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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디즈니 프랜차이즈의 확장성을 보여 준 영화 프리가이

by 베터미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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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프리가이 재미집니다.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그냥 게임과 현실 세계를 다룬 액션물이겠거니 했는데 디즈니 입김이 닿아서인지 가족영화로 가공이 잘되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구성을 따르긴 했지만 관록 있는 감독 숀 레비의 연출이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완급 조절이 기가 막힙니다. 그런 것 치고 국내 흥행은 실패한 듯 하네요. 영화 내용을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프리가이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면

숀 레비 감독의 연출 실력이 어디에서 오는가 찾아 보면 그의 과거 작품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리얼 스틸> 등에서 프리가이가 어떤 색깔을 띌지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핑크 팬더>까지 찾아볼 수 있는데요. 최근작 중에서는 <정글크루즈>같은 어드벤쳐, 액션에 코미디를 얹은 영화류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만한 영화입니다. 나만 몰랐던 닫혀진 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짐캐리의 <트루먼쇼>와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깨알같은 코미디 깨알같은 카메오

숀 레비 감독과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의 인맥을 총동원한게 아닌가 싶은 출연진과 카메오가 또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숀 레비 감독은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도 참여했었는데요. 이 드라마 주연 중 하나인 조 키어리가 키즈 역으로 등장합니다. 또, 리얼 스틸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던 휴 잭맨이 목소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프리가이 후기

 

채닝 테이텀은 카메오라기 보다는 조연급으로 등장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분명한 캐릭터로 나오는데요. 큰 덩치와 근율질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몸짓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카메오도 갑자기 등장하는데요. 바로 퇴역한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입니다. 크리스 에반스의 등장에는 관련된 일화가 있는데요. 

 

크리스 에반스는 애플의 드라마 <디펜딩 제이콥>을 보스톤에서 촬영 중이었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라이언 레이놀즈가 에반스에게 문자를 보내서 프리가이에 잠깐만 출연해 줄 수 있냐고 했는데 에반스가 쿨하게 좋다고 하면서 10분 안에 잠깐 촬영하고 빠질 수 있으면 괜찮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성된 장면은 실제로는 7분 정도에 촬영이 끝났다고 합니다. 영화에는 숀 레비 감독의 딸도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Big City Dreamer라는 캐릭터의 플레이어로요.

 

우리나라에는 산드라 오가 더 알려져 있는 드라마 킬링이브에서 미워할 수 없는 사이코패스 킬러로 등장하는 조디 코머는 이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화 수록곡 중 Fantasy의 커버곡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노래인데요.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와 Fantasy라는 노래가 영화와 잘 어울립니다.

프리가이 디즈니

 

실제 게임도 차용

여러 컨셉을 실제 게임에서 차용한 듯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프리시티 로고는 파크라이와 닮았구요. 영화 자체는 GTA와 포트나이트 등과 비슷한 구성을 보입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탱크 중 하나는 스콜피온 탱크인데요. 헤일로 게임 시리즈에 등장했던 모델입니다. 

 

뒷통수 맞은 듯한 짜릿한 반전을 제대로 싶다면 마블 시리즈 정도는 보고 감상하는게 좋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이후 텐션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캐릭터의 소비가 배우로서는 불안할 수도 있을텐데 오히려 그 점을 강점으로 만들고 있네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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