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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무난한 페이즈5의 시작

by 베터미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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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는 이제 극장에서 보느냐 안 보느냐를 고민하게 될 정도로 기존 팬들에게조차 문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페이즈4가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블랙위도우부터 시작해서 최근 마무리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까지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이어진 주인공들을 보내 주기 위한 내용에 세대 교체까지 드라마에 더해 얹어서 멀티버스 밑밥깔기만 하는 바람에 뭐가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복잡해졌습니다. 아래 후기 스포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즈5

페이즈5의 포문을 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전후사정을 알고 보면 그나마 볼만합니다. 꽤 오랜 기간을 이끌어 갈 빌런의 등장이라는 점에서는 꽤 요란한 영화구요. 앤트맨의 정체성 중 하나인 코미디가 많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약간의 실망스러움이 있었지만 머독(M.O.D.O.K)이 조금 살렸습니다. 머독은 도널드 트럼프 버전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마블 캐릭터였는데 이렇게 등장할 줄은 꿈에도 물랐네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본격적인 캉 다이내스티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였는데요.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들의 귀환과 설정에 경계를 없애 버리는 역할을 해줘서 이 핑계로 이미 죽은 과거의 히어로들과 그 동안 저작권 문제로 서로 넘보지 못했던 선을 넘어 버릇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문은 2025년 어벤져스 캉 다이내스티에서 문이 닫힐 예정이라 아직 먼길을 가야 하는 첫 작품으로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샹치를 감독했던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이 감독으로 낙점된 상태라 루소 형제의 창의적인 전투신과 연출을 보지 못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깊습니다.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의 페르소나가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이라는 점에서도 우려는 더 깊어지구요. 퀀텀매니아 이후 이어지는 영화들을 통섭해서 잘 매듭지어주기만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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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키 정도는 보고 가야

이 영화는 많은 마블 영화, 드라마에 이야기가 이어져 있어서 가능하면 과거 내용을 알고 보는게 영화 이해에도 도움이 되고 쿠키영상에서 뜬금없이 캉 3명이 나와서 말투 바꿔 가면서 아슬아슬하게 연기했나 이해하기도 쉬워집니다. 로키 시즌1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두번째 쿠키영상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로키에게 위화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역시나 로키 시즌1 정도는 감상하고 가야 좋을 듯 싶습니다.

 

앤트맨의 사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 2편을 보는 것도 필요하구요. 다소 생소한 단어일 수 있는 인커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또 거슬러 올라가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을 보면 좋습니다. 이게 구체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어지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부터였구요. 드라마 미즈 마블에서 역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바타3인줄

배경이 양자영역으로 가 버리다 보니 우주를 넘어서 기괴한 생물체까지 등장했는데 공을 조금만 더 들였으면 아바타 수준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재미 있는 설정의 캐릭터가 많습니다. 양자 영역의 3차원 공간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아이맥스나 3D 관람이 좋아 보이구요. 마블 팬이라면 영화관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없을 듯한 영화였습니다. 쿠키영상 2개 있구요. 광활한 크레딧에 등장하는 엄청난 제작 인력에게 감사하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전후맥락 모르면 잘 수도 있다는 걸 바로 옆에서 확인했구요. 개인평점은 그래서 10점 만점에 7.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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