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마블보다 낫다 영화 던전앤드래곤 안 풀리는 이유

by 베터미 2023. 4. 9.
반응형

마블보다 나은 영화 던전앤드래곤이 영화관에서 잘 안 풀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마블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가뜩이나 인플레 반영해서 극장표값은 올라서 한 편을 보는게 부담스러운데 그 동안 많은 선택의 여지를 줬던 마블은 보는 족족이 실망감을 안겨 줘서 티켓 파워가 떨어졌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들이 예전만한 흥행 근처에도 못 가고 극장에서 내려 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200만을 못 찍었는데 전작인 앤트맨과 와스프는 544만을 찍었으니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이해가 쉽습니다.

 

던전앤드래곤 감상 후기

오락영화로서 이렇게 잘 버무리기가 매우 쉽지 않다 싶을 정도로 오락영화로서의 구성을 탄탄하게 한 영화입니다. 파격적인 설정으로 전통적인 판타지물을 비틀기한 부분들도 재미있고 특별히 설명이 필요 있는 복잡한 구성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물론, 기존 영화들에 기댄 레퍼런스가 눈에 띄지만 영리하게 잘 활용해서 뭐 어때?하는 기분으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스타트렉에서 캡틴 역할로 허당끼 있는 매력 있는 주인공 커크 역을 맡았던 크리스 파인이 주인공 바드 역을 맡았는데요. 성고적인 사례를 그대로 끌고 온 듯한 캐릭터 설정이라 이번에도 확실히 먹힙니다. 프랜차이즈물로 계속되도 괜찮다 싶을 정도였는데 그 동안 마블이 안겨준 실망감 때문인지 선뜻 이런 판타지물에 손을 대려는 사람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쉽네요. 마블에 열광했던 아이들마저 최근 나온 마블 영화보다 낫다며 촌평을 내린 영화인데 말이죠.

 

미셸 로드리게즈는 바바리안 역으로 등장했는데요. 역시 전통적인 캐릭터 비틀기에 성공한 배역입니다. 디즈니가 PC를 대놓고 시전하면서 팬층에서 두텁게 까이고 있는데 이렇게 의문의 여지 없이 확실히 센 바바리안 역의 여성이라면 누구도 뒷얘기를 하지 못할겁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보여 줬던 남성적인 이미지도 한  몫 했겠지만요.

 

여기에 전통적인 캐릭터 성장 스토리를 끼워 넣기도 했는데요. 저스티스 스미스가 맡은 소서러 역입니다. 브리저튼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팬층을 확보한 팔라딘 역의 레게 장 페이지 역도 역시 흑인이 맡았는데요. 디즈니에서 만들었다면 분명히 씹고 맛보고 뜯고 즐길만한 PC 설정이 이렇게 많은데도 전혀 이물감 없이 영화 설정에 잘 녹여냈습니다. 여기에 휴 그랜트가 이런 모습으로 등장할 지는 팬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던전앤드래곤은 판타지 RPG 게임의 시조새라고 할 수 있는 RPG의 원형을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역사깊은 프랜차이즈인데요. 그래서, 기존 팬층에게 어필할만한 설정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울베어를 비롯한 여러 크리처도 그렇고 계속 등장하는 발더스 게이트도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설정 이해에 대한 부담없이 봐도 최근 마블 영화에 비해서는 5배 이상 재밌다는 사실입니다.

 

던전앤드래곤 프랜차이즈 계속될까

제작비가 2천억원 정도에 손익분기점이 4천억원 정도라는데 아직 성적은 그에 현저히 미치지 못합니다. 마블에 실망한 판타지 어드벤처 팬들이 극장으로 뒤늦게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OTT로 큰 금액으로 팔려 가지 않는 이상 시리즈로 이어지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작진도 애초에 속편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던전앤드래곤의 인기 캐릭터인 드리즈트 도어덴의 스핀오프 얘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속편 제작 가능성도 열려 있어 보입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