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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탑건 매버릭 아이맥스 돌비 2회차 감상 후기

by 베터미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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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탑건홀릭중인데요. 영화관 덕이었는지 영화덕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오래간만에 정신이 번떡 뜨이는 영화였습니다. 영남권에서는 최고 크기를 자랑하는 울산 아이맥스에서 먼저 관람을 했는데 분명히 4DX관은 아니었는데 의자가 흔들리더군요. 뒤늦게 예매를 해서 외곽에 자리를 잡아서 아이맥스 특성상 약간 굴절된 화면을 봐서 아쉬운 김에 이건 꼭 봐야해라는 평이 자자한 돌비사운드로 2회차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하 2회차 감상을 통해 얻은 소소한 즐거움과 함께 스포가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4DX빠진 돌비사운드는 붕어 없는 붕어빵?

돌비사운드의 광고 영상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2회차 감상이 단호하게 옳은 결정이었음을 자화자찬하며 기대를 끌어 올렸는데요. 가정에서 5.1채널 세팅을 해도 어차피 5군데에서 나오는 소리를 통한 입체감밖에 느낄 수 없으니 극장 전역을 돌아다니는 사운드로 탑건 매버릭이라면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조합이라는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의자가 조용합니다. 

 

사운드는 생각보다 그렇게 입체감을 선사해 주지 못합니다. 우렁찬 사운드에 아이맥스에서는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이 두더지잡기를 보는 것처럼 극장 곳곳에서 보였다면 이번 돌비 회차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사운드로 사람을 놀라키지는 못하는군요. 돌비가. 우르릉하는 소리와 의자의 휴대폰 진동 들어간듯한 움직임이 꽤 영화의 극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번 2회차 관람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영호남 한정으로 돌비보다는 아이맥스가 낳은 듯 합니다. 돌비에 4DX 조합이라면 추천해 봄직합니다.

 

탑건 매버릭 2번 보고 안 사실

1편은 본 기억이 없어서 정주행중인데 다시 탑건 매버릭을 보니 오마주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넘쳐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30년 세월동안 영상미나 음악에 있어서 세련됨이 확연하게 배가됐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작 타이틀부터 일단 오리지널 버전을 오마주하고 시작하구요.

 

도입부에 나오는 톰 크루즈가 곡예하듯이 비행기 뒤집는 장면은 탑건생도들을 훈련시키는 장면에서 반복됩니다. 하드덱이라는 단어도 다시 등장하는데요. 우리식으로 쓰면 위험고도 정도로 여길만한 단어인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단어 두 영화에서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그 이상 내려가면 안 되는 위험고도정도의 뜻인데 심지어 매버릭의 연인 페니가 운영하는 술집 이름도 하드덱입니다. 

 

관제탑 놀리기도 반복되는데요. 1편에서 관제탑 놀리기였던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장면은 2편에서 항공모함의 관제탑을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반복됩니다. 그리고 문제의 실제 촬영 장면들인데요. 국내외 언론에서 애매하게 비껴 가면서 홍보성 멘트를 해 주고 있어서 진짜 출연진들이 비행기를 조종한게 아닌가 하고 놀라워하는데 이들이 조종한게 아니라 뒷좌석에서 연기한 티가 나더군요. 실제 비행기에 탑승해서 연기한 장면이 다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는데요. 

 

그 덕에 비행기 타고 내릴 때마다 출연 배우들이 토하는게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 매버릭이 항공모함에서 출발하는 장면인데 여기에도 실제 톰 크루즈가 탑승한 건 맞지만 조종한 건 아니구요. 위험성 때문인지 다른 캐릭터들은 그냥 대사로 갈음했습니다. 대거2, 대거3, 대거4로 말이죠. 두번째 보면서 분명히 티가 날 거라 생각했는데 티가 나더군요. 배우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뒷좌석이 안 보입니다. 

 

앞좌석과 뒷좌석을 당당하게 보여 주는 장면은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데요. 매버릭이 페니를 자신의 비행기에 태워 곡예 비행을 하는 엔딩장면입니다. 이건 아예 톰크루즈 소유의 비행기를 직접 운전했다고 하는데요. 이때는 티나게 투샷을 보여주면서 직접 운전했음을 알립니다. 1편을 볼 때는 몰랐는데 원작 감독인 토니 스콧에 대한 인사도 빠지지 않고 실었더군요. 뒤이어 개봉하는 영화들 때문에 극장에서 일찍 내려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탑건 매버릭은 아이맥스에서는 꼭 한 번 볼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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