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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실전노하우/IT노하우

기가지니 명령어 어디까지 써봤니

by 베터미 201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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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 알렉사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꽤 쓸만한 음성 비서 KT의 기가지니 사용기입니다. 사용한지 어언 1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처음의 신기방기함이 시간이 갈수록 더 신기방기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기가지니 명령어



■ 시나브로 업그레이드


기를 쓰고 TV를 쳐다 보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지 않으면 잘 모를 일이라 어디에 쓰는 기능인지 모를 기능들이 시나브로 업데이트되고 있었는데 TV를 잘 켜지 않으니 모르고 있었네요. 초기 라인업에서 하나둘씩 추가되더니 이제는 우리집에 있는 동화책이 거의 다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설명서에는 이런 기능들을 다 담지 못하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쓰다 보면 무슨 기능이 있는지조차 제대로 모르고 쓰기 쉽상입니다. 

기가지니 기능


■ TV를 켜야 되는 명령어들


음악이나 알람, 날씨, 농담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메뉴가 TV를 켜야 됩니다. 화면으로 연결되는 명령어가 많아서인데요. 다행인 것은 TV를 켜 달라는 것도 기가지니에게 말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지니야, TV 켜 줘"


우리 집에서 쓸 일은 거의 없지만 이따금 필요할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일단, TV를 켜면 쓸 수 있는 명령어의 범위가 확 넓어지는데요. "유튜브에서 뉴스공장을 재생해줘"등의 명령어가 먹히기 시작합니다. 형식은 비슷하게 하되 필요한 정보를 섞어서 쓰면 됩니다. 

"JTBC를 틀어 줘"

같은 채널 변경도 모두 가능합니다. 

기가지니 TV를 켜 줘


이 외에 동화책 읽기, 맛집 검색, 배달음식 검색, 주가검색, 계좌잔고 확인, 명상, 야나두,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일부 앱들은 휴대폰에서 미리 설정해 둬야지 사용 가능하지만 굉장히 광범위한 기능을 TV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좋다 싶은 동화책은 다 들여 놓은 것 같더군요. 


■ 알람 명령어


아이폰 음성 비서인 시리에서도 비슷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기가지니에게도 모두 먹힙니다. 

"알람을 4분으로 설정해 줘"

"4분 후에 알려 줘"

등의 명령어가 라면을 끓이기에 최적이구요.

"타이머 4분"

처럼 보그체로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써도 잘 알아 듣습니다. 

기가지니 동화


다만, 알림을 해제하는데는 비교적 정확한 워딩이 필요한게 아쉬운데요. 그냥 "알람을 취소해 줘"라고 하면 못 알아 듣습니다. 이를테면, 6시에 알람을 설정해 뒀다고 가정하면 취소할 때는 "6시에 알려 달라고 한 알람을 취소해 줘"라고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야 취소해 줍니다. 


■ 음악 관련 명령어


기본적인 음악에 필요한 기능은 다 들어 있습니다.

"소리를 높여 줘"

"소리를 낮춰 줘"

혹은 "볼륨을 높여줘"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소리의 높낮이는 이렇게 조절하구요. 기분에 맞게 재생하고 싶을 때는, 

"일요일 아침에 어울리는 노래를 틀어 줘"

"기분이 안 좋을 때 어울리는 노래를 틀어 줘"

"피아노 곡을 틀어 줘"

"보사노바를 틀어 줘"

"마룬5의 노래를 틀어 줘"

등으로 변화를 주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가지니 음악


여기에 더해서 음악을 재생하는 방법도 변경할 수 있는데요. 

"다음곡"

"이전곡"

"이 곡을 반복 재생해 줘"

"이 앰범을 임의재생해 줘"

"BTS의 노래를 반복 재생해 줘"

등으로 명령이 가능합니다. 


여기서도 "다만"이라는 단서를 붙여야겠는데요. 취소하는 방법이 다소 어렵습니다. 다른 명령어를 다 실험해 봤지만 못 알아 듣다가 우연히 던진 말에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해야 알아 들어요라고 설명해줘서 알게 된 명령어입니다.

"이 곡 반복 재생을 해제해 줘"

"이 앨범 임의재생을 해제해 줘"

이런 식으로 말해야 지니가 이해합니다. 


■ 이런 기능도 있었어?


명령어 콜라보레이션도 가능한데요. 이를테면 이런 식입니다. 

"내일 아침 7시에 음악을 틀어 줘"

알람 기능과 음악 기능의 콜라보레이션인데요. 됩니다. 

기가지니 리모컨 찾기

또 다른 의외의 명령어는 "리모콘 찾아 줘"입니다. 이렇게 불러 보면 20세기에나 들었을 법한 8비트 음악 소리를 리모컨에서 들을 수 있는데요. 삼촌이 그런 소리를 들으니 반갑다고 하시는군요. 리모콘을 어디 뒀는지 모를 때 쓸 수 있는 어마무시한 꿀팁이었습니다. 소파나 책 사이에 끼여 들어가 버리면 찾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 이제 애플워치에게 아이폰 원격 신호를 보내듯이 기가지니에게 리모콘의 흔적을 물어 보면 됩니다. 


기가지니로 케이티 리모컨 찾기까지 가능하다는 정보 알려드리면서 마칩니다. 사실, 뭐 하나 중요한 기능이 있었는데 술기운에 뇌가 침식을 당했는지 금방 까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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