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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호텔 뭄바이 실화 어디까지

by 베터미 2019.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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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텔 뭄바이는 2008년에 실제 인도에서 일어났던 테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연출을 잘했다는 평인데요. 감독 역시 만들면서 단순히 흔한 헐리우드 영화보다 현실적인 부분을 제대로 느끼고 주인공과 같이 분노하고 호흡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를 함유할 수 있으니 주의 요망입니다.

타지마할 호텔


■ 호텔 뭄바이 실화 어디까지일까


가장 큰 부분은 영화에서 사용된 많은 대화들이 실제 일어났던 일을 그대로 쓴 것이라는 점입니다. 2008년 테러가 있었을 때 휴대폰 통화내용을 도청해서 기록한 내용이 있는데요. 이를 그대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내용은 당연히 아니었는데요. 영화제작자들에게 특별히 공개했다고 하는군요. 10명의 테러리스트와 가담자들간에 이루어진 통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호텔의 이름은 '타지마할 호텔'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고요. 객실이 500개가 넘는 엄청난 규모의 호텔입니다. 지금은 성업중인 호텔인데요. 5성호텔로 1박에 40만원이 넘는 럭셔리한 호텔입니다.  

호텔뭄바이실화


실제 테러는 이 곳 타지마할 호텔뿐만 아니라 다른 5성급 호텔에서도 같이 발생했습니다. 뭄바이 전반에 걸친 대형 테러였는데요. 당시 언론에서는 인도판 9/11이라고 부를 정도로 테러 규모가 크고 조직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171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또 다른 호텔의 이름은 트라이던트 오베로이 호텔입니다. 이 호텔 역시 지금은 성업중입니다. 


■ 실제 피해는


파키스탄 테러리스트 소행으로 밝혀졌는데요. 영화에서 이 테러집단 중 한 명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실제로도 잡힌 바 있는 이 테러리스트의 이름은 모하마드 아즈말 카삽(Mohammed Ajmal Kasab)이었습니다. 2012년에 처형당합니다. 

호텔 뭄바이 피해


소개해 드린대로 호텔뿐만 아니라 인도 곳곳을 누비면서 테러를 감행했는데요. 경찰들조차도 그 대상이 됐습니다. 경찰도 살해하고 경찰차를 탈취한 이들은 기차역부터 공격을 시작하는데요. 기차역에서만 58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외에 카페, 다른 호텔과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 등을 공격해서 31명을 더 살해합니다. 


■ 빗나간 정의구현


이들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테러를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배후에서 지휘를 한 것으로 알려진 리더가 있었습니다. 자키르 레만 라크비(Zaki-ur Rehman Lakhvi)라는 인물인데요. 이런 천인공노할 일을 저질러 놓고도 보석으로 감옥을 빠져 나왔고 감옥에 있던 시절에도 럭셔리한 생활을 누렸다고 전해집니다. 이 외에 뭄바이 테러를 사전 조사하고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헤들리는 3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호텔 뭄바이 생존자


■ 영웅이 된 실존인물


극 중 등장하는 인물은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을 참고하기는 했지만 실존 인물을 모두 그대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캐릭터 구축을 위해 40명의 생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이 중에 호텔의 수석요리사로 등장하는 헤먼트 오베로이는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흔한 요리사에 대한 이미지처럼 독재적이고 디테일한 것에 대해 굉장히 까다로운 인물로 등장했다가 공격이 있은 뒤에는 방을 봉쇄해서 손님들을 지키는 역할로 분하는데요. 실제로도 오베로이와 주변 인물들이 구한 사람이 무려 15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요리사는 이후 타지마할 호텔의 레스토랑을 재건하는데 힘을 쓰고 복구가 된 뒤로는 호텔을 떠나 개인 식당을 전세계에 차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실존인물이기는 하지만 각색된 경우도 있는데요. 영화에서 2살 아이를 구한 유모와 엄마는 생존하는데요. 실제로는 아이의 부모는 유대인 센터에서 공격을 당해 사망했습니다. 아이를 맡았던 유모는 아이의 생명을 지킴으로써 의무를 다하는데요. 실존인물인 그녀의 이름은 산드라 사무엘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기록해서 에미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뭄바이의 생존자들(Surviving Mumbai)'을 많은 부분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지마할 호텔에는 이 사건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2010년에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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