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마존 프라임과 구분없이 쓰여서 헷갈릴 수도 있는데 넷플릭스처럼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아마존에도 있습니다. 본업이 따로 있어서인지 몰라도 눈에 띄는 투자나 띵작은 없어 보였는데 요즘 하나둘씩 눈에 띄는 작품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몇 번인가 소개해 드렸던 <더 보이즈>는 전형적인 히어로물을 비꼰 듯한 내용으로 꿀잼이었구요. 시즌2를 일찌감치 확정하고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거꾸로 아마존 프라임에서 제공하고 있는 미드를 찾게 됐는데 괜찮은 작품들이 꽤 있네요. 그 중 하나인 <아메리칸 갓> 간단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제목보고 걸렀는데
진짜 <아메리칸 갓>은 제목 보고 걸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존에 신에 관련된 판타지를 다룬 미드인 <슈퍼내츄럴>에서 이미 산으로 가는 내용에 질릴대로 질린 상태라 또 다른 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미드라니 걸러야겠다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기본적인 분위기부터 전개방식, 연출이 확연히 다릅니다.
이쯤되면 재미있는 소설을 보고 작가가 궁금해지듯이 감독이 궁금해지기 마련인데요. 일단 이 드라마는 닐 게이먼이라는 작가의 원작에 기댄 작품입니다. 닐 게이먼은 신화와 관련한 판타지물을 써 오고 있는 유명 작가인데요. 사 놓고 읽어 서문도 읽어 보지 못한 <북유럽 신화>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감독은 데이빗 슬레이드라고 하는데 제작에 참여한 인물들의 면면이 화려합니다. 브라이언 풀러와 마이클 그린인데요. 일단, 데이빗 슬레이드는 영화 <이클립스>,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감독이었고 브라이언 풀러는 미드 <한니발>의 작가였습니다. 마이클 그린은 전강후약이 아쉬웠던 드라마 <히어로즈>와 울버린의 은퇴작 <로건>의 작가인데요. 이들의 콜라보레이션인만큼 드라마 연출이 좋습니다.
과도하다 싶을 선정성을 넘어선다면
선정성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이런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걸러야 되겠습니다. 일단 19금신은 당연히 등장하구요. <한니발>에서나 볼법한 그로테스크한 연출은 기본 탑재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동성애신이나 기괴한 19금신이 가리지 않고 등장해서 이 정도의 선정성은 감안하고 감상해야 할 드라마네요.
다만 이런 신들이 불필요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것이 드라마 전개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연출이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감상해 본 몇 가지 드라마들을 보아하니 이런 과감하고 도전적인 신들을 거르지 않고 연출하는게 특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더 보이즈> 역시 히어로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신들이 거침없이 등장하니까요.
약간의 루즈함은 단점
<한니발> 역시 자극적인 장면과 스토리로 시선을 장악하긴 했지만 약간 루즈한 전개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서 생각보다 일찍 종방을 맞이했는데요. <아메리칸 갓>도 전개가 살짝 루즈합니다.
영화 <300>에서나 볼법한 슬로우 모션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과도한 아웃포커싱으로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신이 너무 많습니다. 뭐 우리에게는 스킵 버튼이 있으니까요. 루즈함을 덜어내고 보면 상당히 짜임새있게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아직 시즌1을 주행중이기는 하지만 남겨진 떡밥들이 궁금해서라도 시즌2는 쉽게 소화할 수 있을것 같군요.
이안 맥쉐인의 등장도 눈여겨볼 점인데요. 언제나 그랬듯이 인상적인 연기로 몰입감을 높이는데 기여해 줍니다. <존윅> 시리즈에 호텔 지배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그분이죠. 등장할 때마다 주연이 아닌데도 주연만큼이나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인데 이 드라마에서도 열일합니다. 아마존 프라임 구독에 관한 정보는 이전 포스팅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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