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뉴블러드 완결 시즌2 성사될까

드라마 내용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덱스터 시즌9격인 뉴블러드가 시즌1을 끝냈습니다. 처음 몇 편을 보고 리뷰하면서 제목이 뉴블러드인데 진짜로 아들이 넘겨 받고 끝나는거 아닌가 하고 흰소리를 했는데 모양새는 어떻게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덱스터 시즌9은 거의 10년만에 돌아온 덱스터가 가상의 지역에서 다른 ID를 가지고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시즌2를 염두에 둔 것인지 타이틀을 아예 뉴블러드로 바꿔서 등장했습니다.

 

덱스터 뉴블러드 성적을 보니

워낙 인기 있던 시리즈다 보니 이름값은 했습니다. 7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된 뒤로 12월 19일 기준 총 234만뷰를 기록했는데요. 2017년 11월 쉐임리스가 컴백하면서 프리미어 방송을 했던 시즌8 기록을 넘어선 것입니다. 일요일 시청자 기준으로는 쇼타임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후로는 820만뷰를 기록했는데요. 시즌2가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덱스터 뉴블러드 내용을 보니

그런데 내용을 보니 이어질만한 끈이 끊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소설을 써 보자면 드라마 내용에서 덱스터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아들 해리슨과 같은 운명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공감을 얻어내는 데는 성공하는데요. 망령처럼 따라 다니는 그의 동생 데브라 모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크 패신저에 대해 공유하면서 아들에게 해체하는 장면을 함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차마 아들 해리슨은 해체 장면은 소화하지 못하고 나가고 마는데요. 이 지점에서 덱스터와의 구분이 분명해졌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0화에서 팬들의 뒷통수를 진하게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시즌8의 결말과 데자뷰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동생을 그렇게 보내더니 이번에는 타이틀 주인공을 보내 버립니다. 덱스터라는 드라마는 이로써 타이틀을 상실했으니 뒤 내용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지금까지 해온 유산이 있어서 해리슨을 중심으로 돌아가더라도 덱스터 뉴블러드 시즌2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하는 말이겠지만 총괄 책임자인 클라이드 필립스는 TV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시즌2로 이어질 가능성이 언제나 열러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쇼타임측에서 고하면 무조건 고인거라고 말이죠. 그래서 소설을 이어가 보면 해리슨이 다크 패신저와 함께하는 의적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덱스터가 망령으로 등장해서 지도해 주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덱스터의 레거시도 활용하면서 새로운 해리슨이라는 캐릭터를 트레이닝하는 과정에 역대급의 살인마를 엮는 것만으로도 그 동안의 틀은 유지하면서 당분간 쇼타임에게도 좋은 수익을 안겨줄 거니 말이죠. 그런데 해리슨 이름에서 느껴지는 힘이 덱스터만큼 강하지 않아서 유야무야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좋은 것은 묻어둘 때도 필요한 법이니까요. 오랜 시리즈가 끝나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