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지식을 즐기는 베터미입니다.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주로 맛집과 볼거리를 두고 저글링을 하면서 루트를 파는데요. 이번에 오키나와 투어에서도 동일한 감각을 발휘해서 주요 장소 인근의 카페나 블로그 등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 현지인이 많이 찾을 것 같은 장소를 위주로 탐색하면서 돌아 다녔습니다.
첫 번째 소개해 드릴 장소는 한자로 부구옥(富久屋)이라 잘 눈에 띄지 않는 식당입니다. 일본어로도 후히사야라고 읽어야 될 듯 하군요. 오랫동안 돈 벌 식당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한자로만 되어 있어서 그냥 맛집만 찾아 봐서는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맛집 검색신공으로 인근을 쥐잡듯이 뒤진 결과 찾아낸 현지식을 제공하는 곳이었습니다.
■ 후히사야 찾아가는 방법
구글지도를 기본으로 내비를 썼더니 꽤 헤맸는데요. 여느 내비를 써도 결과는 비슷하리라 생각이 될 정도로 꽤 구석에 숨겨져 있습니다. 운전스킬을 상중하로 나눈다면 상 정도는 되야 접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좁은 골목을 오가야 되는 것도 문제고 좁은 주차장도 문제입니다.
큰 네모박스는 슈리성 입구구요. 작은 네모박스가 후히사야 가게의 위치입니다. 슈리성 주차장에서 도보로 이동 거리가 대략 700m 정도 나오는데요. 성인 걸음으로 대략 10분 정도면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 거리라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주차를 해 놓고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저는 어부지리로 엉뚱한 빌라 옆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려다 보니 식당도 아니고 빌라로 보이는 건물이라 잠깐 당황하다가 뒷편에는 있겠지하고 넘어가 봤더니 협소한 주차장을 끼고 있는 식당이 숨어 있더군요.
풀더미에 쌓인 것처럼 생겼는데 조금만 꺾어서 보면 꽤 특색 있는 외관을 볼 수 있습니다.
■ 정갈한 현지식을 먹고 싶다면
오키나와 여행 전에 검색을 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음식이 특색이 없고 짜기만 하다는 평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그런 곳을 거를 수 있을까가 주요 테마였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특출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정갈하고 건강한 현지식을 먹은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그릇 하나 하나에서도 일본스러운 특징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테이블이 만석이었는데 앉아 있는 손님 중에 유일한 외국인이라는 것이었는데요. 완벽한 타인이 된 것처럼 쑥덕쑥덕하는 시선도 느껴지고 진짜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식당을 찾았구나 하는 생각에 괜시리 만족감이 올라가는 곳이었습니다.
일본어는 읽어도 뜻은 모르는 수준이라 살짝 걱정했지만 여자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쉽게 설명을 해 줘서 정식세트 위주로 골랐는데요. 이렇게 소바정식과,
빠질 수 없는 고기 정식 메뉴를 시켰습니다. 그림으로 보면 대략 1~4번까지 정도가 있는데 1번이 바로 위에 메뉴고 소바 정식이 거의 끝에 있습니다. 1번 메뉴가 2, 3, 4번 메뉴를 아우르는 것처럼 보여서 별 고민없이 1번과 소바 메뉴를 시켰네요. 맛은 눈에 보이는 것처럼 건강한 맛 그 자체였어요.
슈리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천천히 식도락을 즐기고 슈리성을 구경해도 괜찮을 만한 곳이었는데요. 막상 먹을 때는 평이한 맛이네 하고 지나갔는데 사진을 보니 군침이 도네요. 다음에 또 오키나와에 들린다면 꼭 한 번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현지인들의 맛집이 분명해 보이는 곳 富久屋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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