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떡밥 쿠키영상은 없지만 뭐가 있긴 있다

제목에서 스포 안하려니 제목 만드는게 힘드네요. 일부 스포가 함유되어 있으니 주의 요망입니다.

안녕하세요. 영화를 다양한 시선에서 보고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쿠키영상에 관해 짧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그 동안 마블에서 만들었던 영화들은 이 쿠키영상으로 향후 벌어질 일들에 대한 떡밥을 던져서 관객들이 자리에서 못 일어서게 만들었는데요. 

■ 어벤져스 엔드게임 쿠키영상은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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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쿠키영상이 몇 개나 있는지가 항상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도 쿠키영상이 몇 개나 있는지가 뜨거운 감자였는데요. 영화 개봉전이나 개봉후에 나온 정보로는 없는 것으로 나왔죠. 보통은 영화가 끝난 뒤 주인공 크레딧이 나오고 영상 하나, 스탭 크레딧이 올라가고 영상 하나 이렇게 나왔었는데요. 

이번 영화에서는 엔딩 크레딧 자체가 거대한 쿠키영상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엔드게임 이후 시점을 다루는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히어로들만 사인과 특유의 포즈를 섞어 보여줬는데요. 거대한 시리즈의 마지막이라 그런지 아쉬운 팬심을 폭발시키게 하더군요.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라고 완곡하게 표현한 이유는 블랙 위도우는 이미 솔로 무비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오랫동안 호크아이와 읊조렸던 '부다페스트'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다룰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뭐라도 보여줘야 납득이 갈 듯하고 특히나 보르미르에서 레드스컬에게 신상 털릴 때 언급됐던 블랙 위도우 아버지의 정체도 큰 물음표 중에 하나라 풀어갈 실마리를 또 던져 놨습니다. 

■ 그러고 보니 캡틴마블 쿠키영상도 떡밥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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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마블을 보고 나서 뇌피셜 망상을 펼친 적이 있는데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2019/03/12 - [스크린(영화&미드)/영화] - 캡틴마블 두번째 쿠키영상 낚시였나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토리의 복선이었나

캡틴마블에 등장했던 고양이 구스가 테서렉트를 토해 내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그 테서렉트가 인류를 구할 많은 고리 중에 하나가 됐네요. 물론 시기는 다르지만요. 결국에는 로키가 들고 사라졌으니 이 행방에 따라 로키의 부활이 또 예상됩니다. 

로키는 아예 드라마 시리즈로 돌아올 예정이거든요. 디즈니에서 판권 있는 마블 미드를 모조리 취소시키면서 새로 만들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내놓을 작품 중 하나로 로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인공인 톰 히들턴도 이를 확인해 주듯이 위와 같은 트윗을 남겼구요. 

■ 수미상관 아이언맨에 대한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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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전에 공개된 정보나 추후에 공개된 정보를 통해서 쿠키영상이 없다고만 들었던 분이라면 영화가 끝나자마자 나가서 엔딩 크레딧의 짠한 장면을 놓쳤거나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서 나온 이 소리를 못 들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놓치신 분을 위해 비슷한 소리를 보여(들려?) 드립니다. 

MCU라는 거대한 세계관 구축에 주역할을 담당했던 아이언맨 1편에 나오는 장면인데요.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오는 소리가 이와 흡사합니다. 감독의 코멘트를 듣는게 가장 확실하겠지만 이건 뭐 빼박캔트 맞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시작을 I'm Iron man으로 해서 마지막을 I'm Iron man 정리했으니 말이죠.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마블팬 편향적인 제작을 해서 퍼즐을 맞추는게 아니라 퍼즐 조각이 뭔지도 모르고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할까요. 호평일색인 저와는 달리 재미없었다는 평도 꽤 있던데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히어로물이 이렇게 아련해도 되나 싶었던 영화였네요. 이런 영화를 직관할 수 있는 시대에 살아서 즐겁기도 하구요.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강조드리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아이맥스 직관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올 떡밥을 뿌린다는 의미의 쿠키영상은 없었지만 아이언맨을 위한 헌사를 남겼다는 의미에서는 마지막까지 기다릴 가치가 있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