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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톰 크루즈 영화 추천 우주전쟁

by 베터미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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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영화는 우주전쟁이라는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입니다. 2005년에 개봉했으니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는 영화구요. CG가 들어간 SF영화라서 옛날에 만들어졌으면 그만큼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다시 봐도 놀랍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했구요. 그의 장기를 잘 살린 영화입니다. 과거인데도 어떻게 저렇게 CG를 잘 살렸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전에 CG가 들어간 장면이 얼마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내가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상황 설정만 해 놓고 사람들의 연기로만 풀어가는게 대부분이라 SF영화이긴 하지만 심리 스릴러에 가까운 형식입니다.소리와 상황에 따라 관객이 숨을 죽이고 쳐다볼 수 밖에 없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CG 들어간 장면이 그렇게 없어 보입니다.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나서 다시 보게 된 것은 최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하고 있는 드론쇼 덕인데요.

거짓말처럼 일사분란하게 하늘을 날아가서 불이 꺼진채로 대강의 형상을 만들었다가 이렇게 감탄이 절로 나오는 형체를 만들어내서 관객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 때 본 드론쇼의 주제가 외계인 침공이어서 보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바로 이건 우주전쟁을 보고 형상화한거다 싶었습니다. 생각난 김에 다시 보게 됐는데요. 탑건 매버릭이 흥해서 톰 크루즈가 다시금 핫한 시점에 시의적절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우주전쟁 시나리오

이야기는 별거 없습니다. 우주에서 외계인이 침공해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 남는다는 간단한 이야기구요. 이 간단한 이야기를 연기자의 연기와 소재, 상황만으로 이렇게 공포스럽게 잘 버무린다는 사실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능력에 새삼 놀라게 되는 영화입니다.

 

일부 스포를 함유한 영화 뒷이야기

원작이 책입니다. 책에서 차용한 내용이 곳곳에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에일리언이 지하에서 바퀴 굴리는 장면인데 극중에서 그렇게 진보한 기술력을 가진 외계인들인데 바퀴같은걸 사용하지 않아서 이들이 바퀴의 발명을 건너 뛴게 아닌가 추측하는데 그래서 이 바퀴를 신기하게 굴려 보는 장면입니다. 원작 작가인 허버트 조지 웰스는 이 외에도 여러 작품으로 영화계에 꽤 영향을 끼쳤는데요. 대표적인 작품으로 2020년작 인비저블맨, 2002년작 타임 머신 등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꽤 무서운 장난을 쳤다고 하는데요. 다코다 패닝과 톰 크루즈가 수영해서 탈출을 시도해야 하는데 물에 엄청나게 큰 소리로 본인이 감독했던 영화 죠스의 긴장감 넘티는 시그너쳐 음악을 재생해 줬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긴장되는 상황에서 진짜 기겁하고 수영했을 듯합니다.

 

극 중 다코다 패닝의 엄마로 등장하는 미란다 오토는 당시 임신중이어서 출연을 고사하려고 했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극구 그녀여야 한다고 해서 스크립트를 바꿔서 임신 중인 캐릭터로 출연했습니다. 영화 중간에 보잉747기가 추락해서 분해된 상태로 등장하는데요.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실제 퇴역 비행기를 사서 세팅했다고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찍고 나서 다시는 톰 크루즈와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 당시에는 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에 심취해 있던 시절이라 촬영장에서 그가 한 일련의 행동들이 감독과 맞지 않아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둘 사이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같은 걸작이 나왔음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정입니다.

 

원래는 20명 정도의 피난민들 분장을 좀 세게 했다고 하는데요. 외계인 침공에 엄청난 부상을 당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피를 엄청나게 흘리는 상태나 3도 이상 화상 분장, 살이 녹아내린 상태 등을 구현한 분장을 했었는데 마지막에 가서 다 잘렸습니다. 우리나라에도 12세 이상 관람가로 나왔는데 이 장면이 들어갔으면 어림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을 빼고도 사실 거의 공포영화에 준하는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15세로 나와도 크게 무리가 없을법한 내용이었습니다. 

 

결말에 대한 해석

결말이 당혹스럽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가는 스릴감이 상당한데요. 그 끝에 단 한번의 적을 격파하는 기회를 가졌을 뿐인데 갑자기 힘빠져서 다 쓰러집니다. 갑자기 그렇게 평화가 왔는데 또 뜬금없이 나레이션이 나옵니다. 그렇게 미생물한테 졌다고 말이죠. 그나마 이 당혹스러운 결말을 예정했다는 듯이 보여준 복선같은 장면이 있었는데요. 레이첼(다코다 패닝)이 아빠 집에 갔다가 손가락에 가시가 박혔다고 아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아빠가 손 가져 와 보라고 하고 빼줄테니까 잠깐 있어 보라고 하자 레이첼이 손을 빼면서 가만히 놔 두면 저절로 가시를 밀어 내고 낫는다는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가 보여 주는 내용과 일치하는데요. 날고 기는 첨단의 외계인이 침략했다가도 결국 지구의 자정 작용으로 알아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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