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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누아르와 히어로물 사이에서 헤매다 제시카 존스 시즌3 후기

by 베터미 201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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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한 방에 시즌 전체 에피소드를 내 버리는 넷플릭스는 스포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속도가 생명이네요. 이런 식의 공개는 예전에 잘 나갔던 미드 '24'가 채용했다면 여러 사람 실려가게 했을 법한 시도인데요. 


몰입감 있는 드라마들은 진짜 소파에서 운명하실 정도로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후기를 정리해 볼 제시카 존스는 다행히도 그런 몰입감은 없는 드라마입니다. 안심하고 보셔도 좋습니다. 일부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뷰어의 주의를 요합니다. 

제시카 존스 시즌3


■ 다양한 PC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여성 히어로가 단독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요. 미드 시리즈 중에서는 단독작이 잠깐 떠올려 보니 '슈퍼걸'말고는 없네요. '히어로=남성'이라는 편견을 깨려는 시도는 최근 들어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엔드게임에 등장했던 여성 히어로씬이 그렇고요. 


제시카 존스는 여성 히어로가 으레 입고 다닐법한 쫄쫄이이나 천이 모자란 옷을 입고 등장하지 않는데도 시즌3까지 명맥을 유지했다는데서 의의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괴력이 있다고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체격이 왜소하고 액션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고 이 외에 능력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차지하기 외에는 크게 없습니다. 비장을 상실하고도 독한 위스키를 소화해내는 능력만큼은 확실하군요. 

제시카 존스 코믹스


여성끼리의 사랑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요. 이제는 그리 새로운 컨셉은 아니구요. 액션을 제대로 강조한 여성 히어로가 등장하는가 했더니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시즌3로 끝내기에 들어가서 서둘러 마무리해 버린 감도 없잖아 있지만 아쉽네요. 


■ 마블 시리즈라 꼭 봐야 하나


코믹스까지 챙겨 보는 진성 팬은 아니라 마블 시리즈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적당히 거르면서 보고 있는데요. 시즌1이 꽤 호평이라 내가 놓친게 있었나 했고 시즌2가 망했다고 해서 잘 걸렀나 의심하면서 시즌3를 시작했는데 그냥 놓쳐도 될 뻔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마블 시리즈 중에서는 딱 두 개 데어데블, 퍼니셔 아니면 거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굳혀 가고 있습니다. 


다른 시리즈물과 연계되어 있어서 봐야 하나하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 두는게 좋은게 드라마와 영화는 그렇게 큰 관련이 없고 캡틴마블 정도의 영화는 건너 뛰어도 이해에 크게 무리가 없듯이 제시카 존스를 건너 뛴다고 해서 드라마 마블 히어로의 어벤져스판인 '디펜더스'가 더 재미있어 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제시카 존스 킬그레이브


시즌1까지만 해도 걸출한 악당으로 인해서 극이 살았는데 그의 부재가 큽니다. 일설에는 제작자가 시즌3에도 킬그레이브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떡밥을 던져놔서 끝까지 기대하면서 봤는데 낚시였네요. 마지막 장면도 그렇고 이래저래 아쉬운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에 차용한 마블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누아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인데요. 데어데블, 퍼니셔, 아이언피스트 등까지 다 비슷한 뒷골목 분위기입니다. 제시카 존스도 그 연장선에서 누아르와 추리, 스릴러물 정도로 반죽했지만 그렇게 드라마적 부분도 크게 살지 않았고 히어로적인 능력치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범작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디즈니 플러스에 나올 드라마나 기대하고 있어야겠네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여간하면 거르세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과 구독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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