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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EBITDA로 보는 삼성전자 매수 매도 타이밍

by 베터미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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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주식 이야기입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네이버 증권에 들어가 봤더니 어느샌가 지지선, 저항선으로 그려 놓은 가격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뻔해 보이지만 중요한 가격대인 7만원, 8만원인데요. 이번에는 7만원을 완전히 깨고 내려갈지가 관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군요.

 

삼성전자 가치 평가

삼성전자가 사업적으로는 규모도 크고 세계적으로 유명하니 좋아보이긴 한데 파고 들어가 보면 꽤 위태위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매년 매출액이 갱신을 이어가고 있지만 돈을 얼마나 남기느냐는 관점에서 보면 생각보다 실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후려치면 기업이 운영하면서 돈이 들고 나는 것을 계산해서 남거나 모자라는 돈을 말하는데요. 삼성전자는 일단 남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보면 65조 정도가 남구요. 

 

매출액이 279조인데 돈 들어온게 65조니까 대충 23% 남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밑으로 내려가서 CAPEX가 있는데요. 이건 현상유지, 미래 수입을 위한 투자 등을 위해 나가는 돈을 말합니다. 47조가 나가는데요. 매년 이 정도 규모로 나가기 때문에 이 이상은 벌어야 현상유지가 되는 기업입니다. 영업활동현금름에서 CAPEX를 빼면 FCF라는게 나오는데요. 미래현금흐름이라고 하는데 그냥 남아서 쓸 수 있는 돈으로 퉁쳐보겠습니다. 

 

279조의 매출액이 올라오는 기업인데 차 떼고 포떼고 하다 보니 수중에는 18조가 남았습니다. 당기순이익과는 괴리가 꽤 있구요. FCF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대비 남는 돈은 6.45% 정도입니다. 이 시점으로 EV/EBITDA로 넘어가 보면요. 

 

삼성전자 EV/EBITDA

용어만 자꾸 난무해서 헷갈릴 수도 있는데 대충 시가총액 대비 세전영업이익 정도로 퉁치겠습니다. 성장기업의 멀티플을 평가할 때 많이 쓰는 지표인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이 멀티플이 현재 주가 기준으로 3~4 정도로 매우 짭니다. 이 멀티플을 고려할 때 기업의 성장성, 영업이익률, EBITDA 성장률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는데 어디를 봐도 삼성전자는 매출액 대비 남는 돈인 6.45정도 주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남는 돈이 그러니까요. 비슷한 기업으로 비교하지만 전혀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애플은 멀티플이 20정도입니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의 주가와 멀티플을 찾아 보면 2019년까지만 해도 3.7배를 뚫지 못했습니다. 2016년부터 삼성전자가 멀티플 대비 주가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봐서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시기였던 것으로 보이구요. 이후 삼성전자를 보는 멀티플이 달라졌습니다. 5정도까지는 봐주는 것 같구요. 저점이 다시 3.7배 정도로 보입니다. 

 

2021년 급등한 이후 계속 내림세를 겪고 있는데요. 주가 대비 멀티플은 더 가파른 모양으로 꺾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익은 생각보다 크다는 반증인데요. 주가가 조금만 더 내려가면 멀티플 기준으로는 2020년 3월 폭락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멀티플 3까지 떨어지면 6만원에 딱 수렴하네요.

월봉 기준으로 보면 1만원대로 지지, 저항이 반복되고 있는데 8만원 저항 심한 것 같구요. 시장이 안전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보면 지금의 움직임은 오히려 6만원으로 향하는게 맞느게 아닌가 싶은 그림입니다. 현재 가격은 멀티플로 보면 꽤 안전해 보이는 가격이긴 하지만 6만원까지의 조정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매수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위위에 있는 그림 기준 1번과 2번의 멀티플 인식이 다른데 2번이 깨진다면 다시 1번 수준에서 시장을 바라봐야할테고 2번 수준으로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이라면 이른바 안전마진이 꽤 확보된 가격대로 보입니다. 지극히 사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따른 판단은 오로지 본인의 몫임을 강조드리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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