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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총몽을 영화한 알리타 배틀 엔젤 어쩌다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맡았나

by 베터미 201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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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일본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뒤늦게 보고 난 후기이자 소소한 뒷이야기 모아 봤습니다. 이 영화는 만들어진 히스토리가 제법 깁니다. 원래 감독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 알리타 배틀 엔젤 감상 후기


세계관 구축이 다소 검속해진 것을 제외하고는 괜찮았습니다. 한정된 공간을 활용하더라도 스케일을 크게 보여 주는 제임스 카메론의 방식과는 달리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맡으면서 그의 스타일이 얹어져서일까 스케일이 조금 답답해졌습니다. 

알리타 제임스 카메론


디테일한 신들은 원작에 대한 오마쥬같은 장면도 있다고 하는데 원작을 기억이 안 날 만큼 오래전에 본지라 제대로 기억이 안 나서 CG효과만큼은 괜찮았다는 생각이지만 전반적인 세계관이 좁아 보이고 답답해 보이는건 아쉽네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대표작이 '황혼에서 새벽까지', '씬 시티' 등인데요. 디테일한 설정에서 오는 재미는 보장인 반면 스케일 큰 액션에 대해서는 갸우뚱하게 만드는 영화들입니다. 본인도 저예산 전문 감독이라고 자처하는지라 그런 면에서 그가 이 영화를 맡게 된 것 자체가 기적적인 일인 것 같은데요. 여기엔 사연이 있습니다. 

알리타 주인공


■ 제임스 카메론이 떠나 보낸 자식


원래 총몽은 제임스 카메론이 침 발라 놓고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작품이었는데요. 그게 1995년부터였으니 엄청난 인고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맡지 못하게 된 결정적인 사연들이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1997년에 개봉한 '타이타닉'이 더 급한 자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다 보니 후순위로 밀린 탓도 있고 또 당시에는 이 만화를 제대로 영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이 스토리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긴데 '아바타'도 스크립트는 짜 놓고 책상 속에 모셔 놓은 이유가 기술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들었는데 하여간 글 쓰는 재주 하나는 기가 막힌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바타'로 대성공을 거두고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아직 그 아성을 깨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고강함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이 성공으로 인해 '아바타' 시리즈의 완성에 또 몰입하게 되면서 '총몽'이 밀리기 시작합니다. '아바타'는 이미 2부터 4까지 한꺼번에 촬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알리타 감독


이렇게 순위가 밀리고 이제 기약을 알 수 없게 됐는데 여기에 한 인연이 등장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쓸 줄 아는 감독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로버트 로드리게즈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요. 아바타가 너무 큰 성공을 거두자 이제 제임스 카메론은 아예 아바타에 인생을 걸겠다고 선언해 버렸습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그럼 총몽은 어떻게 하죠? 팬으로서 진심으로 관심있는 작품이었는데요!!

#제임스 카메론: 내가 앞으로 만들 일은 없을 것 같아. 요, 자네가 스크립트 완성할 수 있으면 자네가 영화를 만들어 보는게 어때?


그렇게 작품을 집에 들고 간 로드리게즈는 스크립트를 짜서 130페이지 정도짜리로 만들었습니다. 궁금한게 생길 때마다 제임스 카메론에게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서 조언을 구하곤 했는데요. 로드리게즈도 제임스 카메론의 디테일함에는 혀를 내둘렀다고 하는군요. 심지어 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인생 최고의 인턴십이라고까지 표현합니다. 


그래서 스케일이 줄었나 봐요.

알리타 컴퓨터 그래픽


그래서 후속작 나오나요?


첫번째 작품을 보면 확실히 끝이 아닙니다. 원래 만화 원작을 기준으로 영화 3개 정도를 뽑을 작정으로 스토리를 짰다고 하는데요. 흥행성적이 확실히 좋았으면 모르겠지만 성적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제작비가 170만불 정도 들었다고 하는데 최종 스코어가 400만불 정도였거든요. 보통, 절반 정도를 순 투입예산으로 계산한다고 보면 겨우 본전을 찾은 겁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2 제작 소식도 없습니다. 내용은 분명히 2가 나와야 될 내용인데 말이죠. 그리고 당장이라도 대면할 것처럼 등장한 끝판대장 노바는 애초에 캐스팅 라인에 공개하지도 않았던 인물이라서 더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이 역을 맡았던 배우 바로 에드워드 노튼이었습니다. 단순 까메오로 끝날지 더 큰 스케일의 이야기가 기다릴지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흥행으로만 보면 고이 기대를 접는것도 좋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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