통해 잠깐 공개됐습니다. 샹치가 인계받은 텐 링즈 안에서 신호를 보내는 걸 감지했는데 아마도 타노스가 우주 절반을 날릴 때도 등장하지 않았던 이터널스가 등장해야 하는 이유와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두번째 쿠키영상에서는 샹치의 동생 샤링이 텐 링즈를 접는다고 해 놓고 오히려 텐 링즈의 왕좌에 오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를 통해 블랙팬서의 와칸다처럼 샹치를 위한 정치적, 재정적 배경이 되어 줄지 아니면 최근 마블 드라마와 블랙위도우에서 보여 줬던 것처럼 다크 어벤져스를 꾸리기 위한 떡밥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양조위는 정말 명불허전이네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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