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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가을 정취와 함께한 단양 맛집 박쏘가리

by 베터미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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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하면 떠오르는 음식하면 떡갈비가 흔할 수 있는데요. 담양과 헷갈려서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단양도 떡갈비가 흔한 음식인듯 했습니다. 원래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 유명하다는 쏘가리탕에 짝처럼 붙어 다니는 메뉴가 떡갈비더군요. 단양에는 마늘이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이 마늘과 같이 구워 낸 떡갈비가 맛없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단양

 

가을이 익어가는 와중에 불어닥친 한파로 후다닥 낙엽이 사라져 버린건지 방문했을 때 뿌옇게 하늘을 뒤덮었던 미세먼지 때문인지 가을인가 아닌가 가물가물한 그림이 나오는 단양이었는데요. 오로지 관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도시인 것처럼 전반적인 분위기가 깔끔하고 이국적이었습니다. 

 

오랜 경력의 검색 능력으로 구글과 각종 맛집 매체를 비교해 가면서 단양 맛집으로 고르디 고른 곳이 바로 이 박쏘가리였는데요. 첫 인상은 좀 버거워 보이더군요.

박쏘가리

다른게 버거운게 아니라 직원이 없어서 버거워 보이는 곳이었는데요. 늦은 점심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다녀간 손님들이 많았는지 먹고 남은 흔적들이 곳곳 식탁에 정리되지 못하고 남아있었습니다. 노년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오가면서 자리를 배정해 줬는데 이미 쓴 자리는 쓰지 않으니 꽤 확실한 코로나 방역을 실천하게 된 셈이었습니다. 

 

비린내 과연 잡았을까

여러 리뷰를 보고 여러 식당을 검토한 끝에 결정한 곳인데 혹여나 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염려가 컸는데요. 민물고기다 보니 흙냄새다 뭐다 우려섞인 후기와 실제 그렇다는 후기를 이미 봐 버려서 평소 주종목이 아닌 민물고기 매운탕을 먹는데 움찔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풀고 메인 메뉴인 쏘가리 매운탕 시켜 봤는데요. 

단양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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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중간에 간식을 먹기도 해서 메뉴는 4인 기준 중자를 시켰는데 양이 푸짐했습니다. 국물 아래 가려져 있는 쏘가리는 중자 기준으로 4마리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푸짐한 양에 서로 쏘가리를 미뤄 가면서 배부르게 채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비린내나 잡내는 느낄 수 없었구요. 매운탕 매니아가 아닌 사람으로써 오히려 객관적일 수 있는데 국물이 깔끔하고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떡갈비는요.

박쏘가리 떡갈비

두툼한 고기와 마늘이 버무려져 나오구요. 시중에서 혹은 일반 식당에서 먹어 본 떡갈비보다 간이 세지 않습니다. 살짝 슴슴한 단짠이 어우러진 맛인데 적당히 익은 마늘과 같이 먹으면 조화가 좋습니다.

박쏘가리 매운탕

개인적인 지상과제였던 비린내가 해결되고 보니 이 외에 찬들은 말할 것도 없이 괜찮았는데요. 떡갈비는 이렇게 된장과 같이 제공됐고 맛 또한 좋았습니다. 기왕이면 허기진 상태에서 방문해서 밥 두그릇 정도 비울 수 있는 비주얼과 맛이었습니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외국인 팀을 보면서 이 곳이 그렇게 유명한 곳인가 하고 곰씹었는데 단양 맛집에 손꼽을 만한 곳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혹시 누가 단양 간다고 하면 추천하고 싶은 맛집입니다.

바로 맞은편에 유람선도 탈 수 있어서 묶어서 일정을 잡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는 길목에 특이하게 단풍나무를 정지했다고 해야 하나, 그 뭐 특이하게 생긴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이미 겨울같은 짧은 가을 늦기 전에 즐길만한 곳을 찾는다면 단양도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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